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조회 수 4264 추천 수 35 2007.04.08 09:14:00
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룩”에 있습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술처럼 아주 맑은 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누룩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유에는 “물”이 있지만, 오늘은 물 얘기는 던져버리고 “누룩”이 술의 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죠.

1. 술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것들 : 주원료의 색, 물의 품질, 누룩의 색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으면서 황금색 투명한 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화이트 와인처럼 포도의 껍질을 벗겨 술을 만들면 가능하다. 즉, 포도의 껍질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의해 포도주는 색깔이 그렇게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의 색깔은 어떠한가. 물의 색깔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쌀과 물은 희고, 투명하기 때문에 술의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쌀은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이고, 물은 염소와 철 등 술에 좋지 않은 성분만 없으면 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술의 색은 상당히 맑다.

2. 문제는 누룩에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누룩에는 밀기울이 들어간다. 포도의 껍질 때문에 술의 색깔이 그러하듯, 쌀로 빚는 술의 색깔은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밀기울이 물과 섞이면서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이 물에 녹아 들게 됩니다. 물의 양이 적을수록 그 색깔은 진해지겠죠.

물 10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과, 극단 적으로 비유를 해서 물 1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을 상상해 보자. (상상할 필요도 없죠.?^^)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밀기울을 넣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밀기울을 제거한 누룩을 사용하든가. 밀기울이 들어 있는 누룩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누룩 찌꺼기를 제거하고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옛날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지금은 사방 100미터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옆집에서 빌리면 되죠.^^ 이렇게 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면, 술이 맑지 않게 빚으려고 해도 그렇게 안됩니다.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룩의 품질,,,,,    당신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21 술의 숙성에 대하여 [1] 우리술이좋아 2011-05-24 7622
520 증류주를내리고싶은데어떻게해야하는지... [2] 지허 2011-07-03 6947
519 밑술의양은얼마나 [2] 지허 2011-07-12 8052
518 연습용으로 밑술 제작중인데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file [2] 한소리 2011-08-01 6802
517 쌀과 물량 봐주세요.... [1] 성학맘 2011-08-09 6937
516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5777
515 이화주를 빚어 보고 싶습니다. [2] 누룩마죽 2011-10-19 7519
514 삼양주이상 중양주 빚는 방법은? [3] 무설탕 2011-10-25 10195
513 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1] 반야 2011-11-21 5706
512 감주빗기 [2] 우리술이좋아 2011-11-28 6926
511 불패주 레시피를 보다가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2] 감초 2011-12-16 6317
510 부피 단위 (되/말)에 대한 문의 [3] 해난 2012-01-05 10255
509 막걸리 숙성에 관한 질문 [3] alpha 2012-01-20 63646
508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5913
507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5934
506 하얗게 피어난 것이 무엇인지 궁금 합니다. [2] 하늘지기 2012-02-09 4612
505 이양주(멥쌀밑술-찹쌀덧술)처음으로 빚었는데, 쓴맛이 조금 나네요. [2] 김달공 2012-02-28 12777
504 술독의 진정성...밥으로 만드는 술은? [4] 아리랑 2012-03-04 5392
503 밥으로 술을 빚을때....물의양은? [4] 아리랑 2012-03-12 5717
502 술거르는 시기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2] 나이스박 2012-03-13 5302
501 덧술시 고두밥과 압력솥밥의 차이 [2] 우리술이좋아 2012-03-20 11581
500 쌀에 호박을 넣어 막걸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3] 농월 2012-03-22 4725
499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5873
498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엄대장 2012-04-06 5238
497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 [1] 살몬 2012-04-11 3403
496 가양주 레시피 해석 문의 [2] 시작은 천천히 2012-04-17 4760
495 막걸리 제조중 밥알이 안 가라앉을 때 file [2] 2P 2012-04-18 6849
494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4789
493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385
492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바람의딸 2012-04-22 5212
491 동정춘 덧술 모습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6 4417
490 오미자주를 담고 있습니다. file [2] 하제 2012-04-29 4822
489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걱정입니다. [1] 랄랄 2012-05-02 3274
488 언제 걸러야 할까요? ㅠ.ㅠ file [1] 랄랄 2012-05-04 3403
487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593
486 초보가 질문드려요 ㅎ [2] 바커스 2012-05-10 3346
485 증류에 관해 질문요 [1] [1] 바커스 2012-05-12 3869
484 효모실험에관해서 [1] [1] 고마선 2012-05-17 4751
483 씨앗술입니다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05-20 4378
482 오양주 만드는방법 [4] 비오리 2012-05-22 107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