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고두밥 문의 드립니다

조회 수 4447 추천 수 44 2007.02.06 12:53:49
고두밥이 아니고 진밥으로 하면 술이 껄쭉하게 돼서 침전이 잘 안 되고 술의 양도 적습니다.
껄쭉해서 잘 걸러지지도 않고..침전도 잘 안 됩니다.
어디에 보니까  이렇게 쓰여 있는데 궁금합니다.

한 가지 더요
싸레기  쌀 탁주를 7일 만에 술을 거루었는데  발효가 덜된 것 같고요 술이 싱거운데요.
초일주 빚은 거 거를 때 맑은술 거르고 싸레기 탁주를 첨가하면 발효가 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황경문

2007.02.06 15:19:59
*.111.168.19

싸래기 쌀 탁주는 자료실에 있는 가양주학에 탁주를 청주로 만드는 방법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황경문

2007.02.06 16:13:03
*.111.168.19

변탁주위청주법은 증보산림경제(1766)에 "술이 익기 전에 손을 대어 퍼내어 마시면 술이 온통 탁해져 맑은 술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곧 전내기(물을 조금도 타지 아니한 술)를 체에 걸러 막걸리를 만들어 다시 독에 붓는다. 별도로 찹쌀 3되로 밥을 지어 고운 누룩 1되와 섞고 5-6개의 덩어리를 만들어 독에 넣어 두면 3일만에 술이 맑아진다. 이것은 쌀 1말을 빚어 전국을 만든 경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설명좀 자세히 부탁 합니다.
술 과 쌀 과 누룩 비율 그리고 덩어리는 무엇 인지요

酒人

2007.02.06 17:20:01
*.188.85.106

변탁주위청주법은 우리조상들이 사용했던 매우 과학적인 맑은 술 만드는 방법입니다. 보통 쌀 가루 등을 이용한 술들 중에는 술이 완성되도 술의 색깔이 탁합니다.

여기에 소량의 고두밥과 누룩을 넣어주면 고두밥이 위에 뜨고 누룩에 의해서 발효가 진행되면서 위에 있던 고두밥이 점차 아래로 가라 앉게 됩니다. 그러면서 술이 맑아지는 것이죠.

보통 전내기(거르지 않은 탁주) 18리터 정도에 찹쌀 3-5되(약 4kg) 정도를 고두밥 쪄서 넣고, 누룩가루 500g을 고두밥과 함께 혼합해 주면 됩니다. 전내기가 소량이면 찹쌀의 양을 비율대로 줄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덩어리란...^^

전내기를 만들고 여기에 고두밥과 함께 술독에서 꺼내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전내기를 항아리에 담아 놓고, 고두밥을 덩어리 처럼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 주는 것이죠. 이해 가시죠~

1. 항아리에 일단 전내기를 넣는다.
2. 고두밥을 식혀서 덩어리를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준다.
3. 그렇게 두면 몇 일 만에 맑아지게 됩니다.

발효 온도는 22-25도 정도로 유지하고 전내기가 공기와 접촉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고두밥을 넣어주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저온 발효 질문 [1] 오렌지컴 2014-12-07 5158
320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5161
319 밑술과 덧술의 비율 [1] 좋은막걸리 2016-08-03 5169
318 막걸리 제조장 환경은 어떻게 해야될까요? 에옹데옹 2021-06-11 5173
317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5178
316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5179
315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5184
314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 [1] 케팔로스 2018-09-18 5185
313 소주만들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알려줄께 2020-11-07 5187
312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5188
311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5199
310 이양주 덧술 문의드립니다 [1] 막이 2021-08-26 5201
309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206
308 증류주로 뿌리주를...??? [1] 김진영 2007-12-27 5213
307 용수는 어디서 구하나요? [1] 글렌모렌지 2007-05-20 5218
306 전내기와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술을 [3] 술빚는요리사 2020-07-07 5224
305 호산춘 표면의 노란 부유물 질문입니다. file charlie 2022-01-14 5231
304 알콜농도측정도구 빅툴 2013-03-04 5233
303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5235
302 밑술이 발효가 안되고 물이 안생김 [1] 감금중 2020-11-26 5236
301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5237
300 삼양주(불패주)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케이원 2014-04-21 5238
299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 </b> [2] 酒人 2006-09-19 5239
298 밥통으로 고두밥을 지을수 있을까요? mekookbrewer 2021-11-18 5240
297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5248
296 발효시킬떄 뚜껑 [2] mekookbrewer 2020-12-02 5248
295 밑술 끓은지 12시간만에 덧술도 가능한가요 file [1] 瑞香 2017-03-19 5252
294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두메 2009-02-04 5253
293 단양주 신맛 [1] 시골술쟁이 2018-09-15 5254
292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5261
291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5266
290 오양주 효모 [4] mekookbrewer 2020-12-22 5268
289 청주 제조원가 계산서... 고래 2013-06-27 5280
288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5280
287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5282
286 증류주 보관법... [1] 도리버섯 2016-03-24 5286
285 복분자식초 만들기 질문 입니다, [1] 녹야 2008-07-15 5297
284 삼양주 담다가 ...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2] 곡향 2015-08-20 5297
283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5301
282 [re] 답변입니다. ^^ [5] 酒人 2006-05-11 53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