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발효과정에서의 맛 변화

조회 수 4079 추천 수 0 2020.12.08 10:48:18

안녕하세요


이양주를 담는데 덧술을 해주고 열흘 후에 냄새를 확인해보니 군내? 같은 냄새가 나서 맛을 보니 신 맛이 나고 단맛은 없습니다.

쌀알을 조금 꺼내어 으깨보니 쉽게 뭉개지네요.


여러글들을 보니 시간이 더 지나고 발효가 더 진행되길 기다리라는 말이 있던데 더 기다리면 단맛이 다시 올라오기도 하나요?


관련되어서 이양주나 삼양주에서 덧술을 한 후 맛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덧술을 하고 난 후에는 혐기성 발효를 진행해야 해서 자주 맛을 보기 힘들 것 같은데 맛이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정리된 글이 있으면 술 담그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도원

2020.12.08 12:24:49
*.149.116.45

열흘이나 지났는데, 군내가 나고 신맛이나는 거면 실패의 가능성이 큰거 같네요.
일단 술이 잘 되고 있으면 외형부터 겉표면이 반들반들하고 이쁩니다.
맛은 시긴해도 그 신 맛이 기분 나쁜 신맛이 아니라 상큼한 신맛이 나고,
향도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납니다.
외형, 향, 맛, 어느 하나 기분 좋은 느낌이 안 든다면 그 술은 잘못 된 길을 가고 있는 가능성이 커보여요.

아직 술 담그는 스킬이 부족하시다면 항아리나 스탠통 같이 술이 익는 과정이 안 보이는 도구 보다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통으로 발효 과정이 잘 보이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혐기성 발효를 하면서 맛을 안 봐도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 눈으로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거든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맛의 변화 과정은 쉽게 접하실 수 있는데, 글로 표현되는 신맛->단맛으로 변한다는 것을 혀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전달하기 어렵기에 경험 외에는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방법은 없을거 같네요.

여튼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술이 잘 되고 있다면 그 맛이나 향이나 모양이 거부감이 들지가 않습니다.
일단 거부감이 들거나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의심이 되는 맛이 난다면 한시라도 빨리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할듯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61 숙성시기 [3] [1] 하제 2013-02-12 4507
560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502
559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4500
558 증식기때 알콜생성? [1] sul4u 2013-07-07 4499
557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4498
556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4488
555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487
554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4486
553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476
552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475
551 밑술온도에 대해여... [3] 섬누룩 2009-11-27 4465
550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4458
549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457
548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4454
547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4453
546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453
545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453
544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453
543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452
542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444
541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4443
540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442
539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432
538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4431
537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430
536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424
535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421
534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412
533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406
532 단양주를 빚엇는데 요구르트 처럼 걸죽하게 나왔어요 ;; [2] 연필꽂이 2020-08-05 4404
531 동정춘 덧술 모습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6 4400
530 이양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케팔로스 2018-10-17 4396
529 술의 신맛잡기3 우리술이좋아 2010-11-09 4395
528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384
527 막걸리공장의 입국 [1] yk 2014-07-22 4383
526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378
525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372
524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369
523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368
522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43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