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 홉, 되, 말에 대하여...</b>

조회 수 11632 추천 수 79 2007.02.09 00:00:26


아직도 많은 분들이 혼동 하는 부분입니다.

1되는 1.8리터가 맞습니다. 이것을 무게로 환산하면 1.8kg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쌀의 경우는 다릅니다.

1되는 1.8리터 이지만 나라에서 쌀 1가마의 무게를 80kg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겠죠.

1가마 = 10말 = 80kg
1말   = 10되 = 8kg
1되   = 10홉 = 800g


따라서 쌀 1되는 800g(1리터)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쌀 1되를 1.6kg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지방마다 큰 되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국가 표준으로 보면 쌀 1되는 800g이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은 본래의 1되로 1.8리터가 맞는 것입니다. 술을 빚을 때도 이 단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참고만 하세요. ^^)

고문헌에 등장하는 수 많은 쌀과 물의 단위가 홉, 되, 말, 선, 병, 작, 복자, 대야, 동이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 단위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1450년대 <산가요록>에는 동이, 병, 선, 작, 잔의 단위가 기록되어 있지만 술을 빚을 때 쌀과 물이 양을 같은 단위로 사용했는지 아니면 물을 재는 도구와 쌀을 재는 도구가 달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현재에도 지방마다 사용하는 단위가 다르다는 것은 그 옛날에도 각 지역에 따라 또한, 각 가정에 따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00년대 고문헌 중에는 술을 빚을 때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쌀 된 되로 해야 한다.”, 이 말은 쌀을 된 되로 물을 되라는 것으로 만약 쌀 1말을 물 1말로 죽을 쑤라고 한다면 “쌀 8kg과 물 18리터”가 아니라 “쌀 8kg과 물 8리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이 없는 대부분의 술은 쌀 1말을 8kg, 물 1말은 18L로 사용하면 됩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3784
320 방문주 [1] 알리 2015-09-11 3782
319 물의 양이 궁금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1 3780
318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3777
317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3777
316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770
315 전통주 여과방식에 질문있습니다!! [5] 술빚는요리사 2020-05-26 3769
314 과일을 이용한 술 빚는 법에 관하여 질문 드립니다 [1] leon 2020-12-05 3768
313 <b>만화 &#8211; 달순이 술 빚기에 도전하다.</b> [3] 酒人 2007-03-15 3764
312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3756
311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752
310 발효통(플라스틱)내부 습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이미남 2020-02-11 3751
309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3749
308 덧술 할 시기를 어떻게 가늠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1-21 3748
307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736
306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736
305 <b>알코올 20% 그 한계와 이유</b> 酒人 2006-10-26 3734
304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734
303 호산춘에궁금한점이있어서요? [1] 이승욱 2007-01-10 3733
302 떡으로 술빚기질문이요 [2] 반애주가 2012-10-25 3732
301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3732
300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730
299 제대로 되어가는중인지 궁금합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09-11-03 3728
298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3724
297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723
296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3719
295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3718
294 예쁘게 끓는 술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11-10 3716
293 밑술에 대하여 여쭙니다. [2] 섬누룩 2009-11-23 3716
292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3715
291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3715
290 <b>상식 쌓기 - 술독과 술덧이 벌어지는 이유</b> file 酒人 2007-02-10 3713
289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709
288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705
287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3705
286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703
285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3698
284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698
283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698
282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36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