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발효과정에서의 맛 변화

조회 수 4317 추천 수 0 2020.12.08 10:48:18

안녕하세요


이양주를 담는데 덧술을 해주고 열흘 후에 냄새를 확인해보니 군내? 같은 냄새가 나서 맛을 보니 신 맛이 나고 단맛은 없습니다.

쌀알을 조금 꺼내어 으깨보니 쉽게 뭉개지네요.


여러글들을 보니 시간이 더 지나고 발효가 더 진행되길 기다리라는 말이 있던데 더 기다리면 단맛이 다시 올라오기도 하나요?


관련되어서 이양주나 삼양주에서 덧술을 한 후 맛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덧술을 하고 난 후에는 혐기성 발효를 진행해야 해서 자주 맛을 보기 힘들 것 같은데 맛이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정리된 글이 있으면 술 담그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도원

2020.12.08 12:24:49
*.149.116.45

열흘이나 지났는데, 군내가 나고 신맛이나는 거면 실패의 가능성이 큰거 같네요.
일단 술이 잘 되고 있으면 외형부터 겉표면이 반들반들하고 이쁩니다.
맛은 시긴해도 그 신 맛이 기분 나쁜 신맛이 아니라 상큼한 신맛이 나고,
향도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납니다.
외형, 향, 맛, 어느 하나 기분 좋은 느낌이 안 든다면 그 술은 잘못 된 길을 가고 있는 가능성이 커보여요.

아직 술 담그는 스킬이 부족하시다면 항아리나 스탠통 같이 술이 익는 과정이 안 보이는 도구 보다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통으로 발효 과정이 잘 보이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혐기성 발효를 하면서 맛을 안 봐도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 눈으로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거든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맛의 변화 과정은 쉽게 접하실 수 있는데, 글로 표현되는 신맛->단맛으로 변한다는 것을 혀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전달하기 어렵기에 경험 외에는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방법은 없을거 같네요.

여튼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술이 잘 되고 있다면 그 맛이나 향이나 모양이 거부감이 들지가 않습니다.
일단 거부감이 들거나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의심이 되는 맛이 난다면 한시라도 빨리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할듯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01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3730
600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498
599 막걸리를 만들고싶어요 [1] 새벽바람 2010-02-14 3295
598 막걸리가 셔요 ㅜ [1] 막걸리조 2010-02-16 5659
597 첫 술 만들기시도 [2] 천사 2010-02-20 3045
596 소주내리기.. [1] 섬누룩 2010-02-22 3424
595 솔잎으로 누룩을 만들어도 되나요? [1] 새로미 2010-03-01 3857
594 물에 담근 누룩 어떻게 하나요? [1] 눈사람 2010-03-05 3166
593 엿기름사용에 관하여 [3] 우리술이좋아 2010-03-16 12279
592 술의 유지 방법. [2] 눈사람 2010-03-22 3567
591 술이 너무 빨리 끓은것 같습니다 [1] 문석호 2010-03-25 3496
590 국내산 쌀과 외국산 쌀로 빚은 술의 차이? [1] 아랫마을 2010-03-27 4151
589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3739
588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013
587 서태를 포함한 7곡으로 범벅하여 밑술하였는데.. 솔버덩 2010-04-10 3207
586 막걸리 만들때 물양 질문드립니다. [1] 모르는 2010-04-19 11634
585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659
584 항아리 내부가 너무 조용합니다 [1] 해난 2010-05-13 3307
583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1] 우리술이좋아 2010-05-14 4367
582 1. 2차 덧술할때 누룩과 항아리 [1] 두영 2010-05-14 3557
581 초보자 따라하기 덧술 만들때 물은 더이상 않넣고 밑술과 고드밥을 버무리나요? [2] 머스마 2010-05-19 4331
580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1] 해난 2010-05-25 4650
579 동동주를 빚어보고 [2] 광이 2010-06-06 3435
578 주인님, 아래 제 글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에 대한 답변 좀... 해난 2010-06-08 3568
577 쌀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할매 2010-06-09 3044
576 재료의 양에 따라 발효기간이 차이가 있는지요? [5] 보리콩 2010-06-13 3931
575 두번째 愚問 입니다. [2] 보리콩 2010-06-16 3460
574 쑥을 이용한 누룩빚기 [1] 새로미 2010-06-18 3701
573 누룩이 잘 못 된 것 같아요.. [2] 행유 2010-07-15 3413
572 한 여름에 진상주를 - - - [2] 광이 2010-07-28 3351
571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3955
570 전통주에 쓰이는 재료비율에 대해서 질문좀요 [2] 바나나우유 2010-08-10 3506
569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3717
568 멥쌀주 담그는 법 [1] 행유 2010-08-18 4647
567 석탄주 빚을때... [2] 보리콩 2010-08-25 3318
566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003
565 긴급 질문입니다. [3] 보리콩 2010-09-04 3523
564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2925
563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2867
562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8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