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덧술을 계속 해주면 어떻게 되나요?

조회 수 4802 추천 수 0 2020.10.18 14:08:48

삼양주 담궜는데

맛이 좋아서 유지하고 싶은데

덧술 고두밥 5일에 한번씩 주면서

겨울동안 중간중간에 조금씩 마시려하는데

가능한 계획일까요?


고두밥 말고

범벅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는 술도 있나요?

궁금하네요


도원

2020.10.19 12:37:56
*.149.116.45

가능합니다.
단, 덧술만 해주신다면 일정기간 후엔 발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유1.효모에도 생명주기가 있습니다. 효모도 생명체라 본분을 다 하고 나면 사멸합니다.
그래서 효모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으면 발효가 되지 않지요. (지속적으로 일정량의 누룩을 투여해주시면 해결됩니다.)
이유2. 덧술을 지속 하다보면 알콜 도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알콜 도수가 높아지면 소독효과가 높아져
효모도 함께 죽습니다. 그래서 발효가 안 되지요. (물을 투여해 도수를 낮춰주시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파심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위와 같은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지속적인 발효가 되긴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효되지 않는 지게미가 삭으면서 술에서 안 좋은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좋은 맛을 유지 할 수가 없지요.

작성자분께 좋은 맛을 유지하는 다른 방법을 하나 추천 드리자면, 일단 그 술을 거르시고 그 술의 지게미를 이용해 다음 술의 밑술을 담그신다면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일거 같네요.



범벅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는 술도 있습니다.
대량의 알콜을 빠르게 만들 때 이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 술 자체를 음용하기엔 맛은 좀 떨어지지요.
막걸리나 탁주로 음용하기 보다, 과실주,증류주, 소주를 만들때 주로 사용 합니다.
당장 그 술들의 이름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역별로 정말 다양한 방법의 술 빚기가 있습니다.
술빚기엔 정답이 없어요.
그게 가양주의 매력이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레시피로 충분히 연습해보시고, 본인만의 술을 창조해보시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일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61 향온주 좀더 두어야 할까요? [2] 보리콩 2011-02-07 4648
560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647
559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647
558 <b>쌀술과 포도주의 차이(상식갖추기)</b> 酒人 2006-11-29 4645
557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643
556 싸레기 쌀 문의 [1] 대암 2007-01-30 4642
555 용수 박았습니다 file [1] 대암 2007-02-13 4639
554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1] 해난 2010-05-25 4637
553 멥쌀주 담그는 법 [1] 행유 2010-08-18 4634
552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4632
551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4632
550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621
549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4620
548 석임의 활용에 대하여.. [1] 백수환동 2013-06-01 4617
547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615
546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4607
545 단양주를 빚엇는데 요구르트 처럼 걸죽하게 나왔어요 ;; [2] 연필꽂이 2020-08-05 4605
544 <b>누룩과 배양효소, 효모??</b> 酒人 2006-11-20 4605
543 덧술을 준비하면서 ?? [1] 꽁꽁이 2008-03-03 4601
542 숙성시기 [3] [1] 하제 2013-02-12 4599
541 이양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케팔로스 2018-10-17 4594
540 술독 뚜껑 안쪽 면에 맺힌 이슬은요? file [2] anakii 2013-10-24 4573
539 초일주를 설명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heeyoung 2007-11-30 4571
538 복분자주 숙성 정원은재 2007-07-04 4570
537 [re] 석탄주에 대한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1-21 4570
536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569
535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4565
534 쌀씻는 방법 여쭙니다 월출도가 2022-03-07 4563
533 밑술온도에 대해여... [3] 섬누룩 2009-11-27 4554
532 누룩법제방법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전통가양주최고 2016-03-22 4542
531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542
530 막걸리공장의 입국 [1] yk 2014-07-22 4541
529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536
528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535
527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517
526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515
525 최소한의 누룩 비율이 궁금해요. [1] 신디 2020-04-16 4506
524 누룩 대신 생막걸리를 써도 될까요? [1] anakii 2017-12-07 4505
52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4500
522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4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