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삼양주이상 중양주 빚는 방법은?

조회 수 10859 추천 수 0 2011.10.25 14:05:26

안녕하세요? 술독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양주만 빚다가 호기심반, 욕심반이 생겨서 사양주, 오양주이상의 중양주를 빚어 보려고 하는데,

감이 잘 안잡혀서요. 어떻게 밑술덧술에서 곡물량/ 물량을 늘려가야하고 최종담금에 투입되는

고두밥양은 어떻게 계산해야하는건지, 주인님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酒人

2011.10.27 13:07:14
*.32.96.174

안녕하세요.^^

일반적인 방법으로 술을 제조할 경우, 삼양주나 사양주 정도면 충분히 원하는 술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술은 몇 가지 주의해야 하는데요.

1. 효소에의한 당화는 한계가 있습니다. 처음에 넣은 누룩의 양으로 오양주 이상의 술을 제조하기는 힘들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많은 양의 누룩을 넣어 빚으면 되겠지만 술의 맛과 향, 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겠죠.

2. 따라서, 당화가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려면 세번이나 네번째 누룩을 투입하여 새로운 효소와 효모를 보충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고두밥을 넣기 전에 앞에 빚은 술을 걸러 지게미를 모두 제거한 후에 고두밥으로 전체 곡물양과 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3. 쌀과 물의 비율은 1:1로 하는데 이 비율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입 맛에 맞추는 것이기때문에 1:1로 술을 빚고 쌀과 물의 양을 조절하여 내 입맛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쌀 1리터와 물 1리터를 1:1로 봅니다. 따라서 전체 들어가는 쌀의 양과 전체 들어가는 물의 양을 계산해서 마지막 고두밥으로 맞춰주면 되겠습니다.

4. 누룩의 양과 전체 곡물양의 10% 넣는데, 이 10%를 초반과 후반에 나눠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밑술에 70, 삼양주에 30을 넣고 마지막에 고두밥을 넣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5. 사양주, 오양주뿐만 아니라 십이양주도 제조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새로운 당화제와 알코올 발효제가 투입되어야 맛 좋은 고급술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좋은 술 빚으세요.~~^^

무설탕

2011.10.28 15:28:36
*.254.172.188

주인님 친절하신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호산춘 1차덧술이 3.8리터정도 남았는데,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나중에 투입하는 누룩 대신 서김이나 수곡을 사용하면 안될까요?

酒人

2011.11.01 15:49:11
*.32.96.174

수곡은 전체 수분의 양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서김을 넣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서김은 누룩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게 들어가니까 서김 제조시
누룩양을 3배 정도 늘려 서김 제조후 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2 삼양주 고두밥 추가 스파클링누룩 2024-06-10 5
961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6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5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5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57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56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55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690
954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727
953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781
952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828
951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829
950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840
949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904
948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923
947 술독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1-28 2928
946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992
945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3002
944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3028
943 술을 잘 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원삼규 2006-12-08 3033
942 여과를할려면,, [1] 이승욱 2007-01-24 3036
941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3037
940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3042
939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3048
938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3051
937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3057
936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3057
935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3070
934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3077
933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3086
932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3090
931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3091
930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3096
929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3110
928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127
927 과하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20-08-14 3129
926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131
925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3135
924 쌀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할매 2010-06-09 3163
923 술에 가향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2-15 31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