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은 담았는디

조회 수 3418 추천 수 47 2007.05.08 12:42:40
5월1일 저녁
밑술  백미 2킬로 밀가루 600그람  누룩 1킬로 300그람 물 7리터
(누룩을 펴서 오래 말린것이라 밑술이 잘못될까해서 많이 넣은것 같네요)

5월 4일 저녁
1차덧술  백미 3킬로 물 9리터

5월 8일 저녁
2차덧술  찹쌀 9킬로 밀가루 200그람 누룩 200그람
(1차덧술까지는 잘된것으로 보임)

밑술담을때 누룩을 많이 넣어 2차 덧술때 좀 적게 넣었는데
잘못된것일런지
맛있는 술이 되길 바라는데 웬지 ....

훈수 부탁합니다

酒人

2007.05.08 15:43:24
*.138.99.201

애주가님 안녕하세요.^^ 오늘 너무 덥네요.

우리가 삼양주를 빚는 이유는 많은 양의 술을 얻는 것과 향,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즉, 밑술을 한 번 더(1차 덧술) 시행하여 효모의 양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1차 덧술에 누룩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물론 맛이 좋다면 다음에 이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되겠죠.^^

제가 보기에는 밑술에는 누룩 500g과 밀가루 200g이면 충분하겠구요. 2차 덧술에서는 누룩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술이 되리라 봅니다.

왜냐하면요..

밑술과 1차 덧술을 통해 많은 양의 효모가 증식해 있는데, 여기에 누룩을 넣는 것은 1차 덧술에 증식된 효모의 양보다 매우 적은 양이라는 것입니다. 밑술이 잘 되지 않았으면 몰라도 잘 되었다면 그지 2차 덧술에 누룩을 넣을 이유가 없겠죠^^

즉, 1차 덧술까지 10마리의 효모가 증식되 있는데, 2차 덧술에 누룩을 넣는 것은 1마리의 효모를 넣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차 덧술에 누룩을 넣는 것은 술의 색을 더 진하게 할 뿐 아니라 술에서 누룩 냄새가 더 많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밑술에 누룩을 넣고 그 다음 빚어지는 술들은 가급적 누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의 맛과 향, 색을 위하여..

그냥 저의 소견이니 참고하시구요. 좋은 술 빚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2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6009
201 술 쉰내 [2] mekookbrewer 2021-06-02 6019
200 안녕하세요 전통주 초보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2] 마늘이 2022-05-26 6020
199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6033
198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6044
197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file [3] aladinn 2015-02-26 6047
196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6048
195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6054
194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6058
193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6068
192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6069
191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6070
190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6076
189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6082
188 밑술 발효 완료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1] 우동국물 2015-11-18 6096
187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6102
186 당화/발효 관련 문의. [1] 생기발랄 2021-07-21 6109
185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6122
184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6131
183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6133
182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6139
181 거르기 궁금증 [1] 키키요 2021-04-07 6142
180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6144
179 쌀누룩을 만들엇는데 얼마를 사용해서하는지..비율이? [1] 창힐 2015-04-14 6151
178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6171
177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6178
176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6179
175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6185
174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6190
173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6201
172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6205
171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6232
170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酒人 2007-11-10 6242
169 알콜 도수 [4] 깡오리 2014-02-26 6247
168 솔잎 넣고 삼양주하는 법 file [1] 정정희 2021-04-18 6258
167 밑술을 찹쌀로 해버렸는데... [2] 산에살다 2016-06-11 6279
166 삼양주 쓴 뒷맛 [4] mekookbrewer 2020-09-22 6296
165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6305
164 이양주가 익는중 문제가 생겨 문의 드립니다! file [5] 이규민 2018-06-05 6313
163 누룩에 관하여~~ [14] 한나다나 2007-10-19 63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