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쌀 누룩 질문

조회 수 3575 추천 수 0 2020.10.19 22:45:47

안녕하세요,

해외 체류 중이라 과정 참여가 어려워

류 소장님의 전통주 교과서를 구해다가 읽고 있는 중인데

읽다 보니 궁금한 게 하나 있어 질문 드립니다.


청주의 기준으로 제시한 소장님의 견해를 적어 놓으신 부분에서

누룩은 쌀로 빚은 누룩을 사용하여야 청주라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청주를 빚을 때 주로 밀 누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 조금 헷갈리네요.


전통주 교과서 및 기타 다른 책들에 나온 삼해주와 같은 청주들에 원래 쌀 누룩을 썼던 것인지요?


또한 쌀 누룩을 써야 한다면 이화주 전용 쌀 누룩인 이화곡처럼 동그란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로 쌀 누룩을 만들 수 있나요?


mekookbrewer

2020.10.20 01:45:00
*.19.90.90

주세법상으로 청주라고 불리려면 쌀누룩을 써야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법이 아직도 안고쳐진걸로요. 그냥 정통주 교과서에 나오는 청주는 술 지개미가 밑으로 가라안고 위에뜬 맑은부분을 청주라고 부르는걸로 알고있고 전통적으로 그렇게 부르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미국에서 살면서 전통주 교과서 읽으면서 따라하는데 반갑습니다!

도원

2020.10.20 13:20:21
*.149.116.45

지금 주세법상 청주는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해서 100% 쌀로 만든 술을 청주라고 정해놓았습니다.
그 100%에 누룩도 포함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쌀누룩을 이용해 만든 청주, 정종이라고도 하는 그 술만 청주라 칭할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철저한 일본잔해의 한 종류인데,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바뀐지 20년이 넘어가는데, 주세법이 아직 일본의찌꺼기를 따르고 있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전통주에 있어서 청주라함은 맑을 청! 술 주!를 써서 위에 뜨는 맑은 술!! 모두를 청주라 칭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래게 가라앉은 탁주, 여기에 물을 섞어 막 걸러 놓으면 막걸리~
하루 빨리 올바른 술 이름이 정착 되고 개선 되야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죠!

택현

2020.10.20 15:40:50
*.159.99.1

상세한 설명해 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런 어처구니가 없는 현실이 있었군요.

입국을 쓰는 사케와 다르게 한국 청주는 여러 다양한 누룩을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진정한 청주를 청주라 못부르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어서 주세법 개정이 되어야 겠습니다.

mekookbrewer

2020.10.21 04:15:52
*.19.90.90

그리고 https://terms.naver.com/list.nhn?cid=42726&categoryId=42739 여기에 보면 누룩 종류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쌀로만 만든건 이화곡 말고도 있는데 미곡, 백주곡 이란것도 있구요. 이것 쌀에다 약재즙을 넣어 만든거라 이걸쓰면 주세법상 청주라고 부를수도 있을것같기는 합니다

택현

2020.10.22 07:17:38
*.159.99.1

오 엄청난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주로 밀로만 누룩을 만드는 지 알았네요 ㅎㅎ

그래도 어찌되었든 주세법이 바뀌는 것이 가장 시급하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1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5246
240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256
239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5266
238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5267
237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바람의딸 2012-04-22 5277
236 증류기 파는곳 없을까요. [2] 호랭이 2009-09-15 5282
235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5286
234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엄대장 2012-04-06 5290
233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5292
232 석탄주 밑술 문의입니다. [4] 웃는구야 2012-08-29 5317
231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5321
230 술거르는시기가 언제쯤인가요? file [3] 우리술이좋아 2009-12-01 5332
229 <b>누룩만들기 제 4장 &#8211; 누룩 밟기</b> [5] 酒人 2007-10-24 5333
228 <b>누룩만들기 제 3장 &#8211; 성형하기</b> [1] 酒人 2007-10-23 5340
227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347
226 술거르는 시기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2] 나이스박 2012-03-13 5354
225 쑥술만들기 [1] 꼬롱꼬롱 2013-05-05 5354
224 담금주에 대하여 궁금한게있답니다.?? 아이다호 2018-02-06 5359
223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366
222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369
221 복분자주나 딸기주 담그는 법. 석탄주 2008-09-22 5375
220 단양주 물의 양을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file [1] 이탁배기 2019-05-30 5377
219 주정계 사용법??? 두메 2007-03-07 5381
218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5386
217 향온주 빚을때... file [2] 보리콩 2011-02-01 5387
216 청주 떠 내고 남은 침전물(?) 처리 방법 file [2] 원삼규 2007-02-07 5402
215 쌀누룩과 막걸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9-03 5402
21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405
213 찹쌀 고두밥으로 2차 덧술을 했습니다 [11] 두메 2007-02-15 5425
212 술독의 진정성...밥으로 만드는 술은? [4] 아리랑 2012-03-04 5437
211 식히는 시간과 발효와의 관계가 있나요? [1] 얄리야리 2021-02-09 5443
210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file [3] aladinn 2015-02-26 5456
209 안녕하세요 전통주 초보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2] 마늘이 2022-05-26 5465
208 1되의 정의~ [3] 김창준 2007-02-08 5482
207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5499
206 씨앗술 만들기. [2] 창힐 2012-08-14 5520
205 이화곡 가루를 이용해서 입국을 만들려면.. [1] 민속주 2013-05-05 5524
204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5524
203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5534
202 술 쉰내 [2] mekookbrewer 2021-06-02 55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