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 홉, 되, 말에 대하여...</b>

조회 수 11240 추천 수 79 2007.02.09 00:00:26


아직도 많은 분들이 혼동 하는 부분입니다.

1되는 1.8리터가 맞습니다. 이것을 무게로 환산하면 1.8kg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쌀의 경우는 다릅니다.

1되는 1.8리터 이지만 나라에서 쌀 1가마의 무게를 80kg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겠죠.

1가마 = 10말 = 80kg
1말   = 10되 = 8kg
1되   = 10홉 = 800g


따라서 쌀 1되는 800g(1리터)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쌀 1되를 1.6kg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지방마다 큰 되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국가 표준으로 보면 쌀 1되는 800g이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은 본래의 1되로 1.8리터가 맞는 것입니다. 술을 빚을 때도 이 단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참고만 하세요. ^^)

고문헌에 등장하는 수 많은 쌀과 물의 단위가 홉, 되, 말, 선, 병, 작, 복자, 대야, 동이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 단위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1450년대 <산가요록>에는 동이, 병, 선, 작, 잔의 단위가 기록되어 있지만 술을 빚을 때 쌀과 물이 양을 같은 단위로 사용했는지 아니면 물을 재는 도구와 쌀을 재는 도구가 달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현재에도 지방마다 사용하는 단위가 다르다는 것은 그 옛날에도 각 지역에 따라 또한, 각 가정에 따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00년대 고문헌 중에는 술을 빚을 때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쌀 된 되로 해야 한다.”, 이 말은 쌀을 된 되로 물을 되라는 것으로 만약 쌀 1말을 물 1말로 죽을 쑤라고 한다면 “쌀 8kg과 물 18리터”가 아니라 “쌀 8kg과 물 8리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이 없는 대부분의 술은 쌀 1말을 8kg, 물 1말은 18L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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