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법 </b>

조회 수 5634 추천 수 17 2008.09.18 15:04:00
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방법


미리 준비 : 호박잼을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해 놓는다. (설탕은 들어가지 않는다.)

1. 멥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누룩 3되를 고두밥과 버무린다. (이때 끓여 식힌 물을 약간씩 넣어주며 버무린다.)
4. 고운 천으로 망을 만들어 여기에 혼합한 것을 담는다. (울릉도에선 3뭉치가 나왔음)



항아리 바닥에 멥쌀 1되를 찐 밥을 식혀 넣어 놓는다. (술이 완성되면 이 밥알이 뜨는 것이다.)

1. 항아리에 망을 담는다. (3뭉치 모두)
2. 물 30리터를 붓는다.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이어야 술이 오래 간다.)


이렇게 2틀이 지나면 술이 완성된다. (완성된다는 것은 발효가 다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호박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는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1. 발효가 활발히 일어나고 쌀알이 동동 뜨면 술을 걸러 낸다.
2. 술을 걸러 내기 전에 물 20리터를 더 부어 준다.
3. 술을 완전히 짠 다음 여기에 호박잼 1사발을 섞어 준다.
4. 용기에 담아 바로 냉동시킨다.


냉동을 빨리 시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너무 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을 때 바로 냉동시켜 필요할 때 꺼내 마시면 막 술이 됐을 때의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름 : 여름에는 술이 빨리 된다. 항아리 뚜껑을 열어 놓고 선풍기까지 틀어 놓은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술 빚고 하루가 지나서 벌써 발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쌀 양에 비해 누룩의 양이 많아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겨울 : 겨울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 온도가 낮아 발효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물을 많이 넣어 누룩을 많이 넣었으면서도 술에서 누룩 맛이 아주 심하지 않았으며 단 하루 만에 맛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적은 양의 쌀로 아주 많은 양의 막걸리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수준이 높은 편이다.

물의 양은 30리터 이지만 물 통의 크기와 끓인 물을 통에 담는 모습을 봤을 때 한 통에 약 7리터 정도가 되리라 본다. 따라서 총 20리터 정도의 물이 처음에 들어가고 나중에 약 15리터 정도의 물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할머니께서는 오랜 세월 술을 빚으면서 나름대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셨다. 날씨에 따라 발효 상태에 따라 술 거를 시간을 조절하였으며 술이 빨리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냉동시켜 발효를 억제 시켜 필요할 때 마시는 것이다.



우리술 지킴이    술독   www.suldoc.com

2008.10.07 10:36:41
*.240.204.73

호박 막걸리 직접 담궈보신 경험기는 없으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진행과정 보고 [1]

안녕하세요! 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ㅡ^ㅋ [3]

소주만들기 할 때 언제까지 소주 받아야 하나? file [3]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 酒人
  • 2007-04-08
  • 조회 수 4348

맞있는 술이 너무 진하고 독해요. [1]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 酒人
  • 2007-04-23
  • 조회 수 4060

술독 입구 봉하는거요,, [2]

  • 산우
  • 2007-04-27
  • 조회 수 3981

술은 담았는디 [1]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b>내부비전국(內腐秘傳麴)에 대해서</b> [3]

  • 酒人
  • 2007-05-09
  • 조회 수 4412

발효기간? 궁금합니다. [4]

용수는 어디서 구하나요? [1]

훗~^^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re] 답변입니다. ^^

  • 酒人
  • 2007-06-03
  • 조회 수 3488

밑술을 담그고 문의드립니다 [1]

  • 우정
  • 2007-06-12
  • 조회 수 3507

이 막은 무엇인가요? file [1]

복분자주 숙성

밀가루 사용에 관하여 [2]

  • 우정
  • 2007-07-04
  • 조회 수 5803

<b>[re] 복분자주 숙성 답변입니다. </b> [2]

  • 酒人
  • 2007-07-05
  • 조회 수 6308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 酒人
  • 2007-08-17
  • 조회 수 4526

빚어야하는 술^^ [1]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re] 답변입니다.

  • 酒人
  • 2007-09-23
  • 조회 수 4819

<b>술의 신맛 고치는 법</b> [1]

  • 酒人
  • 2007-09-27
  • 조회 수 29033

누룩에 관하여~~ [14]

<b>누룩만들기 제 1장 - 누룩의 기본</b> [2]

  • 酒人
  • 2007-10-21
  • 조회 수 25580

<b>누룩만들기 제 2장 &#8211; 반죽하기</b> [4]

  • 酒人
  • 2007-10-22
  • 조회 수 7159

<b>누룩만들기 제 3장 &#8211; 성형하기</b> [1]

  • 酒人
  • 2007-10-23
  • 조회 수 5404

<b>누룩만들기 제 4장 &#8211; 누룩 밟기</b> [5]

  • 酒人
  • 2007-10-24
  • 조회 수 5394

[re] &lt;b&gt;도토리술 제조법&lt;/b&gt;

  • 호정
  • 2007-10-25
  • 조회 수 4258

<b>누룩만들기 제 5장 &#8211; ‘누룩 집’ 만들기</b> [5]

  • 酒人
  • 2007-11-05
  • 조회 수 7889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 酒人
  • 2007-11-10
  • 조회 수 6178

<b>누룩만들기 제 7장 -'효모'이야기</b> [11] [1]

  • 酒人
  • 2007-11-12
  • 조회 수 10841

<b>누룩만들기 제 8장 &#8211; '젖산' 이야기</b> [2]

  • 酒人
  • 2007-11-19
  • 조회 수 6476

초일주를 설명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막걸리 만들기 제 1장 : 막걸리란?

  • 酒人
  • 2007-12-26
  • 조회 수 16441

증류주로 뿌리주를...???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