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조회 수 4855 추천 수 16 2009.12.08 08:30:17
酒人님의 가르침으로 일단 첫번 째 술 제조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쌀 1리터, 누룩 0.5 리터로 제조하였고, 6일 경과한 지금 순조로운거 같습니다. 내일 수확 예정입니다.

이제 제대로 한번 담그 볼려고 여러 가지 자료를 취합하여 이곳 실정에 맞게 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래 이런 말이 있습니다.

I hear, I know             ( 들으니 알겠고 )
I do, I understand       ( 해보니 이해가 되고 )
I teach, I master it !!   ( 가르쳐, 혹은 정리해 보니 마스터 되더라... )

좀더 확실히 배우려는 취지이니, 혹시 누가 되더라도 잘 지도 편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이 곳 토론토 상황을 감안하여 범벅 만드는 방법은 살짝 변경했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 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Confirm 해 주시는 대로 두번 째 술 담그기에 도전하겠습니다.

=========================================================
토론토 막걸리 제조법
준비물                        
  A.쌀                   : 4 ℓ                   ( 두 되, 혹은 3.2 Kg )
  B.물                   : 4 ℓ                   ( 쌀과 같은 양 )
  C.누룩                : 전통 누룩 800g         
  D.술 담을 용기     : 9 ℓ 크기의 유리 항아리
  E.찜통 // 광목천 // 용수 ( 청주 추출 소쿠리 )

1.누룩
  A.오후 늦게 전통누룩 500g을 끓여서 식힌 물 500 mℓ 에 담궈 둔다.
  B.범벅 만들어 식힐 때, 물에 불린 누룩을 믹서기로 살짝 분쇄한다.
2.범벅
  A.누룩 불려 놓고 나서, 쌀 1ℓ를 깨끗이(!) 씻은 후, 2-3시간 물에 불린다.
  B.물 1 ℓ와 불린 쌀을 믹서기에 넣고 강 분쇄한 후 냄비에 넣고 살짝 끓인다.
  C.범벅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다.
3.밑술
  A.소독한 용기에 범벅과 누룩을 섞어 넣고, 천으로 입구를 봉하고, 가끔 뒤섞어 준다.
  B.밑술의 온도는 25 도 정도를 유지하고, 30도가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4.덧술
  A.이틀 뒤 아침에 쌀 3 ℓ를 씻어서 물에 불려 놓은 후, 밑술의 상태를 관찰한다.
  B.2-3시간 불린 쌀을 1 시간 물을 빼고, 1-1.5 시간 쪄서 골고루 펴 완전히 식힌다.
  C.누룩 300g을 분쇄하여, 물 3 ℓ에 고두밥과 함께 버무린다.
  D.밑술이 제일 활발할 때, 덧술을 투입하여 잘 섞어 준다.
5.추출
  A.덧술 투입 4-5 일 후 기포 발생이 거의 없어 지면, 발효가 완료 된 것이며 술 덧 상층부에 맑게 고인 청주를 소독한 용수로 고여 냄.
  B.끓여서 식힌 물을 용주 주변에 부어 5일 쯤 경과 후, 용수에 청주가 다시 고인다.
  C.남은 술덧을 소독한 체에 받쳐 걸러내면, 도수 15-6도 정도의 탁주가 되고, 술의 1-1.5배 물을 희석하면 5-8 도의 막걸리가 된다.
  D.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청주는 장기간, 탁주는 2주일 가량 보존 가능하다.
  E.막걸리 제조에 실패한 술덧은, 동량의 물을 넣어 1주일 가량 햇볕에 쪼이면, 향 좋은 식초가 된다.

==========================================================

다른부분도 그렇지만, 특히 2B, 4C, 4D, 5B, 5D, 5E 부분은 주인님의 확인이 필요한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酒人

2009.12.10 22:04:17
*.106.6.219

안녕하세요.^^ 어디좀다녀왔습니다.

2B : 좋은 방법입니다.
4C : 누룩은 밑술에 모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더욱 많은 양의 미생물이 증식하겠죠.
덧술에 누룩을 넣을 때는 당화가 잘 안될 것 같을 때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D : 발효가 활발한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지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발효를 하기 위해 활발한 모습이 보일때 덧술을 해 주는 것이 좋죠.
5B : 끓여 식힌 물을 붓는 것은 술이 완전히 된 후에 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몇일이 지나건간에 술 맛이 잘 나왔을 때 물을 부어 술 양을 늘리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5D : 이렇게 만들어진 청주는 1년 이상, 막걸리도 저온에서 1개월은 거뜬히 보관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5E : 막걸리 제조에 실패한 술덧이라하면 술 자체가 맛이 없는 술인데요. 맛이 없다면 신맛이 강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알코올 도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기에 물을 동량 넣으면 알코올 도수가 너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패한 술로 식초를 제조할 경우에는 알코올 도수를 10%에서 5% 사이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좋은 술이 좋은 식초가 됩니다. 실패한 술로 식초를 만들면 맛이 센 식초가 됩니다. 식초는 실패한 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술 빚는 기술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식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에 쪼이는 것 보다는 따뜻한 곳에 보관하여 초산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61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696
360 청주 제조원가 계산서... 고래 2013-06-27 4697
359 저온 발효 질문 [1] 오렌지컴 2014-12-07 4701
358 자주하는질문<<<>>> 미생물 굶겨 술빚기.... [1] 창힐 2013-05-24 4703
357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4715
356 술의신맛잡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721
355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4723
35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3 file [3] aladinn 2015-03-06 4725
353 쌀에 호박을 넣어 막걸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3] 농월 2012-03-22 4731
352 용수박을 시기 문의 file [3] 투덜이 2012-05-30 4732
351 이양주 덧술 문의드립니다 [1] 막이 2021-08-26 4732
350 막걸리 제조장 환경은 어떻게 해야될까요? 에옹데옹 2021-06-11 4737
349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4739
348 덧술을 하면서 물추가... [2] 애주가 2008-08-08 4739
347 엿술을 빗었는데 정확한 도수를 모르겠습니다. [6] 농부의 아내 2009-10-28 4740
346 발효후 온도? [1] mssports 2014-12-19 4743
345 밑술이 발효가 안되고 물이 안생김 [1] 감금중 2020-11-26 4749
344 [re] 답변입니다. 酒人 2007-09-23 4750
343 삼양주 물의 양에 대한 질문입니다 [2] [7] 요롱이엄마 2012-11-16 4750
342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4753
341 온도가 높아도 막걸리가 빚어지나요? [1] 랜스 2013-05-03 4753
340 발효시킬떄 뚜껑 [2] mekookbrewer 2020-12-02 4754
339 효모실험에관해서 [1] [1] 고마선 2012-05-17 4755
338 호산춘 표면의 노란 부유물 질문입니다. file charlie 2022-01-14 4759
337 가양주 레시피 해석 문의 [2] 시작은 천천히 2012-04-17 4766
336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4767
335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768
334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4778
333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 [1] 케팔로스 2018-09-18 4780
332 밑술과 덧술의 비율 [1] 좋은막걸리 2016-08-03 4780
331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4784
330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4789
329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791
328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793
327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4793
326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4794
325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796
324 전내기와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술을 [3] 술빚는요리사 2020-07-07 4797
323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802
322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2] 김군 2009-12-20 48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