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밀가루 사용에 관하여

조회 수 5748 추천 수 62 2007.07.04 01:46:10
주인님의 글을 읽다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밀가루 사용에 관한 것인데요, 술을 빚을 때 밀가루를 조금 넣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에게는 이것을 권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컨대 초일주를 빚을 때 밀가루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언급은 없습니다.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덧술 때 밀가루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지요?

酒人

2007.07.05 01:12:35
*.46.9.96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젖산'생성에 있습니다. 젖산은 초기 술의 발효에서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밀가루를 소량 넣어주는 것입니다.

초일주에서 밀가루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일주는 말 그대로 술을 처음 빚는 사람들을 위한 술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은 판단으로 밀가루를 넣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즉, 술을 처음 빚는 사람은 가급적 가장 기본적인 방법(쌀, 누룩, 물)을 이용한 술빚기를 했으면 하는 저의 바램을 적은 것이구요. 이렇게 해서 성공을 하면 다음부터는 꼭 밀가루가 없어도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초일주를 빚어도 자꾸 술에 산패가 오고 변질이 된다면 그땐 밀가루를 소량 넣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요약하면..

밀가루를 넣어 볼때 : 자기가 사용하는 누룩의 품질이 떨어져 의심이 갈때와 술을 빚으면 자꾸 산막현상이 발생하고 산패할 때 등.

밀가루를 넣지 말아야 할때 : 밀가루 없이 술을 빚어도 술이 잘 된 경우. 밀가루로 만든 누룩을 사용할 경우 등은 밀가루를 넣지 않고 술을 빚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덧술 때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은 썩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초기 발효를 통해 많은 양의 효모 증식이 목적이므로 이것을 달성한 후에는 효모에 의해 잡균 침입이 예방되고 발생된 알코올에 의해 안정된 발효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술 빚으세요.~~^^

우정

2007.07.05 02:43:19
*.68.199.235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01 막걸리의 냄새가 이상해요 찐찐 2018-12-09 4106
200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620
199 맑은술 [1] 이반 2018-12-24 3560
198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717
197 누룩양좀 봐주세요 [1] 쵸이 2019-02-11 3571
196 석탄주 재료 문의드려요~ file [2] 잠자는뮤 2019-02-14 4236
195 질문드립니다! [1] Elucidator 2019-02-15 3258
194 쌀누룩을 띄우는데 처음하는거라 ... 선배님들께 묻고싶습니다. file [2] 동강파 2019-03-07 4397
193 술 거를때 받침대 문의 file [1] 잠자는뮤 2019-04-01 3890
192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723
191 쌀가루를 낼때도 침미과정은 필수인지요 [1] KoreanBrewers 2019-04-03 3075
190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5022
189 백세후 완전건조된 쌀 [1] KoreanBrewers 2019-04-03 2875
188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631
187 끓인물과 그렇치 않은 물의 차이가 있나요? [1] 잠자는뮤 2019-04-08 3148
186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666
185 술을 처음 빚어봅니다~!! 질문 있습니다. [2] 준우 2019-04-26 2981
184 안녕하세요 술을 빚어보려 합니다. [4] 루덴스 2019-05-01 3324
183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ㅜㅠㅜㅠ file [2] 루덴스 2019-05-12 2952
182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4574
181 덧술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file [1] 루덴스 2019-05-20 4167
180 술덧이 더 안가라앉는 경우.. [2] 준우 2019-05-29 4182
179 단양주 물의 양을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file [1] 이탁배기 2019-05-30 5410
178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5598
177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3610
176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2990
175 멥쌀 통쌀죽과 가루죽에 대해서 [1] dnekaqkfk 2019-10-05 2804
174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5] 밥상머리 2019-10-22 4247
173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3576
172 통쌀죽 쑤는 방법에 대해 다시 여쭙겠습니다 [1] dnekaqkfk 2019-11-09 4338
171 단호박술 거르는 시기 궁금합니닷. file [2] 바다뜰 2019-11-11 3486
170 고두밥과 밀가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이미남 2019-12-08 3311
169 술빚기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1] 강곤 2019-12-09 2897
168 막걸리 빚을때 이스트의 양은 어떻게되나요?? [1] 찰리와막걸리공장 2019-12-20 7101
167 호산춘레서피 질문이 있어요 [2] 버지니아 2020-01-26 3297
166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413
165 발효통(플라스틱)내부 습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이미남 2020-02-11 3770
164 석탄주 덧술발효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1] 레오몬 2020-02-12 2968
163 삼양주 범벅 질문입니다 file [1] 레오몬 2020-02-13 4149
162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6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