술빚기 질문과 답변

맑은 술 증류 후

조회 수 3358 추천 수 0 2023.02.06 01:55:50

술 빚기를 하다보니 전통소주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 단양주를 빚은 후 잘 가라앉혀 맑은 술 6L를 떠 낸 후 (술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증류하기 아까울정도..)

술을 상압식으로 90도의 온도로 증류를 통해 약  1.6리터를 증류해냈습니다 (900ml의 63도 아주 맑은 본류소주, 700ml의 약간 탁한 43도짜리 소주) 


궁금점은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여타 다른 증류식 소주들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쌀, 물, 누룩을 이용한) ex. 화요, 토끼 등등

향이 있습니다. 달큰하거나 특유의 향이  물론, 전문 양조장들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그래도 흉내라도 낸 제 소주에서는 왜 과학실에서나 맡을수있는 에탄올 냄새밖에 나지 않는지요..

궁금해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를 사서 먹어보니 맛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제가 만든건 확실히 이쪽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맛이 좀 거칠고 알콜향이 강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


알아보니 보통 대부분의 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에선 유약을 바르지않은 옹기에다 숙성을 하던데 그게 맛의 비밀이었을까요

어디를 찾아봐도 못찾겠어서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누룩

2023.02.07 15:49:13
*.234.113.35

추천
1
비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가양주연구소입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A1 : 증류식 소주를 내릴 때 소주의 향은 대부분 증류할 술의 향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증류할 술의 향이 어떤 향이 나는지에 따라 증류되는 술의 향이 결정되지요!

또한, 증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술은 술을 가열했기 때문에 나는 가열취가 나게되고, 증류할 술의 지게미가 있다면 탄내도 

고스란히 넘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증류주는 증류하고 나서 탈기와 숙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요!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

옹기에 유약을 바르고 바르지 않고에 따라 분명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탈기과정을 충분히 하셨는지 숙성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에 따라

가열취 화한 향이 나오는 것들은 충분히 없앨 수 있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증류주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방구석신선

2023.02.13 20:05:02
*.25.30.245

누룩님 감사합니다 저는 술을 증류 후 밀폐된 유리병에 담아 뒀는데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곳에 넣고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누룩

2023.02.14 21:08:07
*.234.113.35

네^^ 유리병에 숙성을 하신다면 몇일 동안은 뚜껑을 열어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휘발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눈에 띄게 휘발되지는 않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탈기과정을 거치시면 더욱 좋은 향이 나오실 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21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479
920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2489
919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2494
918 알코올 향이 튀는 이유와 해결법이 어떻게 되나요? [1] Heron 2018-03-01 2507
917 과하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20-08-14 2540
916 누룩의 발효력 확인 [1] 시골술쟁이 2018-10-29 2570
915 삼선주에 관한 질문 [1] 케이원 2014-09-12 2583
914 멥쌀 통쌀죽과 가루죽에 대해서 [1] dnekaqkfk 2019-10-05 2594
913 알코올 발효 질문있습니다. [2] 술빚는요리사 2020-05-06 2596
912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617
911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2623
910 신도주 질문입니다 file [1] 시골술쟁이 2017-06-08 2628
909 이런것도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 공대생 2014-09-24 2637
908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641
907 우리밀로 막걸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2] 삶을사랑한다 2017-03-31 2652
906 불패주 밑술할때 찹쌀로 하면 주방문을 수정해야될까요? [1] 준우 2020-06-06 2652
905 밑술후 초코색?층이 져요 [1] 호박654 2020-04-17 2654
904 백세후 완전건조된 쌀 [1] KoreanBrewers 2019-04-03 2669
903 술빚기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1] 강곤 2019-12-09 2675
902 반갑습니다 비퀸 2017-11-24 2676
901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밑술 끓은지 36시간후에 덧술) [2] 瑞香 2017-03-26 2680
900 고맙습니다 [1] yk 2014-03-20 2686
899 누룩 관련 질문입니다 [1] 김우치 2020-09-01 2686
898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695
897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2698
896 술을 빚을때 과일을 첨가했을경우 [1] 동백나무 2018-12-09 2713
895 안녕하세요~질문이있습니다 [1] 레오몬 2020-06-24 2719
894 온도조절? [2] mekookbrewer 2020-06-09 2728
893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732
892 고맙습니다 [1] yk 2014-02-06 2742
891 술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7-10 2743
890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ㅜㅠㅜㅠ file [2] 루덴스 2019-05-12 2748
889 송순주 [1] yk 2014-08-02 2750
888 발효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술을 빚어보자 2018-07-03 2756
887 술로 술 빚기? [1] 케이원 2014-05-27 2760
886 오디주를 빚어보고 싶어요 [1] 선02 2017-09-18 2764
885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2764
884 안녕하세요 이양주와 삼양주를 담아보려고 하는데요 [1] 플라타너스 2020-09-04 2766
883 술을 처음 빚어봅니다~!! 질문 있습니다. [2] 준우 2019-04-26 2767
882 석탄주 덧술발효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1] 레오몬 2020-02-12 27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