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조회 수 4287 추천 수 35 2007.04.08 09:14:00
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룩”에 있습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술처럼 아주 맑은 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누룩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유에는 “물”이 있지만, 오늘은 물 얘기는 던져버리고 “누룩”이 술의 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죠.

1. 술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것들 : 주원료의 색, 물의 품질, 누룩의 색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으면서 황금색 투명한 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화이트 와인처럼 포도의 껍질을 벗겨 술을 만들면 가능하다. 즉, 포도의 껍질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의해 포도주는 색깔이 그렇게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의 색깔은 어떠한가. 물의 색깔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쌀과 물은 희고, 투명하기 때문에 술의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쌀은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이고, 물은 염소와 철 등 술에 좋지 않은 성분만 없으면 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술의 색은 상당히 맑다.

2. 문제는 누룩에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누룩에는 밀기울이 들어간다. 포도의 껍질 때문에 술의 색깔이 그러하듯, 쌀로 빚는 술의 색깔은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밀기울이 물과 섞이면서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이 물에 녹아 들게 됩니다. 물의 양이 적을수록 그 색깔은 진해지겠죠.

물 10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과, 극단 적으로 비유를 해서 물 1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을 상상해 보자. (상상할 필요도 없죠.?^^)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밀기울을 넣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밀기울을 제거한 누룩을 사용하든가. 밀기울이 들어 있는 누룩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누룩 찌꺼기를 제거하고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옛날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지금은 사방 100미터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옆집에서 빌리면 되죠.^^ 이렇게 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면, 술이 맑지 않게 빚으려고 해도 그렇게 안됩니다.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룩의 품질,,,,,    당신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1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3] 까마귀날개 2009-05-15 3444
200 단호박술 거르는 시기 궁금합니닷. file [2] 바다뜰 2019-11-11 3439
199 누룩에 대해 질문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0 3438
198 초일주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3] synop 2015-05-07 3434
197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 [1] 살몬 2012-04-11 3434
196 지황주 아시는분? 금은화 2008-07-25 3433
195 두번째 愚問 입니다. [2] 보리콩 2010-06-16 3432
194 밀가루 첨가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2-28 3430
193 언제 걸러야 할까요? ㅠ.ㅠ file [1] 랄랄 2012-05-04 3427
192 보경가주에 대한 질의 [1] 우리술이좋아 2009-11-09 3427
191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3421
190 호산춘 오늘 잡는날.. [1] 창힐 2014-04-02 3419
189 동동주를 빚어보고 [2] 광이 2010-06-06 3418
188 국화주 만들어보는중... file [1] 창힐 2014-04-14 3414
187 빚은 삼양주를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데 ㅜㅡ [2] jiyoon88 2020-05-24 3413
186 삑삑한 술 고치기 [1] yk 2014-03-28 3413
185 술의 보관.. 2008-11-19 3413
184 저도 덧술을 하고 싶은데... [2] 아침이슬 2007-02-23 3413
183 문의드립니다 file [2] 瑞香 2016-02-13 3412
182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file [1] 치어스 2018-04-30 3411
181 소주내리기.. [1] 섬누룩 2010-02-22 3407
180 삼양주를 도전해 보는중.... 창힐 2012-06-24 3406
179 산패한 술을 밑술 삼아 제조 중입니다. [1] 덕인주 2014-07-29 3398
178 누룩이 잘 못 된 것 같아요.. [2] 행유 2010-07-15 3394
177 덧술에서 고두밥 양이 모자라 더 추가하려 하면? [1] 원삼규 2007-01-27 3391
176 예쁘게 끓는술 못본 동영상 file [1] [5] 제천인어공주 2012-12-01 3383
175 <b>[답변]2009년 교육 일정</b> 酒人 2008-10-01 3383
174 초보가 질문드려요 ㅎ [2] 바커스 2012-05-10 3377
173 해외에서 전통주빚기! [1] 스투찌 2014-10-29 3372
172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371
171 이화주 씨앗술이나 밑술 mekookbrewer 2020-08-05 3368
170 질문있습니다! [2] 보해미안 2009-11-13 3363
169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360
168 현재 삼양주하려고 밑술 만들었는데요 좀 이상해요 [2] 수오기 2014-09-26 3359
167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351
166 하수오주? 강신규 2006-12-21 3347
165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343
164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3340
163 봉출주는 어떻게 빚으셨는지.. [2] 허허술 2010-01-01 3339
16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33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