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빚은 청주에서 탄산가스가 생기면?

조회 수 4144 추천 수 52 2007.01.12 23:47:40
안녕하세요.

신년 모임때 사용하려고 병에 담아 두었던 석탄주를 확인해 보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사이다처럼 탄산 가스가 치익~ 하면서 올라옵니다.

병은 포도 원액가 담겨 있던 병을 물로 깨끗이 씻고 뜨거운 물로
소독까지 하여 식혀 닦은 후에 석탄주를 채웠던 것인데

탄산가스가 생긴 이유가 궁금합니다.

술의 맛은 처음보다 약간 새콤하면서도 똑 쏘는 맛이 있는데

발효가 덜 된 상태에서 술을 넣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다른 미생물의 침입에 의한 발효일까요?

술독 주인장님 신년회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신년회때 많은 고수님의 술빚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酒人

2007.01.13 00:15:52
*.188.96.20

지난번에 원삼규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술이 완전히 맑게 되지 않은 상태로 용기에 넣어 입구를 막아 놓으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세한 영양물질을 술 속의 효모에의해 아주 천천히 발효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탄산가스가 생기게 되겠죠. 따라서 병입이나 입구를 봉해 술을 보관하게 될 때에는 술의 완전 발효가 끝나고 맑게 된 후에 밀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톡 쏘는 맛은 탄산가스 때문인데요. 담아 놓았던 술에 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밖으로 배출이 되지 않게 되면 술 속에 탄산이 녹아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술에탄 쏘는 맛이 나고 잘못하면 술이 밖으로 튀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탄산이 술에 녹아내리는 현상)을 잘 이용하면 술에서 시원한 맛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시간이 좀 흐르면 탄산이 많이 혼합된 청주도 만들 수 있으니 이번 경우를 잘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1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4254
440 술덧이 더 안가라앉는 경우.. [2] 준우 2019-05-29 4251
439 한번 더 덧술 시기에 대해 질문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7-01 4251
438 이화주 발효온도 [2] mekookbrewer 2021-02-28 4250
437 밑술범벅을 현미찹쌀로 할 경우 [1] 산에살다 2014-09-30 4248
436 불패주와 미생물에 대한 문의 내사랑 2008-10-10 4237
435 오래된 침출주 버리기가 아까운데 [1] 상갑 2008-10-31 4234
434 술빚기 관련 질문은 아닌데 꼭좀 읽어주세요 [1] 곰술 2014-01-18 4233
433 술이 이상합니다. [3] 비설 2008-12-18 4232
432 주경야독? [2] 농부의 아내 2009-03-21 4231
431 밤막걸리 제조 레시피 [1] 마라탕 2020-11-23 4230
430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4229
429 [re] 어떤술이 나올까요?? file [3] 더블엑스 2008-05-23 4227
428 [re] <b>도토리술 제조법</b> 호정 2007-10-25 4227
427 덧술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file [1] 루덴스 2019-05-20 4226
426 발효통 크기 정하는법 [1] 반애주가 2013-02-04 4225
425 삼양주 범벅 질문입니다 file [1] 레오몬 2020-02-13 4221
424 <b>설날에 먹을 삼양주 "호산춘"입니다.</b> [2] 酒人 2007-01-04 4220
423 이런 경우도 가능할까요? [1] 둘레길 2013-07-19 4217
422 용수를 박으면 튀어 올라오는데요..... [4] 고망고망 2009-08-21 4210
421 첫 작품 호산춘 때문에 ....... ^^ [1] 장락 2013-04-25 4208
420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4207
419 청주가 생기지 않습니다. [2] 걷는바람 2013-11-06 4206
418 밑술,덧술 둘다 찹쌀써도 되나요?? [2] 찰리와막걸리공장 2018-10-04 4202
417 덧술 상태좀 봐주세요 ㅠㅠ file [1] synop 2015-06-12 4201
416 막거리 레시피 한번 봐주세요 [1] 오렌지컴 2014-10-02 4201
415 빚어야하는 술^^ [1] 술과 함께.. 2007-09-15 4201
414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4200
413 밑술담기의 적정온도는? 김정옥 2006-09-15 4196
412 석탄주 밀봉 방법에 대해 (에어락) 질문입니다 ㅜ [1] 호박654 2020-04-16 4193
411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1] 조인순 2008-01-08 4193
410 [re] 술의 보관.. [2] 酒人 2008-11-19 4191
409 현미찹쌀로도 술을 빚을 수있나요? [2] 새로미 2010-01-24 4190
408 누룩틀은 어디에서? [1] 도사 2008-11-11 4181
407 정말 이해 안가는 내용. 1 [2] 민속주 2012-06-24 4179
406 국내산 쌀과 외국산 쌀로 빚은 술의 차이? [1] 아랫마을 2010-03-27 4174
405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4171
404 막걸리의 냄새가 이상해요 찐찐 2018-12-09 4170
403 당과 알코올 도수의 차이 [1] 민속주 2012-08-31 4170
402 술빚기 Q&A. 5페이지 "379. 청주를 거르고 난 후"에서 질문 글.. [2] [3] 민속주 2012-08-31 417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