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4920 추천 수 109 2007.09.23 21:09:01

질문> 황곡균 흑곡균이 피는 것이 유해균이라고 하는데 누룩을 만들다보면 황색으로 보이는 곰팡이와 흑색으로 보이는 곰팡이가 있는데 이것이 유해균이라는 말인가요 유해균이라고 하면 어떤 작용이 있는지요



답변> 청주sam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인터뷰에서의 유해균은 송학곡자에서 피는 균이 백곡균인데, 여기에 황곡균이나 흑곡균이 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황곡균, 흑곡균 자체를 유해균이라고 볼 수 없고요. 누룩공장의 입장에서는 잘 핀 누룩에 생기는 균이 백곡균이 피었을때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황곡, 흑곡균을 유해균이라 보는 것입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우리가 일반 가정에서 누룩을 만들게 되면 많은 균들을 볼 수 있는데요. 백곡, 황곡, 흑곡균은 물론이고 녹색, 붉은색 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술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한 당화, 알코올 발효에 탁월한 균이 필요하고, 여기에 백곡, 황곡균이 이러한 역활을 잘 수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곡균이 당화력, 산생산력이 좋고 균총이 검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는 탁주와 약주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곡균은 처음에는 황록색이나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며 주로 청주제조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흑곡균은 전분당화력과 단백질 분해력이 강하고 구연산 생산성이 높아 안정된 주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술제조면허는 탁,약주입니다. 청주는 기껏해야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룩을 만드는 공장의 입장에서는 황곡균, 흑곡균보다 백곡균이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송학곡자에서는 백곡균 이외의 균을 유해한 균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균 자체로 보면 흑곡이나 황곡은 유해균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3 전통주빚을때혐기성하는시기 [1] 전산할배 2020-10-25 5444
642 누룩에도 알코올이 있나요? 빨간콩 2021-06-18 5433
641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5425
640 [re] 답변입니다. ^^ [5] 酒人 2006-05-11 5416
639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5414
638 호산춘 2차덧술 시기? 돌돌이 2008-06-13 5397
637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5393
636 복분자식초 만들기 질문 입니다, [1] 녹야 2008-07-15 5380
635 알콜농도측정도구 빅툴 2013-03-04 5375
634 술독 뚜껑 안쪽 면에 맺힌 이슬은요? file [2] anakii 2013-10-24 5362
633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5356
632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5347
631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5347
630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두메 2009-02-04 5347
629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5346
628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5340
627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5339
626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5337
625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5332
624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5331
623 용수는 어디서 구하나요? [1] 글렌모렌지 2007-05-20 5329
622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 </b> [2] 酒人 2006-09-19 5325
621 독한 청주 [1] yk 2014-02-05 5318
620 증류주로 뿌리주를...??? [1] 김진영 2007-12-27 5299
619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297
618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5287
617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5283
616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5282
615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5278
614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5275
613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5270
612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5266
611 단양주를 빚엇는데 요구르트 처럼 걸죽하게 나왔어요 ;; [2] 연필꽂이 2020-08-05 5257
610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5252
609 이양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케팔로스 2018-10-17 5249
608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5245
607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5241
606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5230
605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5213
604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52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