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조회 수 4483 추천 수 49 2006.04.08 08:42:5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술 종류와 도구들이 준비됐다면 전쟁터에 나갈 준비는 다 끝난 것입니다. 이제 준비된 재료와 도구들을 이용해 술을 빚어야겠죠.


쌀 씻기 잘하면 반은 성공

일반적으로 집에서 밥 할때 처럼 쌀을 씻으면 80%는 술이 실패할 것입니다. 반대로 쌀씻기를 잘 하면 술빚기의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만큼 쌀 씻는 것이 중요하단 이야기 입니다.

* 멥쌀, 찹쌀 상관없이 쌀은 최대한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쌀 표면에 붙어있는 미세한 이물질들을 잘 씻어주지 않으면 술을 빚어 술독에 담았을때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쌀 전체가 아닌 쌀 속에 들어있는 "녹말(전분)"입니다.

전분이 쌀 속에 있기 때문에 쌀을 많이 씻는다 해도 전분까지 달아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은 그렇게 깨끗하게 씻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쌀 표면에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들이 몸에 들어가서 좋은 역활을 해 주기때문에 그지 깨끗하게 씻어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술 빚는 쌀을 먹는 것은 인간이 아닌 "미생물"입니다. 미생물이 술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의의 잡균들과 싸움을 시작하는데, 만약 쌀 자체에 이물질이나 잡균이 함께 들어온다면 미생물을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술이 실패하는 것이죠.



쌀 씻는 순서

1. 쌀의 양에 맞는 용기를 준비하여 쌀을 담는다.
2. 물로 2~3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3. 다시 물을 담고 손을 펴서 쌀의 중간 부분에 넣는다.
4. 손을 한쪽 방향으로 빠르게 돌려 쌀 알갱이들이 원심력에 의해 씻기도록 한다.(이때, 손에 너무 힘을 주게 되면 쌀 알갱이가 깨지게 되니 주의한다.)
5. 기본적으로 이렇게 100번 손으로 돌려주고 나서 물을 버리는 것을 3회정도 반복한다.(쌀 표면에 있는 이물질 제거)
6. 이렇게 3회정도 반복 한 후에 용기에 흐르는 물을 넣어 남아있는 미세물질을 제거한다.



물에 담가두기

깨끗이 씻은 쌀을 물에 하룻밤 담가두는 과정이다.

1. 깨끗한 물과 용기를 준비한다.
2. 잘 씻은 쌀을 물에 담가 둔다. (1-2 시간 정도)
25% 정도 수분 흡수

이렇게 쌀을 침지하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3. 물에 담가 놓았던 쌀을 다시 깨끗한 물로 헹군다.

(이물질 제거와 물속에 녹아든 발효에 필요없는 영양소의 제거가 목적이다.)


주의>

1. 쌀을 다 씻어 물에 담가 놓을 때, 먼지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문 등을 이용해서 잘 덮어 줍니다.

2. 쌀을 다 씻어 물에 담가 놓을 때, 물을 충분히 넣어줘야 합니다. 쌀 표면위로  5cm정도 올라오도록 해야 합니다.(쌀이 물을 흡수해서, 물을 적게 넣어주면 쌀 표면과 공기가 그대로 접촉하게 됩니다. 조심 조심)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1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6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5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5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57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56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55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602
954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719
953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744
952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749
951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762
950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812
949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871
948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902
947 술독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1-28 2920
946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931
945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940
944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2940
943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958
942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2974
941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979
940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2980
939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982
938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2992
937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2996
936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3008
935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3009
934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3015
933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3020
932 여과를할려면,, [1] 이승욱 2007-01-24 3024
931 술을 잘 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원삼규 2006-12-08 3027
930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3027
929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3033
928 과하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20-08-14 3053
927 알코올 향이 튀는 이유와 해결법이 어떻게 되나요? [1] Heron 2018-03-01 3091
926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3093
925 멥쌀 통쌀죽과 가루죽에 대해서 [1] dnekaqkfk 2019-10-05 3100
924 알코올 발효 질문있습니다. [2] 술빚는요리사 2020-05-06 3100
923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110
922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