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새콤하네요

조회 수 5761 추천 수 24 2009.05.04 00:06:00




첨만들어보는거라 걱정이...
4월 22일날 찹살약간섞인 밥으로 밑술만들고
25일날 찹살 3.6리터로 고두밥쪄서 덪술했습니다.
감미료 넣기싫어서 엿기름조금 넣었습니다.
누룩은 산성누룩사용했고 밑술엔 500그람에 이스트약간넣었고 덪술엔 누룩1키로만 넣었습니다.

덪술하고선 계속 찬방에 담뇨한장 덥어서 놔뒀는데
항아리 입구를 랩으로 싸놓구 구멍을 안뚤어서 3일째되던날 열어보니
렙이 항아리 안으로 많이 빨려들어가 있더라구요
급히 랩을 열어주긴했는데..
지금은 술위에 하얀 가루비슷한것들이 있고 초파리들이 날라들기 시작했네요

원래 조금시큼할까요??
랩에구멍안뚤어서 산소 부족으로 시큼한맛일 날까요??
아니면 누룩하고 혼화를 오래 안해서..??

고수님들 답변좀..
향후 덪술을 더해야할까요??

酒人

2009.05.04 09:12:03
*.66.164.248

일단 말씀을 드리면

술독에서는 배양한 이스트(효모)를 넣어 술을 빚는 방법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술 빚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나 카페 등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 사이트에서는 누룩 자체만으로 술 빚는 방법을
올리고 있습니다.

1. 본 제조법에 물의 양이 나와있지 않지만 전체 곡물양에 비해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여지네요. 곡물과 물의 양 비율
차이가 많이나면(물이 많으면) 생성된 당과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
으로 낮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2. 효모를 약간 넣었다고 하는데요. 배양한 효모는 약간이 약간이
아니게 됩니다. 조금만 과하게 들어가도 완전히 쓰고 독하게 됩니다.

3. 술 표면이 사진처럼되면 술에 필요한 미생물이 술을 장학하지
못했기 때문에 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이 자라나게
된 것입니다.

4. 사진상으로 보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밑술을
가루가 아닌 밥으로 한 것과 곡물에 비해 많은 양의 물을 넣은 것,
그리고 곡물에 비해 너무 많은 누룩을 넣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향후 고두밥을 쪄 넣어주는 방법은 좋지 않고 넣어 준다고 해도
시큼한 맛을 피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6. 개인적인 생각으로 술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아프겠으나 이번 실패가 다음 술을 빚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가능하면 가능하면 누룩만을 이용한 우리술빚기를 시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강마에

2009.05.04 13:58:08
*.114.22.124

일명 산막효모가 형성된 듯 합니다.

초산균이 번식해서 이런 막이 형성된 술들은 거의 신맛이 강합니다.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만드실때 식초를 약간 넣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양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약 물 1리터에 식초 한숟가락정도면 됩니다.

술이 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오히려 초기 식초를 넣어서

술독의 잡균을 제거할 수 있으니 염려치 마세요.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22:55:47
*.237.65.192

식초는 어떤 식초를 넣어야 할까요?

강마에

2009.05.06 08:29:06
*.114.22.124

집에서 먹는 식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과식초, 현미식초, 2배식초 등등.....

탁주양조장에서는 구연산, 사과산, 젖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943
320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3940
319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3939
318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927
317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3925
316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920
315 솔잎으로 누룩을 만들어도 되나요? [1] 새로미 2010-03-01 3918
314 밑술 문의 드립니다? [2] 대암 2007-02-04 3917
313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3916
312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3911
311 <b>호산춘 2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31 3909
310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3906
309 질문을 자주해서 죄송 [3] 우리술이좋아 2009-11-10 3906
308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904
307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904
306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3902
305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3900
304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3900
303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3896
302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3896
301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3896
300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2] 酒人 2007-03-17 3885
299 왜 그런가요? [2] mumu 2013-04-22 3883
298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3881
297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3880
296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3870
295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3867
294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3863
293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3858
292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3848
291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3843
290 <b>호산춘 1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27 3843
289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839
288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838
287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836
286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3836
285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833
284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3829
283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825
282 물의 양이 궁금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1 38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