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 거르는 시기

조회 수 4962 추천 수 0 2015.03.26 08:04:54

언제 술을 걸러야하는지 잘몰라서 나와있는데로 위에 술이 고이기를 기다렸습니다.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냄새가 심하게 나길레 아직 멀었나 싶어서 기다리다 보니 4주가 지났습니다.

그래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걸러보니 시큼한게 식초가 되어버렸네요 ㅜㅜ.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시큼하다는말은 알코올 도수가 없는건가요?

고수님들 좀 알려주세요.

 


酒人

2015.03.31 21:57:16
*.228.35.18

안녕하세요^^

제가보기엔 술 거르는 시기의 문제보다는 술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명, 산패라고 합니다.

술 제조법을 봐야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 수 있으나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호화(익히는 것)가 잘 되지 않아 당화가 잘 되지 않았고 그 결과 알코올 생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누룩 자체의 발효력 문제가 생겨 당화와 알코올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2양주 이상의 술을 빚었다면 밑술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밑술의 주목적이 효모증식이기때문입니다.
4. 1~3번의 문제가 발생하면 결과적으로 도수가 낮아지게 되고 도수가 낮아지게 되면 젖산균 등에 의해서
신맛이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제조법을 알면 좀 더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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