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조회 수 4927 추천 수 16 2009.12.08 08:30:17
酒人님의 가르침으로 일단 첫번 째 술 제조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쌀 1리터, 누룩 0.5 리터로 제조하였고, 6일 경과한 지금 순조로운거 같습니다. 내일 수확 예정입니다.

이제 제대로 한번 담그 볼려고 여러 가지 자료를 취합하여 이곳 실정에 맞게 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래 이런 말이 있습니다.

I hear, I know             ( 들으니 알겠고 )
I do, I understand       ( 해보니 이해가 되고 )
I teach, I master it !!   ( 가르쳐, 혹은 정리해 보니 마스터 되더라... )

좀더 확실히 배우려는 취지이니, 혹시 누가 되더라도 잘 지도 편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이 곳 토론토 상황을 감안하여 범벅 만드는 방법은 살짝 변경했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 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Confirm 해 주시는 대로 두번 째 술 담그기에 도전하겠습니다.

=========================================================
토론토 막걸리 제조법
준비물                        
  A.쌀                   : 4 ℓ                   ( 두 되, 혹은 3.2 Kg )
  B.물                   : 4 ℓ                   ( 쌀과 같은 양 )
  C.누룩                : 전통 누룩 800g         
  D.술 담을 용기     : 9 ℓ 크기의 유리 항아리
  E.찜통 // 광목천 // 용수 ( 청주 추출 소쿠리 )

1.누룩
  A.오후 늦게 전통누룩 500g을 끓여서 식힌 물 500 mℓ 에 담궈 둔다.
  B.범벅 만들어 식힐 때, 물에 불린 누룩을 믹서기로 살짝 분쇄한다.
2.범벅
  A.누룩 불려 놓고 나서, 쌀 1ℓ를 깨끗이(!) 씻은 후, 2-3시간 물에 불린다.
  B.물 1 ℓ와 불린 쌀을 믹서기에 넣고 강 분쇄한 후 냄비에 넣고 살짝 끓인다.
  C.범벅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다.
3.밑술
  A.소독한 용기에 범벅과 누룩을 섞어 넣고, 천으로 입구를 봉하고, 가끔 뒤섞어 준다.
  B.밑술의 온도는 25 도 정도를 유지하고, 30도가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4.덧술
  A.이틀 뒤 아침에 쌀 3 ℓ를 씻어서 물에 불려 놓은 후, 밑술의 상태를 관찰한다.
  B.2-3시간 불린 쌀을 1 시간 물을 빼고, 1-1.5 시간 쪄서 골고루 펴 완전히 식힌다.
  C.누룩 300g을 분쇄하여, 물 3 ℓ에 고두밥과 함께 버무린다.
  D.밑술이 제일 활발할 때, 덧술을 투입하여 잘 섞어 준다.
5.추출
  A.덧술 투입 4-5 일 후 기포 발생이 거의 없어 지면, 발효가 완료 된 것이며 술 덧 상층부에 맑게 고인 청주를 소독한 용수로 고여 냄.
  B.끓여서 식힌 물을 용주 주변에 부어 5일 쯤 경과 후, 용수에 청주가 다시 고인다.
  C.남은 술덧을 소독한 체에 받쳐 걸러내면, 도수 15-6도 정도의 탁주가 되고, 술의 1-1.5배 물을 희석하면 5-8 도의 막걸리가 된다.
  D.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청주는 장기간, 탁주는 2주일 가량 보존 가능하다.
  E.막걸리 제조에 실패한 술덧은, 동량의 물을 넣어 1주일 가량 햇볕에 쪼이면, 향 좋은 식초가 된다.

==========================================================

다른부분도 그렇지만, 특히 2B, 4C, 4D, 5B, 5D, 5E 부분은 주인님의 확인이 필요한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酒人

2009.12.10 22:04:17
*.106.6.219

안녕하세요.^^ 어디좀다녀왔습니다.

2B : 좋은 방법입니다.
4C : 누룩은 밑술에 모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더욱 많은 양의 미생물이 증식하겠죠.
덧술에 누룩을 넣을 때는 당화가 잘 안될 것 같을 때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D : 발효가 활발한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지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발효를 하기 위해 활발한 모습이 보일때 덧술을 해 주는 것이 좋죠.
5B : 끓여 식힌 물을 붓는 것은 술이 완전히 된 후에 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몇일이 지나건간에 술 맛이 잘 나왔을 때 물을 부어 술 양을 늘리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5D : 이렇게 만들어진 청주는 1년 이상, 막걸리도 저온에서 1개월은 거뜬히 보관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5E : 막걸리 제조에 실패한 술덧이라하면 술 자체가 맛이 없는 술인데요. 맛이 없다면 신맛이 강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알코올 도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기에 물을 동량 넣으면 알코올 도수가 너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패한 술로 식초를 제조할 경우에는 알코올 도수를 10%에서 5% 사이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좋은 술이 좋은 식초가 됩니다. 실패한 술로 식초를 만들면 맛이 센 식초가 됩니다. 식초는 실패한 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술 빚는 기술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식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에 쪼이는 것 보다는 따뜻한 곳에 보관하여 초산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5091
680 누룩 보관기간 [1] 파랑보라 2023-05-31 5088
679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5088
678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5081
677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5078
676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5075
675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5072
674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5071
673 저온숙성중 맛의 변화 [2] Kimeric 2023-06-29 5067
672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5067
671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5056
670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5055
669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5046
668 삼양주 담다가 ...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2] 곡향 2015-08-20 5043
667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5038
666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5037
665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5031
664 모주 만들기를 희망하며.. [1] honeyglaze 2013-07-10 5026
663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5020
662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5014
661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5011
660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5010
659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5009
658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5008
657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5006
656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5005
655 오양주 효모 [4] mekookbrewer 2020-12-22 5004
654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998
653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4997
652 증류주 보관법... [1] 도리버섯 2016-03-24 4992
651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4989
650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4989
649 밑술 끓은지 12시간만에 덧술도 가능한가요 file [1] 瑞香 2017-03-19 4986
648 삼양주(불패주)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케이원 2014-04-21 4986
647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4983
646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4973
645 단양주 신맛 [1] 시골술쟁이 2018-09-15 4972
644 밥통으로 고두밥을 지을수 있을까요? mekookbrewer 2021-11-18 4967
643 전내기와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술을 [3] 술빚는요리사 2020-07-07 4954
642 호산춘 표면의 노란 부유물 질문입니다. file charlie 2022-01-14 49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