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새콤하네요

조회 수 5589 추천 수 24 2009.05.04 00:06:00




첨만들어보는거라 걱정이...
4월 22일날 찹살약간섞인 밥으로 밑술만들고
25일날 찹살 3.6리터로 고두밥쪄서 덪술했습니다.
감미료 넣기싫어서 엿기름조금 넣었습니다.
누룩은 산성누룩사용했고 밑술엔 500그람에 이스트약간넣었고 덪술엔 누룩1키로만 넣었습니다.

덪술하고선 계속 찬방에 담뇨한장 덥어서 놔뒀는데
항아리 입구를 랩으로 싸놓구 구멍을 안뚤어서 3일째되던날 열어보니
렙이 항아리 안으로 많이 빨려들어가 있더라구요
급히 랩을 열어주긴했는데..
지금은 술위에 하얀 가루비슷한것들이 있고 초파리들이 날라들기 시작했네요

원래 조금시큼할까요??
랩에구멍안뚤어서 산소 부족으로 시큼한맛일 날까요??
아니면 누룩하고 혼화를 오래 안해서..??

고수님들 답변좀..
향후 덪술을 더해야할까요??

酒人

2009.05.04 09:12:03
*.66.164.248

일단 말씀을 드리면

술독에서는 배양한 이스트(효모)를 넣어 술을 빚는 방법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술 빚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나 카페 등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 사이트에서는 누룩 자체만으로 술 빚는 방법을
올리고 있습니다.

1. 본 제조법에 물의 양이 나와있지 않지만 전체 곡물양에 비해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여지네요. 곡물과 물의 양 비율
차이가 많이나면(물이 많으면) 생성된 당과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
으로 낮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2. 효모를 약간 넣었다고 하는데요. 배양한 효모는 약간이 약간이
아니게 됩니다. 조금만 과하게 들어가도 완전히 쓰고 독하게 됩니다.

3. 술 표면이 사진처럼되면 술에 필요한 미생물이 술을 장학하지
못했기 때문에 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이 자라나게
된 것입니다.

4. 사진상으로 보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밑술을
가루가 아닌 밥으로 한 것과 곡물에 비해 많은 양의 물을 넣은 것,
그리고 곡물에 비해 너무 많은 누룩을 넣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향후 고두밥을 쪄 넣어주는 방법은 좋지 않고 넣어 준다고 해도
시큼한 맛을 피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6. 개인적인 생각으로 술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아프겠으나 이번 실패가 다음 술을 빚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가능하면 가능하면 누룩만을 이용한 우리술빚기를 시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강마에

2009.05.04 13:58:08
*.114.22.124

일명 산막효모가 형성된 듯 합니다.

초산균이 번식해서 이런 막이 형성된 술들은 거의 신맛이 강합니다.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만드실때 식초를 약간 넣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양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약 물 1리터에 식초 한숟가락정도면 됩니다.

술이 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오히려 초기 식초를 넣어서

술독의 잡균을 제거할 수 있으니 염려치 마세요.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22:55:47
*.237.65.192

식초는 어떤 식초를 넣어야 할까요?

강마에

2009.05.06 08:29:06
*.114.22.124

집에서 먹는 식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과식초, 현미식초, 2배식초 등등.....

탁주양조장에서는 구연산, 사과산, 젖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1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23
960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129
959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46
958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5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221
956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252
955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275
954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403
953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414
952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445
951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447
95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4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4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47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682
946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45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878
944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1053
943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42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1090
941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1239
940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1275
939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1345
938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1351
937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1365
936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1561
935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1591
934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1876
933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1914
932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1939
931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2003
930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046
929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100
928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2210
927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227
926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2236
925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2273
924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276
923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2298
922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3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