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글 수 962
어제 저녁( 토론토시간)까지 酒人 님의 답글이 없어서 첫번 째 술(단양주)을 추출하고 두번 째 술(이양주)을 아래 글의 가르침대로 담궜습니다. ( 오늘 아침에 보니 답을 다셨군요… ^^ . 용기가 납니다 )
1.첫술은 쌀 1리터(고두밥), 누룩 0.5Kg, 효모 0.5g, 물 2리터를 넣고 25도에서 7일 경과하여, 술 냄새가 좋길래, 추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술향은 좋은데 술맛이 많이 부족합니다. 도수가 약 2-3도 정도 밖에 안되 보입니다.
기간이 짧았던 것일까요 ? 아니면, 배합비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
2.첫 술은 핸드캐리한 누룩이라 문제가 없었는데, 두번째 술은 해상 운송된 이사짐에 넣어왔던 누룩입니다. ( 해상운송은 7-80도까지 올라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20일정도, 상온에서 20일정도 있게 됩니다 ) 열어보니 쌀알 만한 까만 벌레가 있어서, 다 털어 내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전에 냉동실에서 꺼내서 김치 냉장고에 두었다가 어제 꺼냈는데, 아직도 까만 벌레가 좀 보이고(움직이지는 않음), 같은 크기의 흰 애벌레 같은 게 보였습니다…그래서 다시 털어내고 이번에는 가스 불에 표면을 그슬려서, 물에 2시간 정도 불렸다가, 분쇄하여 두번 째 술에 썼습니다. ( 이곳에서는 누룩을 새로 구할 수가 없어서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
누룩 속에 알이나 애벌레가 있었을 지 모르는데, 그냥 써도 괜챦을까요? 찝찝합니다.
3.믹서기에 간 불린 쌀 ( 곱게 갈리지는 않고, 알갱이가 남아있음 ) 을 물에 타서 끓일려고 하니, 알갱이가 바닥에 가라 앉는지 자꾸 타네요… 바닥을 긁고, 휘저어 가며 끓이는데도…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끓이지는 못하고, 끓는 물을 좀더 넣어서 Semi범벅을 만들어 썼습니다. ( 탄 냄새가 술에 배이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
다음 번에는, 믹서기에 간 쌀을 찜통에 살짝 쪄서 ( 시루떡같이 될 걸로 예상 ) 물에 녹이면 어떨까요 ? ( 아니면 시루떡을 다시 믹서에 ? )
아니면, 집에 슬로우 쿠커가 있는데, 쌀가루 죽을 만들면 어떨까요 ? 이 경우에는 죽만드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테지만, ( 3-4시간) 감내할 수는 있는데…. 물 비율이 너무 높아질까 걱정입니다.
녹즙기의 분쇄틀도 써봤지만, 설명서와는 달리 불린 쌀을 갈아내지 못하더군요…. 범벅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요?
4.두번 째 술, 밑술의 총 배합 비율은… 쌀 1리터( 불리기전 부피), 누룩 800 g, 물 2.2리터..정도 입니다. 유리항아리에 담으니 약 4리터 눈금에 옵니다… 아마도 중간에 물이 더 덜어간 모양입니다. 괜챦은 비율 일까요 ?
내일 아침에… 밑술 투입 36시간 후에, 쌀 3리터를 고두밥 쪄서 물없이 투입할 예정입니다.
가루로 만들어서 내서 찐 다음 물을 조금 섞어서 투입하는 게 더 나을까요 ?
5.이번에는 얼마나 두어야 할까요 ? 이번에는 인위적인 온도 조절 없이 두려고 합니다. 아마도 20-22 도 사이가 될 거 같습니다. 최소 알코올 10도 이상의 도수는 나와야 할 텐데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지금 토론토에 이 술이 익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맞아 죽을 거 같습니다.
1.첫술은 쌀 1리터(고두밥), 누룩 0.5Kg, 효모 0.5g, 물 2리터를 넣고 25도에서 7일 경과하여, 술 냄새가 좋길래, 추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술향은 좋은데 술맛이 많이 부족합니다. 도수가 약 2-3도 정도 밖에 안되 보입니다.
기간이 짧았던 것일까요 ? 아니면, 배합비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
2.첫 술은 핸드캐리한 누룩이라 문제가 없었는데, 두번째 술은 해상 운송된 이사짐에 넣어왔던 누룩입니다. ( 해상운송은 7-80도까지 올라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20일정도, 상온에서 20일정도 있게 됩니다 ) 열어보니 쌀알 만한 까만 벌레가 있어서, 다 털어 내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전에 냉동실에서 꺼내서 김치 냉장고에 두었다가 어제 꺼냈는데, 아직도 까만 벌레가 좀 보이고(움직이지는 않음), 같은 크기의 흰 애벌레 같은 게 보였습니다…그래서 다시 털어내고 이번에는 가스 불에 표면을 그슬려서, 물에 2시간 정도 불렸다가, 분쇄하여 두번 째 술에 썼습니다. ( 이곳에서는 누룩을 새로 구할 수가 없어서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
누룩 속에 알이나 애벌레가 있었을 지 모르는데, 그냥 써도 괜챦을까요? 찝찝합니다.
3.믹서기에 간 불린 쌀 ( 곱게 갈리지는 않고, 알갱이가 남아있음 ) 을 물에 타서 끓일려고 하니, 알갱이가 바닥에 가라 앉는지 자꾸 타네요… 바닥을 긁고, 휘저어 가며 끓이는데도…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끓이지는 못하고, 끓는 물을 좀더 넣어서 Semi범벅을 만들어 썼습니다. ( 탄 냄새가 술에 배이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
다음 번에는, 믹서기에 간 쌀을 찜통에 살짝 쪄서 ( 시루떡같이 될 걸로 예상 ) 물에 녹이면 어떨까요 ? ( 아니면 시루떡을 다시 믹서에 ? )
아니면, 집에 슬로우 쿠커가 있는데, 쌀가루 죽을 만들면 어떨까요 ? 이 경우에는 죽만드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테지만, ( 3-4시간) 감내할 수는 있는데…. 물 비율이 너무 높아질까 걱정입니다.
녹즙기의 분쇄틀도 써봤지만, 설명서와는 달리 불린 쌀을 갈아내지 못하더군요…. 범벅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요?
4.두번 째 술, 밑술의 총 배합 비율은… 쌀 1리터( 불리기전 부피), 누룩 800 g, 물 2.2리터..정도 입니다. 유리항아리에 담으니 약 4리터 눈금에 옵니다… 아마도 중간에 물이 더 덜어간 모양입니다. 괜챦은 비율 일까요 ?
내일 아침에… 밑술 투입 36시간 후에, 쌀 3리터를 고두밥 쪄서 물없이 투입할 예정입니다.
가루로 만들어서 내서 찐 다음 물을 조금 섞어서 투입하는 게 더 나을까요 ?
5.이번에는 얼마나 두어야 할까요 ? 이번에는 인위적인 온도 조절 없이 두려고 합니다. 아마도 20-22 도 사이가 될 거 같습니다. 최소 알코올 10도 이상의 도수는 나와야 할 텐데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지금 토론토에 이 술이 익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맞아 죽을 거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쌀은 이곳 한국식품점에서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자포니카종만 팔기 때문 큰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심지어는 이천쌀도 팝니다. 혹시 酒人님이 넣지마라는 효모를 넣어서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고두밥에 끓는 물로 "호화"... 에서 호화가 무슨 뜻인지요 ?
그리고 위 두번째 술의 덧술을 담그는 과정에서 물이 적었는지 ( 쌀 총 4리터에 물 총 2.2리터 ) 덧술 넣고 부글 부글 하다가 몇시간 뒤에 다 말라서 비빔밥 정도의 물기 밖에 없이 발효가 붕단되는거 같아서... 저으면서 물을 2리터 더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발효하기시작하는군요....
쌀은 이곳 한국식품점에서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자포니카종만 팔기 때문 큰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심지어는 이천쌀도 팝니다. 혹시 酒人님이 넣지마라는 효모를 넣어서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고두밥에 끓는 물로 "호화"... 에서 호화가 무슨 뜻인지요 ?
그리고 위 두번째 술의 덧술을 담그는 과정에서 물이 적었는지 ( 쌀 총 4리터에 물 총 2.2리터 ) 덧술 넣고 부글 부글 하다가 몇시간 뒤에 다 말라서 비빔밥 정도의 물기 밖에 없이 발효가 붕단되는거 같아서... 저으면서 물을 2리터 더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발효하기시작하는군요....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정도)이고,
실내의 온도는 20~25도 정도를 유지할것 같은데,
그 정도면 온도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쌀가루 내기가 힘드시면
밑술은 죽을 이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혹은 고두밥에 끓는물로
호화를 시키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구요~
단지 덧술에서 들어가는 곡물양과
전체 물양을 조절하시면
쌀가루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괜찮을텐데요~
그리고,첫번째 작품이 알콜 돗수가 나오질 않았다니
쌀의 품종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혹시,한국에서 드시던 쌀 모양보다 갸름한
인디카종이 아닌지요?
우리의 누룩은 인디카종을 발효 시키기에는
적절치 못한 효모들로 구성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양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라도
인도사람들이 운영하는곳은 인디카종을 판매합니다.
차이나타운이나 일본그로서리에 가시면
자포니카종을 구하실수 있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