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이양주(멥쌀밑술-찹쌀덧술)처음으로 빚었는데, 쓴맛이 조금 나네요.

조회 수 13486 추천 수 0 2012.02.28 10:38:10

안녕하세요.

막걸리반 1기 김영은 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술을 빚어 보니 글로만 보는 것보다 훨 이해가 쉽고, 아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구나....감이 오는것 같아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월14일 이양주 멥쌀로 밑술하고, 48시간이 지난 후 16일 짭쌀로 덧술을 했습니다. 술저장 품온은 21도~25도 쯤 됬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장온도가 좀 낮은듯하여 술 거르는 시기를 조금 늦췄습니다.

 

덧술 한 지 11째 되는 27일에 이양주를 걸렀습니다.

 

쌀의 상태는 으깻을 때 남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삭은 듯 했습니다.

 

술맛은 단맛도 나지만, 쓴맛이 납니다.  알콜 도수는 제법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첫번째 술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배우면서 시음했던 여러가지 술맛에 익숙해서 너무 기대치가 컷던 것인지 약간은 실망을 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쓴맛이 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삼등단지에 2말 담은 술도 쓴맛이 날까봐 걱정입니다.

 

추가)28일 미세분이 가라앉은 술을 조카에게 시음시켜보니, 일전에 자희향에서 주문해서 맛본 막걸리보다 맛있다고 하네요.ㅎㅎㅎ   하루 가라앉히고 맛본 맑은 막걸리는 전날보다 맛이  한결 좋습니다.

 

적당히 단맛과 제법 알콜 도수가 감도는 것이 애주가에게는 오히려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뒤긑에 남는 약간의 쓴맛은 풀어야 할 숙제인 듯 합니다.

 


酒人

2012.02.29 00:05:49
*.74.136.95

쓴맛이 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냉장고에서 1주 정도 숙성을 거치게 되면 쓴맛이 많이 없어질거에요.
그리고 쓴 맛은 누룩이 많이 들어가거나
발효가 잘 진행되어 나는 부분이니 술을 걸렀을 때
쓴 맛이 나는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걸렀을 때부터 쓴맛이 나지 않게 하려면
처음 술 제조시 물의 양을 좀 더 줄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달공

2012.02.29 11:48:43
*.121.76.138

29일 냉장고에서 꺼내서 음복하니...쓴맛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만든 술이 이렇게 맛있을수가...2주간 가르침을 주신 유경원선생님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2 삼양주 고두밥 추가 스파클링누룩 2024-06-10 6
961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6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5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5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57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56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55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696
954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727
953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787
952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828
951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834
950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845
949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905
948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925
947 술독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1-28 2930
946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995
945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3003
944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3028
943 술을 잘 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원삼규 2006-12-08 3033
942 여과를할려면,, [1] 이승욱 2007-01-24 3037
941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3044
940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3051
939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3053
938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3054
937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3063
936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3064
935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3080
934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3082
933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3095
932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3096
931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3096
930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3104
929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3110
928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129
927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133
926 과하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20-08-14 3136
925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3141
924 쌀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할매 2010-06-09 3165
923 술에 가향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2-15 318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