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조회 수 3512 추천 수 50 2006.08.17 08:15:43
리서치란에 있는 박수덕님의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이곳 게시판으로 옮겼으니 양해 바랍니다.

1.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 풀퀘를 증류하면 데킬라, 포도주를 증류하면 브랜디 등.. 여기서 맥주나 풀퀘 그리고 포도주는 발효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을 이용한 발효주를 증류한 것을 소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2. 발효주와 이를 증류할 수 있는 간단한 증류기구만 있으면 누구나 가정에서도 증류주(소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보통의 발효주에는 알코올이 15%-18% 정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을 알코올의 끓는 점을 이용해 먼저 증발되어 나오는 액체를 받는 것입니다. 알코올의 끓는 점은 대략 78도 정도로 물(100도)보다 먼저 끓어 오르기 때문에 물과 알코올을 분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증류기에 술(발효주)을 넣고 불을 가열하면 처음에는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나오게 됩니다.(알코올도수 70% 이상)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알코올 보다는 물이 많이 섞인 증류액이 나오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5. 보통 증류기에 넣는 발효주의 1/3 정도를 받으면 처음 넣은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에 두배되는 증류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약 35%-40% 정도) 증류기의 모양은 자유게시판에 있는 증류기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6. 일단 증류주를 만들면 냉장고 보다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류주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증류주의 색깔이 탁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온에 보관하였다가 나중에 얼음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7. 또한, 증류주를 만들기 위한 발효주는 가능하면 맑은 술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탁한 술은 증류과정에서 잘못되면 타기 때문에 증류주에 좋지 않은 향미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술을 빚어 놓았다가 술이 맑아지면 증류하도록 하세요.

8. 증류를 하고 증류한 술을 다시 한 번 증류하면 더 높은 도수의 소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17% 되는 발효주를 2차 증류까지 하게 되면 70% 이상의 증류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이 리서치란에 있어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질문은 “술빚기Q&A"란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3 초일주 문의 [1] 대암 2007-02-01 3849
802 발효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술을 빚어보자 2018-07-03 3856
801 초일주 걸러도 될까요? file [1] 대암 2007-02-13 3863
800 송순주 [1] yk 2014-08-02 3866
799 술이 너무 빨리 끓은것 같습니다 [1] 문석호 2010-03-25 3867
798 쌀가루를 낼때도 침미과정은 필수인지요 [1] KoreanBrewers 2019-04-03 3872
797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3879
796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880
795 술빚기 Q&A 20페이지. 120번 빚은 청주에서 탄산가스가 생기면? 의문점 [2] 민속주 2012-10-22 3880
794 <b>알코올 20% 그 한계와 이유</b> 酒人 2006-10-26 3881
793 [re] 답변입니다. [1] 酒人 2010-10-17 3882
792 호산춘 처방 [1] yk 2014-04-03 3882
791 주인님, 아래 제 글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에 대한 답변 좀... 해난 2010-06-08 3883
790 인녕하세요. [1] sul4u 2014-05-08 3886
789 이양주 질문입니다. [1] 시골술쟁이 2018-06-26 3888
788 <b>상식 쌓기 - 술독과 술덧이 벌어지는 이유</b> file 酒人 2007-02-10 3898
787 안녕하세요. [2] sul4u 2014-04-02 3898
786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903
785 쌀과 누룩 질문 [1] 식초나라 2013-03-06 3904
784 석탄주에대한질문입니다 [1] 0심이 2010-09-30 3908
783 여러가지 의문 점 [2] 민속주 2012-10-31 3910
782 술이 뻑뻑해요ㅠ.ㅠ [2] 술을 빚어보자 2018-07-20 3917
781 술의 유지 방법. [2] 눈사람 2010-03-22 3919
780 씨앗술이 왜??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10-09 3922
779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926
778 오랜만에 복분자 주를 만들려고 하는데 비율을 잘 모르겠습니다 ㅎ [2] 술도하가 2012-09-13 3926
777 막걸리 이양주 진행상황 검토부탁 드립니다. [1] Emiju 2020-05-24 3926
776 오디주를 빚어보고 싶어요 [1] 선02 2017-09-18 3934
775 덧술 할 시기를 어떻게 가늠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1-21 3937
774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939
773 삼양주를 할려하는데 [1] 배병임 2007-01-18 3940
772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944
771 불패주 주방문 수정가능할까요...ㅠ [2] 케팔로스 2018-10-12 3948
770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953
769 호산춘에궁금한점이있어서요? [1] 이승욱 2007-01-10 3955
768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955
767 이양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2-10-29 3963
766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969
765 이스트?효모영양제 사용방법및 시기 문의 [1] 호박654 2020-07-24 3973
764 삼양주 빚는중에 나는 향 [2] mekookbrewer 2020-06-20 39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