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

조회 수 4104 추천 수 11 2008.10.15 00:18:11
>
>- 된장 고추장등 장 담그기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날을 잡아서 만들잖아요..
>그럼 술담글때도 초하루..보름...요런식으로 좋은 날짜와 자시경.축시경..등좋은
>시간이 따로 있을 까요??
>
>-항아리단지와누룩은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주말에 관악산에 올라가서
>약수물을 떠오려고 하는데요...
>물....어떤물이 좋을까요1
>1.약간 차가운 정수기물
>2.자연상태그대로의 약수물
>3.아리수
>4.숯을넣어둔제주 삼다수
>


떳다님 안녕하세요.^^  재미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 선조들이 정해 놓은 길을을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매월 초하루는 술 빚는 길일입니다.

1715년 산림경제에 나오는 술 빚는 길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력
1월 : 정묘, 을유, 갑진, 정미, 병진, 기미일
2월 : 기사, 정사일
3월 : 기사, 병자, 경자, 을사일
4월 : 을축, 정묘, 정축, 신묘, 을묘일
5월 : 병인, 갑신, 경신일
6월 : 임신, 무인, 기묘, 정유, 기유일
7월 : 경오, 무자, 무술, 경술일
8월 : 기사, 정해, 계사, 기해일
9월 : 신사, 무자, 병신, 무신, 신해, 경신일
10월 : 정묘, 갑술, 기묘, 계사, 갑오, 경자, 기미일
11월 : 기축, 무인, 갑신, 을미, 임인, 무신, 갑인일
12월 : 정묘, 임신, 기묘, 갑신, 경자, 임인, 을묘, 경신일



술을 놓는 위치에 따라

봄에는 동쪽, 여름에는 남쪽, 가을에는 서쪽, 겨울에는 북쪽에서 술을 빚는 것이 좋다.


문헌에는 술 빚기를 금기하는 일도 있습니다.

무자, 갑진 일은 좋지 않고, 정유일도 술을 빚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술의 시조 두강이 죽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

2 > 4> 1.3     자연 그대로의 맛 좋은 약수물로 술을 빚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을 이용해야 술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물 속에 들어있는 많은 성분과 균들때문인데요.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미생물의 증식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끓여 잡균들을 사멸시키고 불 필요한 성분들을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

관악산에 좋은 약수물을(힘드시겠어요^^) 떠오셔서
끓여 식혀 사용하신다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참고> 물 맛이 아무리 좋아도, 누룩이 아무리 좋아도 술의 맛을 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입니다. 원료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이 술의 원리를 잘 모른다면 좋은 술을 만들 수 없겠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81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5351
280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5355
279 24일이 지났습니다. [2] 막걸남 2011-03-26 5366
278 증류기 파는곳 없을까요. [2] 호랭이 2009-09-15 5369
277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5370
276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5373
275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379
274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5385
273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5393
272 모주 만들기를 희망하며.. [1] honeyglaze 2013-07-10 5395
271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엄대장 2012-04-06 5408
270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5410
269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바람의딸 2012-04-22 5415
268 <b>누룩만들기 제 4장 &#8211; 누룩 밟기</b> [5] 酒人 2007-10-24 5421
267 <b>누룩만들기 제 3장 &#8211; 성형하기</b> [1] 酒人 2007-10-23 5426
266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5434
265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뿌기뿌기 2021-12-21 5435
264 술거르는시기가 언제쯤인가요? file [3] 우리술이좋아 2009-12-01 5437
263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438
262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5438
261 복분자주나 딸기주 담그는 법. 석탄주 2008-09-22 5442
260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5442
259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443
258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5450
257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5451
256 단맛이 너무 강하고 알콜이 전혀 없습니다. [1] 레옹이누나 2022-06-14 5452
255 주정계 사용법??? 두메 2007-03-07 5461
254 청주 떠 내고 남은 침전물(?) 처리 방법 file [2] 원삼규 2007-02-07 5473
253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5474
252 술거르는 시기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2] 나이스박 2012-03-13 5476
251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5476
250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5476
249 석탄주 밑술 문의입니다. [4] 웃는구야 2012-08-29 5485
248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486
247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5494
246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5499
245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5505
244 찹쌀 고두밥으로 2차 덧술을 했습니다 [11] 두메 2007-02-15 5506
243 쑥술만들기 [1] 꼬롱꼬롱 2013-05-05 5508
242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5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