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조회 수 5429 추천 수 0 2021.01.19 02:52:37

삼해주를 빚고 싶은데 돼지날이 언제인가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별 정보가 없어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도원

2021.01.19 15:45:29
*.149.116.45

2021년 음력 첫 해일(돼짓날)은 2월 20일 입니다. 그 후로 12일 마다 해일(돼짓날) 입니다.
레시피는 쌀:물:누룩 - 1:1:0.07 비율로 구성하시고,
2월 19일 밤 9시(해시)에 쌀 1/4양을 백세해서,
12시간 불리고 쌀가루를 내어 다음날 20일 아침 9시(해시)에 물 1/2를 넣고 죽을 쒀 식혀 놓고,
그날 밤 9시(해시)에 분쇄한 누룩으로 밑술을 빚어 매일 한번씩 저으며 호기성 발효를 시킵니다.
그리고 12일, 24일 또는 36일 후에
밑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죽을 쒀 1차 덧술 후 3~7일에 한번씩 저어주며 혐기성 발효,
마지막으로 12일, 24일 또는 36일 후에
남은 1/2의 쌀로 고두밥을 지어 36일 혐기성 발효를 시켜 완성시킵니다.

삼해주는 장기저온 발효법으로 만드는 술이라 온도가 높으면 쉽게 변질 될 우려가 있고 정통 삼해주를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온도 유지가 까다롭기 때문에 발효실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는 곳에서는 만들기가 어렵지요.
따뜻한 아랫지방 보다는 추운 윗지방에서 주로 만들던 고급 술입니다.
그래서 아랫지방으로 갈 수록 덧술 기간을 짧게 잡고 위로 갈 수록 길게 잡는게 방법 입니다.

가장 적정한 온도는 10도 안팍을 유지 하는 것인데, 예전에는 독을 땅에 파묻어 온도를 유지 했고, 요즘은 물론 땅에 묻어 유지 할 수 있다면 가장 정통적인 방식이 되겠지만, 자주 열어보지 않는 김치 냉장고를 이용하셔도 무방할듯 하네요.
그래서 문명의 혜택이 발달한 지금은 해일 해시에 맞춰 술을 빚지 않아도 냉장고를 이용하면 언제든 삼해주를 빚어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술이니 만큼 그 뜻을 기려 1년에 1번쯤은 그 날에 맞춰 빚어 보는 것도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mekookbrewer

2021.01.20 02:49:19
*.19.90.90

감사합니다! 저희집에 온도가 12도정도인 구석을 찾아놨으니 거기서 발효시키면 되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씨앗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 酒人
  • 2006-03-08
  • 조회 수 5396

덧술시기... [2]

술거르는시기가 언제쯤인가요? file [3]

석탄주 밑술 문의입니다. [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 aladinn
  • 2015-03-03
  • 조회 수 5378

<b>누룩만들기 제 3장 &#8211; 성형하기</b> [1]

  • 酒人
  • 2007-10-23
  • 조회 수 5378

<b>누룩만들기 제 4장 &#8211; 누룩 밟기</b> [5]

  • 酒人
  • 2007-10-24
  • 조회 수 5370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 mumu
  • 2013-08-15
  • 조회 수 5330

증류기 파는곳 없을까요. [2]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 루악
  • 2015-07-22
  • 조회 수 5319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 酒人
  • 2006-01-12
  • 조회 수 5318

술이 너무 달아요! [3]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단맛이 너무 강하고 알콜이 전혀 없습니다. [1]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24일이 지났습니다. [2]

호산춘 2차덧술 시기?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re] 답변입니다. ^^ [5]

  • 酒人
  • 2006-05-11
  • 조회 수 5269

이양주 밑술 상태 [1]

  • Emiju
  • 2021-01-10
  • 조회 수 5268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 anakii
  • 2013-11-25
  • 조회 수 5268

[re] 김태원님 보세요.~ [5]

  • 酒人
  • 2006-04-25
  • 조회 수 5267

더운 날씨 술빗기 [2]

  • sul4u
  • 2013-07-26
  • 조회 수 5266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복분자식초 만들기 질문 입니다, [1]

  • 녹야
  • 2008-07-15
  • 조회 수 5264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 북성
  • 2014-01-24
  • 조회 수 5240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 두메
  • 2009-02-04
  • 조회 수 5234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 </b> [2]

  • 酒人
  • 2006-09-19
  • 조회 수 5217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 서련
  • 2018-09-29
  • 조회 수 5216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 창힐
  • 2013-09-09
  • 조회 수 5210

술 거르는 시기 [1]

  • aladinn
  • 2015-03-26
  • 조회 수 5206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 적초
  • 2009-05-29
  • 조회 수 5205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