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쌀알이 삭는 시간..</b>

조회 수 3693 추천 수 45 2006.10.08 10:23:06
요즘 날씨가 많이 낮아지고 밤과 낮의 온도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제가 요즘 삼백주(백하수오, 백봉령, 백출)를 빚는데요. 밑술을 빚고 덧술 빚는 시기와 덧술 표면에 쌀이 삭는 시간이 하루 정도 길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온도가 한 여름에 비하여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쌀이 삭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덧술은....

덧술은 보통 3일째,,  오늘 내일(1일) 모래(2일) 삼일(3일) 째 빚는데, 하루정도 늦춰 빚어도 술에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술의 맛에서는 아직까지 3일째 빚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덧술을 빚고 여름에는 36시간 정도 지난 후에 확인을 하면 술이 많이 삭아 있는데(술마다 차이가 있음.) 요즘은 36시간 후에 술독을 열어보면 쌀 표면이 굳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술이 실패 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요즘에는 약 48시간 이후에 술독 표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술 표면에 특별한 이상(산막효모같은 흰 곰팡이 들)이 없으면 술이 잘 될것이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밑술은....

밑술 자체에 효모가 많이 증식되어 있지 못하면 술 표면에 흰 막이 생성되거나 허연 가루같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밑술에 효모가 많이 증식되어 있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효모를 많이 증식 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온도를 25-30도 사이로 맞춰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온도계로 측정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구요. 보쌈하지 않고 그늘진 곳에 놓아두면 됩니다.


마치면서....

요약하면..

1. 온도가 낮아졌으니 술이 익는 시기가 많이 늦춰졌으니 감안하여 빚으세요.
2. 술 표면에 이상이 없으면 술은 잘 될 것이니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3. 모든 술은 밑술에 달려 있으니 특히, 밑술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현재 삼백주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 내다 놓았는데, 이상 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삼백주 빚는 사진과 함께 공개하도록 할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943
320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3942
319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3941
318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3936
317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929
316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922
315 솔잎으로 누룩을 만들어도 되나요? [1] 새로미 2010-03-01 3921
314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3918
313 밑술 문의 드립니다? [2] 대암 2007-02-04 3918
312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3911
311 <b>호산춘 2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31 3910
310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3909
309 질문을 자주해서 죄송 [3] 우리술이좋아 2009-11-10 3907
308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906
307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3904
306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904
305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3902
304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3901
303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3899
302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3897
301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3897
300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2] 酒人 2007-03-17 3886
299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3883
298 왜 그런가요? [2] mumu 2013-04-22 3883
297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3882
296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3879
295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3870
294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3863
293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3858
292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3850
291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3849
290 <b>호산춘 1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27 3845
289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839
288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839
287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839
286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3838
285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833
284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3829
283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827
282 물의 양이 궁금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1 38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