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조회 수 4122 추천 수 20 2009.07.07 12:13:00
안녕하세요.^^ 오양봉입니다.~~
무탈들 하시죠.?

제가 이번에 호박막걸리를 담았는데 아직 거르진 않은상태인데요,
질문드립니다.

총 쌀량은 6kg 누룩 600g 물량은 7,5리터

1. 밑술 쌀을 500g정도에 누룩 80g, 효모5g ,물은 750ml로 해서 주모를 만들었습니다.
2. 이틀후 덧술 쌀 5,5kg, 누룩 520g, 물량 7리터로 반죽후에 마지막으로 단호박을 찐후 이모두를 혼합하여 1시간정도 치대었습니다.
3. 항아리에 밑술과 혼합하여 현재 3일일 지나가고 있는상태인데 발효가 한창 일어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날씨가 더워서 항아리를 커다란 다라이 안에 넣고 찬물을 부어준후 얼음까지 넣어서 열을 좀 식혀두었습니다.

4. 헌데 언제쯤 걸러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서요. 호박막걸리는 빨리 쉰다해서 때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도 발효가 되고있는데 그래도 걸러야하는지 아님 더 두어야 하는지 몰라서요.

酒人

2009.07.08 07:22:55
*.66.164.248

오야붕님 안녕하세요.^^

눈과 귀로 술 상태를 알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발효가 잘 이뤄진다면 맑은 술이 위에 보이고
그 술 맛을 좀 보시고 거룰 시기를 조절하셔야 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뒤집어 주고 발효되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소리가 나지 않으면 맛을 한 번 보시고
오야붕님 입 맛에 맞으면 걸러 마시면 됩니다.

입으로 맛을 보시고 시기를 조절하세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야봉

2009.07.08 09:16:27
*.204.99.108

어제저녁에 조금 걸러봤습니다. 모두 혼합해서 그런지 색은 노라면서도 살짝 연두빛이 납니다. 물을 섞지 않은 원액상태에서 맛은 약간 탄산맛과 그리 달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하여 오늘은 나머지 술을 모두 거를까 합니다. 일단 한병 거른술은 냉장고에 두었으니 저녁에 맛을 보면 알것같구요.
다행인것은 날씨가 무덥지 않아서 그나마 실패보진 않은것 같아요.~~

강마에

2009.07.15 01:22:33
*.212.7.119

술이 언제 다 익었는지... 그건 저도 궁금합니다..... 실험실이라면 매일 시료분석을 하니까 대략 같은 제조법에서 발효 종료일을 맞출수 있는데...
간단하게 발효가 끝난 시점을 아는 방법은 라이터의 불꽃을 술 위에 갖다 놓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술이 만들어 질때는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불꽃이 바로 사라져 버립니다.
술 발효가 끝나서 더디게 끓는 소리가 나게 되면 불꽃이 사그라드는 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없어집니다.
불꽃을 올려보면 언제쯤 술을 거를지 알게 되지여....

또 하나.... 술이 거의 다 되면 윗물이 맑아지면서 밥알이 뜨게 됩니다. 맑아지는 이유는 알코올 양때문이고요.... 물보다 비중이 낮은 알코올이 많아지면 위쪽에 맑은 액이 보이면서 밥알에는 전분이 다 소화되고, 섬유소만 남게되서 밥알이 떠오르게 됩니다.
동동주의 이름이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술 거르는 시기는 가양주는 보름에서 3주.... 개량제조법에서는 10일에서 2주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누룩의 양과 밑술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요... 2단사입보다는 3단사입할 때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생각하시면 보다 이해가 쉽겠네요.

참고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는 오랜시간동안 발효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10일 이내에 제품이 나오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발효통(플라스틱)내부 습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이미남 2020-02-11 3878
320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3877
319 질문을 자주해서 죄송 [3] 우리술이좋아 2009-11-10 3876
318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2] 酒人 2007-03-17 3870
317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3866
316 안녕하세요. [1] sul4u 2013-08-27 3863
315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3862
314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855
313 왜 그런가요? [2] mumu 2013-04-22 3853
312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3851
311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849
310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3848
309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3847
308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3844
307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3842
306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834
305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3834
304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3829
303 <b>호산춘 1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27 3826
302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823
301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3821
300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3820
299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820
298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3818
297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3811
296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3809
295 물의 양이 궁금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1 3805
294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3798
293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792
292 <b>만화 &#8211; 달순이 술 빚기에 도전하다.</b> [3] 酒人 2007-03-15 3792
291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3786
290 덧술 할 시기를 어떻게 가늠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1-21 3783
289 떡으로 술빚기질문이요 [2] 반애주가 2012-10-25 3781
288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781
287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3778
286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778
285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3775
284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3775
283 예쁘게 끓는 술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11-10 3772
282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7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