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 너무 빨리 끓은것 같습니다

조회 수 3626 추천 수 18 2010.03.25 14:58:47
2010.03.23 저녁 10시부터 술을 빚기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담궜습니다
그러니까 화요일 저녁에 빚기 시작하여 새벽에 담군거지요

막걸리를 빚었는데 빚는 과정은

찹쌀 싸래기 3.6kg 누룩 450g(쌀의 약 15%) 이스트 6g
물은 술 담글때 쌀의 표면까지 채워주었습니다 사용한 물은 정수기 입니다

모든 도구는 소주로 소독하였으며 술독은 세제로 한번 닦고 소주로 한번
닦고 증기 소독 한번 더 한후에 술 담그기 직전까지 뒤접어놓았습니다

찹쌀싸래기는 깨끗이 씻어서 약 2시간 불려 직화로 고두밥을 지엇으나
약간 질게 되어 손에 달라붙는 정도의 밥이 지어졌습니다

이를 미지근할정도로 식혀 잘게 부쉰 누룩과 미지근한물에 불린 이스트와 함께
버무리고 통에 담근 후 물을 붓고 잘 섞어서 소독한 보자기를 4겹으로 접어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이렇게 담군 술은 24도의 방에 그냥 뒀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찬듯하면서도
차가운게 아닌 적당한 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온도계로 24도 였습니다

그렇게 새벽 1시에 담그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열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귀를 가까이 대어보니
보글보글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천을 걷어서 열어보니 물기를 쪽 빨아서 표면에 물기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여전히 보글보글 소리는 들리고 있구요
냄새를 맡아보니 신내는 안나는거 같은데 알콜향이 나는것 같더군요
아, 이때 막 보글보글한 상태는 예전보다 좀 더 격렬했고
뭔가 푸식 - 푸식 - 하면서 뭔가 뿜어내는 소리도 들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알콜향을 맡아본게 어제 저녁이었는데 술독이 좀 따뜻해진듯
싶어서 찬기가 살짝 도는곳으로 자리를 옴겼습니다 아예 그냥 여기 그대로
놔두고 발효시킬 작정입니다

오늘이 이제 약 이틀째 되는데 좀 걱정 스럽네요~
아무튼 이제 담군지 1~2일만에 이렇게 될 수 있나 싶어 걱정되기도 하고
일단 신냄새는 안나니까 잘되가는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 묻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酒人

2010.03.28 20:42:05
*.106.6.219

싸래기 쌀에 그것도 찹쌀에 누룩과 효모를 따로 또 넣어줬으니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물의 양이 얼마냐에 따라 맛이 달라자기겠지만
지금 현재로는 쓴맛이 강하게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발효조를 열어 맛을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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