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고구마술

조회 수 7010 추천 수 25 2009.01.16 10:13:34
>맛있는 레시피 구할 수 없을까요?
>


......................................................................................


고구마는 수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물이 적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술을 빚어야 합니다.
나중에 물을 추가하더라도 고구마로 빚는 술은 물을 적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미생물 증식부터 시작하죠.

요즘 날씨가 추우니까. 미생물을 좀 더 증식시켜서 빚는 삼양주로 빚어 볼까요.

밑술

1. 멥쌀 1되(1리터)를 깨끗이 씻어 물에 3시간 담가 둔다.
2. 10분 정도 물기를 빼고 곱게 가루 낸다.
3. 끓는 물 3리터를 가루에 부어 잘 혼합한다.
4. 식으면 누룩가루 2되(1kg)를 넣어 잘 혼합한다.
5. 실내온도 20~25도 사이에서 정확히 36시간 후에 덧술 한다.

덧술

1. 멥쌀 2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가루 낸다.
2. 끓는 물 3리터로 범벅을 만든다.
3. 차게 식으면 밑술과 혼합한다.
4. 20~25도 사이에서 정확히 36시간 후에 덧술 한다.

이렇게 해서 미생물의 수를 늘린 후에 최종적으로 덧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술

고구마(쪘을 때 맛이 좋은 고구마를 이용해야 한다. 밤 고구마) 8kg
밤 고구마로 하면 이 제조법으로 그냥 하시고, 호박 고구마로 하시면 고구마의 양을 4kg으로 줄여서 빚는 것이 좋습니다.

1. 고구마 8kg을 깨끗이 씻어 쪄서 식힌다.
2. 찹쌀 1말(8kg)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갔다가 찐다.
3. 식으면 밑술과 찹쌀 지에밥, 찐 고구마를 함께 혼합한다.
4. 20~25도에서 2일 후에 점검하고 다시 1주일 후에 술독을 연다.  
5. 긴 주걱으로 한 번 뒤집어 준다. 다시 1주일 후에 뒤집어 준다.
6. 맑은 술이 생기고 용수를 박는데 용수 박고 다시 1개월 후에 사용한다.

참고> 맑은 술이 술 표면에 생겼을 때, 맛이 너무 달고 진하면 물 3리터 정도를 추가한 후에(끓여 식힌 물) 용수를 박아 주면 됩니다.
또한, 점도가 낮은 술을 빚으려면 2차 덧술때 찹쌀 대신 멥쌀을 사용하면 됩니다.


고구마 술은 술이 완성되고 바로 마시는 것 보다는 시간을 두고 완전히 맛이 들었을 때 꺼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수에 맑은 술이 생기고 그 맑은 술의 맛을 보고 맛이 좋을 때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며 마시면 좋습니다.


복드림님 술 완성되면,,    저 1착.~ ^^




복드림

2009.01.16 12:03:40
*.73.63.84

성공하면 당근 주인님부터 챙겨야죠.ㅋㅋ^^
고구마술 발효기간이 저리 길 줄은 몰랐네요.
저는 고구마 가루를 이용해서 조금 만들어 보았었는데..
고구마 가루와 찐고구마와의 술 맛 차이는 어떤지?

酒人

2009.01.16 13:20:41
*.66.164.248

가루가 있으면 더 좋죠.
찐 고구마는 아무래도 수분이 많아서 물 조절이 중요하지만
가루를 이용한다면 일반적인 술 빚기에 쌀과 함께 쪄서
술을 빚으면 됩니다.

술을 빚는다고 해도 고구마의 향이 강하지는 않고요.
맛은 가루와 찐 고구마의 차이 보다는 원료 배합의 양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찐 고구마로 빚었을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 도사님께서 빚으신 것처럼 가루를 이용해 고구마 조청을 만들어 사용해도 맛이 좋습니다.

복드림

2009.01.16 13:45:51
*.73.63.84

ㅋㅋㅋ 도사님 술빚는법은 워딨데유..지도 쉬운게...ㅋㅋㅋ

복드림

2009.01.16 13:50:47
*.73.63.84

허걱~ 찾았구먼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21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3073
920 신도주 질문입니다 file [1] 시골술쟁이 2017-06-08 3076
919 고맙습니다 [1] yk 2014-03-20 3077
918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3081
917 불패주 밑술할때 찹쌀로 하면 주방문을 수정해야될까요? [1] 준우 2020-06-06 3081
916 밑술후 초코색?층이 져요 [1] 호박654 2020-04-17 3083
915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090
914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097
913 이런것도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 공대생 2014-09-24 3103
912 술빚기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1] 강곤 2019-12-09 3107
911 누룩 관련 질문입니다 [1] 김우치 2020-09-01 3111
910 우리밀로 막걸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2] 삶을사랑한다 2017-03-31 3114
909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밑술 끓은지 36시간후에 덧술) [2] 瑞香 2017-03-26 3119
908 백세후 완전건조된 쌀 [1] KoreanBrewers 2019-04-03 3124
907 쌀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할매 2010-06-09 3125
906 첫 술 만들기시도 [2] 천사 2010-02-20 3131
905 술에 가향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2-15 3137
904 술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7-10 3146
903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3151
902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ㅜㅠㅜㅠ file [2] 루덴스 2019-05-12 3158
901 안녕하세요~질문이있습니다 [1] 레오몬 2020-06-24 3163
900 반갑습니다 비퀸 2017-11-24 3164
899 온도조절? [2] mekookbrewer 2020-06-09 3173
898 술로 술 빚기? [1] 케이원 2014-05-27 3174
89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3181
896 약전에 관하여(이한수님의 질문입니다. ) 酒人 2006-10-31 3189
895 [re]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2] 酒人 2007-01-01 3190
894 술을 빚을때 과일을 첨가했을경우 [1] 동백나무 2018-12-09 3192
893 석탄주 덧술발효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1] 레오몬 2020-02-12 3194
892 술을 처음 빚어봅니다~!! 질문 있습니다. [2] 준우 2019-04-26 3199
891 안녕하세요 이양주와 삼양주를 담아보려고 하는데요 [1] 플라타너스 2020-09-04 3202
890 자료 요청합니다. [1] [3] 엄대장 2012-12-17 3207
889 삼양주 담는중입니다. [1] 소라 2014-07-25 3210
888 주인님 추가질문입니다ㅜ,ㅜ [1] 강하주 2014-03-22 3217
887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3219
886 누룩 띄울 때 꽃을 넣을 수 있나요? 민속주 2012-06-23 3225
885 송순주 [1] yk 2014-08-02 3234
884 발효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술을 빚어보자 2018-07-03 3243
883 물에 담근 누룩 어떻게 하나요? [1] 눈사람 2010-03-05 3244
882 문의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3-21 32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