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막걸리 담는데 온도가 낮아도 되나요?

조회 수 13793 추천 수 51 2008.04.04 08:53:39
처음으로 술을 담을려고 시도했습니다.

재료구입해서 어제 밤에 병에 넣었는데
방에 온도가 19도를 유지하고 습도가 40%정도 됩니다.
(제가 인터넷을 조사한 바로는 25도 정도를 유지해야된다고 해서요)

낮은 온도때문에 겨울옷으로 감싸주긴했는데 이런경우 술이 만들어질련지요?

아니면 산폐나 신맛이 나는 술이 되어 버릴지 걱정입니다.

보일러를 돌려서 온도를 높여야 하나요?

酒人

2008.04.04 10:24:19
*.212.132.34

더블엑스님 안녕하세요.^^

일단, 쌀의 양과 물의 양을 알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대부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술이라기 보다 맑은 술을 얻고 나서 나머지 것에 물을 타 막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더블엑스님께서는 처음부터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술을 제조한 것으로 생각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막걸리를 위해 빚는 술은 물이 적게 들어가 당도가 높은 술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물을 타도 맛 좋은 막걸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온도가 낮으면 효소에 의한 당화 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아 발효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2. 즉, 당 생성이 안되니 소량의 알코올이 생성되고 소량의 알코올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초산발효나 젖산발효에 의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현재 19도에 있는 발효조를 좀 더 따뜻한 곳에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빚어야 하는 술은 당도를 높이기 위해 빚는 술이나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 날씨가 매우 추울 경우 이러한 제조법으로 빚으시면 됩니다.

4. 그러나 일반 질 좋은 청주를 얻을 경우에는 온도 19도에서도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걸리를 제조할 술은 당 생성이 필수이기 때문에 온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엑스

2008.04.04 12:21:05
*.248.234.27

처음하는거라 쌀 2kg을 꼬들밥해서 누룩200g정도에 효모 아주쪼금 넣어서 물3리터 넣어서 에어락 있는 유리병에 겨울옷싸서 온도계를 넣어 두었습니다. 아침에 온도를 보니 19도인데 출근해 버려서 퇴근하면 바로 보일러를 가동해서 온도를 올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바닥만 따뜻해도 될까요?

酒人

2008.04.05 21:57:20
*.46.4.3

바닥만 따뜻해도 됩니다. 그렇다고 전기장판이나 그런거 사용하지는 마세요. 술 빚는 버릇 나빠집니다.^^

이불이나 전기장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은 술을 빨리 빚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온도를 높여 효소의 당 생성을 촉진 시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때 온도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게 되도 술이 실패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효를 인위적인 방법(이불,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1 고두밥나눠넣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7-31 4154
440 빚어야하는 술^^ [1] 술과 함께.. 2007-09-15 4154
439 술 담기 초보 이양주 밑술 시기 궁금증? [1] 오렌지컴 2014-06-25 4152
438 첫 작품 호산춘 때문에 ....... ^^ [1] 장락 2013-04-25 4149
437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4148
436 [re] 술의 보관.. [2] 酒人 2008-11-19 4147
435 누룩틀은 어디에서? [1] 도사 2008-11-11 4143
434 밑술담기의 적정온도는? 김정옥 2006-09-15 4140
43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4139
432 덧술 후 과정... [1] 케팔로스 2018-10-22 4135
431 석탄주 재료 문의드려요~ file [2] 잠자는뮤 2019-02-14 4134
430 현미찹쌀로도 술을 빚을 수있나요? [2] 새로미 2010-01-24 4125
429 덧술후에 술이 괴어넘치는 현상 [1] 회곡양조 2013-09-08 4122
428 국내산 쌀과 외국산 쌀로 빚은 술의 차이? [1] 아랫마을 2010-03-27 4120
427 술빚기 Q&A. 5페이지 "379. 청주를 거르고 난 후"에서 질문 글.. [2] [3] 민속주 2012-08-31 4114
426 한번 더 덧술 시기에 대해 질문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7-01 4111
425 당과 알코올 도수의 차이 [1] 민속주 2012-08-31 4111
424 정말 이해 안가는 내용. 1 [2] 민속주 2012-06-24 4111
423 석임과 밑술 궁금증 [2] 오렌지컴 2014-09-29 4104
422 전통주 만들기에서.. 2008-08-16 4103
421 술덧이 더 안가라앉는 경우.. [2] 준우 2019-05-29 4099
420 빚은 청주에서 탄산가스가 생기면? [1] 원삼규 2007-01-12 4095
419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4092
418 이화주 발효온도 [2] mekookbrewer 2021-02-28 4092
417 덧술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file [1] 루덴스 2019-05-20 4086
416 밑술범벅을 현미찹쌀로 할 경우 [1] 산에살다 2014-09-30 4072
415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4071
414 밤막걸리 제조 레시피 [1] 마라탕 2020-11-23 4069
413 술의 신맛잡기2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069
412 삼양주 범벅 질문입니다 file [1] 레오몬 2020-02-13 4058
411 덧술 상태좀 봐주세요 ㅠㅠ file [1] synop 2015-06-12 4058
410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4058
409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4052
408 밑술,덧술 둘다 찹쌀써도 되나요?? [2] 찰리와막걸리공장 2018-10-04 4049
407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045
406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041
405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040
404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038
403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027
402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0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