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조회 수 3484 추천 수 71 2006.06.08 19:08:43
증류주를 잘 만들기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

증류주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증류 이론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류주를 만들때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알코올이 78도 정도에서 끓어 오른다."는 것과 증류주를 만들면 "술이 독해진다." 정도에 불과합니다.

청주를 증류하면 78도 정도에서 끓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 입니다. 막거리, 청주, 약주, 또는 증류주 모두가 78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술에는 알코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물과 알코올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 또한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과 물 중에서 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록 술의 끓는 온도는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78도는 어떨때 끓어 오를까요?

술의 알코올 도수가 90% 이상이 되는 술을 끓여 증류주를 만들 때 이 술의 끓는 점이 바로 78도 정도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설명하면 78도 정도가 돼야 술속의 에탄올이 증발하는 것입니다.

그럼 청주를 끓이면 몇도에서 끓어 오를까요?

청주의 알코올 도수가 17%정도고 가정했을 때, 앞에도 설명했듯이 물이 많이 섞여 있을 수록 술의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주는 78도 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17%의 청주의 끓는 온도는 대략 90도 정도입니다.

우리가 청주를 증류할때는 78도에 온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90도 이상에 온도를 맞춰야 되는 것입니다.

그럼 알코올 도수 30%되는 술은 몇도 정도에서 끓어 오를까요?

청주보다는 물이 덜 섞여있기 때문에 끓는 점은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 도수 30%정도 되는 술은 대략 85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도수 6% 정도의 맥주는 몇도 정도에서 끓을까요?

앞에서 말했듯 물이 많이 혼합되어 있을 수록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6% 정도 맥주는 청주보다 높은 약 95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글은 길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술 속에 혼합된 물의 양이 많을 수록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된다." 는 것만 알고 있으면 증류가 한결 쉬워 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호산춘에 대하여.. [1] [1] 민속주 2012-09-16 3545
680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3547
679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3549
678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559
677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559
676 주인님이 가르쳐준 방법 중 의문사항 질의 ㅎㅎ~ [4] 두메 2007-02-23 3562
675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562
674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3569
673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571
672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573
671 담금주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3577
670 식초용 막걸리를 담았읍니다 [1] mumu 2014-07-30 3577
669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3582
668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3589
667 <b>독특한 제조법을 가진 술(응용능력키우기)</b> 酒人 2006-12-04 3595
666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3599
665 석탄주 발효 문의(3주차) file [1] 막린이 2023-01-08 3600
664 <b>쌀알이 삭는 시간..</b> 酒人 2006-10-08 3601
663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603
662 방문주 [1] 알리 2015-09-11 3604
661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3606
660 덧술 발효 2일차 발효 색깔 문의 file [1] 청청화 2023-01-03 3608
659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611
658 삼양주를 할려하는데 [1] 배병임 2007-01-18 3615
657 술거를때 용수를 꼭 써야하나요? [1] 곰티 2020-03-11 3618
656 초일주 걸러도 될까요? file [1] 대암 2007-02-13 3620
655 예쁘게 끓는 술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11-10 3621
654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626
653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3629
652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630
651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3632
650 죽이 따뜻할때 누룩을 넣으면.... [2] 보리콩 2013-12-28 3637
649 떡으로 술빚기질문이요 [2] 반애주가 2012-10-25 3647
648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3650
647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650
646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653
645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655
644 밑술에 대하여 여쭙니다. [2] 섬누룩 2009-11-23 3655
643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3655
642 제대로 되어가는중인지 궁금합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09-11-03 36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