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

조회 수 4962 추천 수 0 2018.09.18 15:09:39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은 선생님의 말씀대로 4가지의 규칙을 지켜서 밑술을 만들고 (밑술의 상태가 좋다고 가정)하고

일정한 술의 도수가 되었다고 가정 (예를 들면 원하는대로 16도의 술이 만들어졌다)하면

빨리 거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왜 빨리 거르라고 하시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질문 1 : 우리 술은 일정온도에서 발효가 되서 술이 완성되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하면 술맛이 좋다 하였는데..

효모의 활동 온도인 25~30도 인 25도를 벗어나 20도 정도면 효소도 활동 범위(35도~60)를 벗어나 당화나 알콜이 만들어지지

않아야 정상아닌가요? 왜 맛이 좋아진다는 건지요... 그리고 숙성의 시간이 오래되면 알코올이 날라가 술의 도수가 떨어지는게 정상아닌가요?


질문 2 : 알코올이 일정부분 원하는대로 완성이 되면 온도를 급격이 올려(35도 이상 -2시간) 효모를 사멸 시키고 나서 온도를 35도 이상으로

유지시킨다면 (물론 알코올이 날라가지 않게)  효소는 계속 활동하게 되고 그러면 효소가 분해할 전분이 다 사라질 때까지

당화가 계속되어 단맛의 술이 만들어져야 하는게 이론상 맞는 말 같은데요... 이게 가능한가요?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몇번 빚어보지 않은 초보라서요...

이론을 좀 더 공부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전통주장인

2018.10.19 16:16:36
*.192.182.16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이라..
단맛은 쌀의 당화과정을 거친후 효모에 의해 알콜발효를 진행합니다..
당이 알콜로 혐기성발효를 한다면 당이 소모되어 당연히 단맛이 줄어 듭니다..
그래서 좀 빨리 거르면 당이 많이 남아서 단맛의 술이라는 했을거 같습니다

1. 저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은 이렇게 합니다.. 술이 발효가 완료되면 술을 거른후
주박을 걸러내고 냉장고에 2차 숙성을 합니다.. 이때 찹쌀 고두밥을 넣어주면 좀
단맛이 가미된다고 합니다. 냉장고 보관도 장기적으로 하려면 맑은 술만 따로
걸러서 보관하면 풍미도 좋아집니다...장기간 보관한다고 알콜이 날라가지는 않습니다

2. 간단히 설명하면 효소와 효모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알콜이 발효되려면
호기성에서 혐기성으로 변화되어야 알콜 생성이 되는 거지요...
이론적으로 효소는 2시간 단위 증식해서 20회 증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덧술시기를 40시간 잡는거고요.. 그 시간이 지나면 증식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식된 효모에 대량의 고두밥을 넣어서 알콜을 발효시켜러
덧술을 하는 거지요.. 그래서 이 이후에는 술덧도 저어주지 않습니다..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서 이지요. 효모는 알콜을 생성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알콜로 인해 오염도 방지를 합니다...
증식만 하고 알콜을 만들지 못한다면 감패나 감산패로 진행이 됩니다..

주방문에 나오는 원리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왜 죽이나 백설기. 구멍떡 고두밥을 사용하는지.. 왜 밑술에는 맵쌀을 사용하는지
여름에는 단양주. 봄가을에는 이양주. 겨울에는 삼양주를 빗는지 말입니다....

저도 배우는 입장에서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1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823
600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4822
599 쌀에 호박을 넣어 막걸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3] 농월 2012-03-22 4815
598 술의신맛잡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815
597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4811
596 엿술을 빗었는데 정확한 도수를 모르겠습니다. [6] 농부의 아내 2009-10-28 4811
595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808
594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4805
593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4801
592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4801
591 용수박을 시기 문의 file [3] 투덜이 2012-05-30 4797
590 덧술을 하면서 물추가... [2] 애주가 2008-08-08 4793
589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791
588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4790
587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4787
586 [re] 답변입니다. 酒人 2007-09-23 4786
585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4781
584 자주하는질문<<<>>> 미생물 굶겨 술빚기.... [1] 창힐 2013-05-24 4776
583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773
582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766
581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4763
580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4763
579 &lt;포도막걸리&gt; 채주해도 될까요 file 빵순이 2010-11-22 4761
578 쌀 누룩(이화곡)으로 삼양주를 빚어보려 합니다. [2] 민속주 2012-06-23 4748
577 전통주에 있는 효소와 효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1] 민속주 2013-04-11 4746
576 <b>범벅이 물처럼 되는 이유는..</b> [2] 酒人 2007-03-14 4745
575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743
574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742
573 삼양주 만들기 도전....1차덧술 준비... 창힐 2012-06-24 4739
572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4733
571 끓어 넘치기 일보직전... file [3] 보리콩 2011-01-06 4729
570 <b>술빚기 응용능력 키우기 1. 쌀 불리기</b> 酒人 2006-11-07 4725
569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724
568 잘못 빚은 술 복구방법은요? [2] 쿡쿡 2013-04-30 4723
567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716
566 덧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버려야 하나 [4] 아침에술한잔 2009-03-28 4716
565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4716
564 하얗게 피어난 것이 무엇인지 궁금 합니다. [2] 하늘지기 2012-02-09 4711
563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709
562 불패주 거르는 시기 file 느루 2012-12-29 47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