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안녕하세요 제가 집에서 이양주를 빚고 있는데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조금 색다르게 만들고자 레시피를 변형하여 술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보같이 밑술을 고두밥으로 해서 약간 불안했는데 2일뒤에 약간 단맛이 나며 씁쓸한 맛이 나길래 바로 덧술을 했습니다
지금 두가지 술인데요 물:쌀=120:100 비율로 술을 해서 약간 드라이하게 만들기 위해 했는데 덧술을 할떄 뻑뻑한 느낌이들었고
지금 18일차 인데 아직도 물층이 생기지 않아 문의 드립니다. 현재 맛은 첫번째꺼는 약간 쌉쌀하지만 끝에 신맛이 돕니다 두번째는 단맛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쪼금 신향이 납니다 아무래도 레몬 껍질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꺼는 약간의 물층이 아래부분에 생겼습니다 아래에 레시피랑 일차 보고서도 올립니다
제 질문은 아직 더 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복구방법이 있을까요?
재료
밑술
멥쌀 1kg
누룩 300g
물 3.6L
덧술
멥쌀 2kg
솔잎 160g
녹차 50g
만드는 방법
(밑술
멥쌀 1kg를 3시간 불린다.
고두밥을 40~50분 찐다.
고두밥을 말린 후 누룩, 물과 섞고 항아리에 담는다.
이틀간 상온 23~25도에서 익힌다. ( 하루에 두번젓는다.)
(덧술
멥쌀 2kg를 3시간 불린다.
고두밥을 40~50분 찐다.
고두밥, 솔잎, 녹차를 술과 함께 섞어 다시 항아리에 넣는다.
15일간 18~20도에서 발효시킨다.
보통 덧술 후 2~3일간 헝겊으로 덮어 산소가 들어가게 한 후 이후에는 뚜껑을 덮어 혐오성 발효를 시킨다. (플라스틱 용기일때)
보고서
1일차 25도 57% 맑음 (밑술) = 완전 묽어서 물과 고두밥이 분리 되어 고두밥쪽에만 발효진행
2일차 23도 60% 비옴 (밑술+덧술)= 밑술 전에 약간의 알콜향이 났음, 덧술과 섞었을 때 약간 되직한 정도
3일차 23도 70% 비옴(밑술+덧술)= 완전 뻑뻑한 느낌이 듬, 물이 없을 정도, 알콜향이 났음
4일차 22.8도 57% 맑음(밑술+덧술)=약간 묽어짐, 솔잎의 향이 진해짐, 알콜향이 여전히 남
5일차 23도 45% 맑음(밑술+덧술)=기포가 올라오는게 보임 향이 짙어짐
6일차 22도 43% 비옴(밑술+덧술)= 전보다 더 묽어진 느낌이다.
7일차 21도 81% 맑음(밑술+덧술)= 많이 묽어졌다. 약간 신맛이 난다. 쌀은 조금 삭았다.
8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 많이 묽어졌다. 쌀은 절반은 삭았다. 뚜껑덮기 시작(완전X)
9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 계속 끓고 있다. 알콜향이 강하게 난다.
10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 그대로다. 아직 끓고 있다.
11일차 20도 61% 맑음(밑술+덧술)= 알콜향이 진해짐
12일차 19도 61% 맑음(밑술+덧술)= 전날과 그대로
13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입구 주변에 날파리 생김
14일차 20도 71% 맑음(밑술+덧술)=전날과 그대로
15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전날과 그대로
16일차 22도 59% 맑음(밑술+덧술)= 날파리가 많이 생김 단술이 나와서 그런듯
17일 22도 60% 맑음(밑술+덧술)= 전과 그대로
재료
밑술
멥쌀 1kg
누룩 300g
물 3L
덧술
멥쌀 2kg
사과 6개(1.2kg)
레몬 껍질 30g
여주 50g
만드는 방법
(밑술
멥쌀 1kg를 3시간 불린다.
고두밥을 40~50분 찐다.
고두밥을 말린 후 누룩, 물과 섞고 항아리에 담는다.
이틀간 상온 23~25도에서 익힌다.( 하루에 두번젓는다.)
(덧술
멥쌀 2kg를 3시간 불린다.
고두밥을 40~50분 찐다.
사과씨 제거 한 후 썰고 레몬은 껍질과 즙을 따로 모은다.
고두밥, 사과, 레몬, 여주를 술과 함께 섞어 다시 항아리에 넣는다.
15일간 18~20도에서 발효시킨다.
보통 덧술 후 2~3일간 헝겊으로 덮어 산소가 들어가게 한 후 이후에는 뚜껑을 덮어 혐오성 발효를 시킨다. (플라스틱 용기일때)
보고서
1일차 25도 57% 맑음 (밑술) = 완전 묽어서 물과 고두밥이 분리 되어 고두밥쪽에만 발효진행
2일차 23도 60% 비옴 (밑술+덧술)= 밑술 전에 약간의 알콜향이 났음, 덧술과 섞었을 때 약간 묽었음
3일차 23도 70% 비옴(밑술+덧술)=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듬, 물이 약간 없을 정도, 알콜향이 났음
4일차 22.8도 57% 맑음(밑술+덧술)= 2일차처럼 묽어짐, 사과,레몬의 향이 진해짐, 알콜향이 여전히 남
5일차 23도 45% 맑음(밑술+덧술)=기포가 올라오는게 보임 향이 짙어짐
6일차 22도 43% 비옴(밑술+덧술)= 전보다 더 묽어진 느낌이다.
7일차 21도 81% 맑음(밑술+덧술)= 많이 묽어졌다. 향은 여전히 짙다. 쌀이 많이 삭았다.
8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 거의 다 묽어졌다. 쌀은 다 삭았다. 뚜껑덮기 시작(완전X)
9일차 21도 67% 맑음(밑술+덧술)= 계속 끓고 있다. 알콜향이 강하게 난다.
10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 밑에 쪽에 물층이 생기기 시작했다.
11일차 20도 61% 맑음(밑술+덧술)= 알콜향이 진해짐, 중간 아래쯤으로 물층이 생김
12일차 19도 61% 맑음(밑술+덧술)= 전날과 그대로
13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입구 주변에 날파리 생김
14일차 20도 71% 맑음(밑술+덧술)=전날과 그대로
15일차 21도 71% 맑음(밑술+덧술)=전날과 그대로
16일차 22도 59% 맑음(밑술+덧술)= 밑에는 삭아서 묽어졌지만 위에는 고두밥이 여전히 있음
17일 22도 60% 맑음(밑술+덧술)= 전과 그대로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일반 가정에서 멥쌀로 고두밥을 쪄 술 빚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2. 멥쌀이 잘 익지 않기 때문이에요.
3. 익지 않기 때문에(호화가 잘 되지 않아) 당화(전분이 당이 되는 과정)도 잘 되지 않습니다.
4. 당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당연히 미생물의 증식이나 알코올 발효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5. 이렇게 되면 알코올 도수가 낮고 술을 걸로도 미끌미끌하며, 술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1. 밑술은 고두밥 상태보다는 당 생성이 잘 될 수 있는 호화가 잘 되는 죽이나 범벅(쌀:물=1:3)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2. 덧술은 찹쌀로 하면 쌀 2킬로 정도 들어가면 좋지만
3. 멥쌀로 덧술을 하고 싶으면 밑술을 1:1, 덧술도 1:1 정도의 비율로 술을 제조해야 합니다.
4. 덧술에 멥쌀 고두밥을 찌고 그곳에 끓고 있는 물을 부어 멥쌀을 더 익혀야 합니다.
5.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10시간 정도 둔 다음 식혀 밑술과 혼합합니다.
뚜껑을 헝겁으로 덮어 산소가 통하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요.
1. 발효가 일어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생기게 되고 이산화탄소가 산소보다 무겁기때문에 산소가 위로 밀리게 됩니다.
2. 밑술의 주목적이 효모증식이기 때문에 혼합을 통해 산소 공급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러나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날때에는 혼합을해도 이산화탄소 생성이 많아 효과가 없습니다.
4. 따라서 발효조 입구는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지나 기름종이 등으로 덮고 밑술은 1일 2회 정도 충분히 저어주면 됩니다.
5. 그러나 알코올생성이 중요한 덧술부터는 저어주지 않아도 술이 잘 될거에요.
술을 빚을 때에는 지금 하고 있는 밑술과 덧술을 하는 주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술을 빚어야 실패하지 않고 원하는 술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