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조회 수 4883 추천 수 77 2006.12.21 05:38:48
고두밥 잘 찌기..


고두밥(지에밥)을 찔 때, 흔히 생기는 현상이 밑이 질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것이 심한 경우는 고두밥 자체가 잘 쪄지지 않아 쌀이 설익는 일이 벌어집니다.

방지하기..

이런 경우는 명주천(베보자기)를 깔기 전에 나무젓가락이나 쇠 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놓습니다.(요즘 텔레비전을 보니까 나무젓가락이 화학약품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참고하세요) 그리고 그 위에 베보자기를 올리고 -> 쌀을 올려 찌면 고두밥이 진밥처럼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물과 베보자기를 놓는 위치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진밥처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이 끓어 오르면서 높게 튀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고두밥 밑이 계속해서 물과 접촉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물과 베보자기의 거리를 좀 더 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최소 5cm 이상은 되야 합니다.)

셋째는, 베보자기(명주천)의 구멍이 너무 작은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는 씻어 놓은 쌀 가루 등에 의해 구멍을 막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증기가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어 쌀의 밑 바닥만 계속해서 적시게 되어 질어 집니다. 따라서 가능한 쌀 알갱이가 빠지지 않는 범위에서 천의 구멍이 너무 작은 것을 피해야 합니다.

넷째, 나일론이나 천연 소재가 아닌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베보자기가 비싼 것은 천연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쁜 물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두밥을 찔 때 사용하기는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나일론 등은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두밥이 전체적으로 잘 익었지만 밑이 질어지는 경우는 발효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두밥이 설익은 상태로 밑이 질어지는 경우는 술에 산막효모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생물이 발효를 일으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는 발효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발효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좋은 술 빚으세요.~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81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3] 누룩 2009-01-02 12919
680 누룩법제 [3] 상갑 2009-01-06 11458
679 막걸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酒人 2009-01-07 17460
678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786
677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4823
676 [re] 고구마술 [4] 酒人 2009-01-16 7040
675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590
674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4322
673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이요. [2] 술똑다컴 2009-01-28 4411
672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4806
671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두메 2009-02-04 5270
670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4148
669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5094
668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452
667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4222
666 맵쌀로만 빗은 삼양주--시험 file [1] 도사 2009-03-13 6550
665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3956
664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3850
663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5180
662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725
661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496
660 주경야독? [2] 농부의 아내 2009-03-21 4331
659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전통주 love 2009-03-23 6309
658 석탄주 만들기 [2] 전통주 love 2009-03-26 9553
657 덧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버려야 하나 [4] 아침에술한잔 2009-03-28 4803
656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4116
655 누룩 만드는 법 file [1] 강마에 2009-04-13 16356
654 술이새콤하네요 file [4]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5800
653 오염균 사진 file [2] 강마에 2009-05-04 9827
652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515
651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3] 까마귀날개 2009-05-15 3567
650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5258
649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4126
648 밑술시 물과 쌀 비율 질문입니다 ^^ [5] 적초 2009-06-17 7486
647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4182
646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454
645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4208
644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376
643 용수를 박으면 튀어 올라오는데요..... [4] 고망고망 2009-08-21 4286
642 아랫 술... file [1] 고망고망 2009-09-02 35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