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요구르트 제조기로 누룩을 만들 순 없을까요?

조회 수 5713 추천 수 57 2006.12.27 23:17:55
안녕하세요.

최근에 삼백주를 만드려고 멥쌀 5되를 방아간에서 세말하여

두 되는 삼백주 밑술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 3되를 그냥 방치하는 바람에

곰팡이가 생겨 버렸습니다.

그냥 날씨가 겨울이고 추워서 가루를 봉지채 밖에 두었는데

곰팡이가 피네요.

어머님께서 곰팡이는 덜어 내고 체를 쳐서 볕이 드는 곳에 말리려고
하는데 냄새는 없어지지 않네요.

처리하기가 좀 곤란해지긴 했는데 곰팡이가 생긴건 모아서

약간 물을 넣고 반죽해서 이화곡을 만들어 볼 요량으로
(어차피 버릴 꺼 밑져야 본전이니깐)

책을 참조해서 둥글게 뭉쳐서 요구르트 제조기에 넣어 두었습니다.
과연 누룩이 만들어 질지가 궁금하긴 한데

혹시 요구르트 제조기로 누룩을 만들어 보신적 있으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나머지는 볕에 말려서 죽을 쑤어 밑술을 만들까 하는데
무모한 도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酒人

2006.12.28 07:00:09
*.188.87.34

원삼규님 안녕하세요.~

요구르트 제조기로 누룩을 만든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데요. 질문을 받고 요구르트 제조기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 집에 없어서요.

많은 기능이 있네요. 청국장, 발아현미, 요구르트, 식혜 등

해보진 않았지만 몇 번 시도를 하면 충분히 좋은 누룩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일정한 온도를 계속해서 유지해 줄 수 있다면 안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실행하실 때, 잘 기록해 두었다가 수정, 보안하면 좋은 누룩이 탄생하리라 봅니다.

가루에 곰팡이가 났다고 하셨는데요. 술을 빚어도 괜찮습니다. 끓는 물로 범벅이나 죽을 만들고, 원래 방법대로 술을 빚으면 발효 과정에서 냄새가 사라지기 때문에 발효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쌀가루는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주모를 만들 때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요누룩

2008.12.26 17:36:22
*.131.140.21

제가 가지고 있는 요구르트 제조기는 본사에 연락해보니 온도가 40도에서 50도 사이라고 합니다.
요구르트 및 청국장 발효는 아주 잘되는데.
혹, 누룩 만들기 온도에는 적당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3 술 늦게 걸르면?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7-02 6413
802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전통주 love 2009-03-23 6413
801 <b>[re] 복분자주 숙성 답변입니다. </b> [2] 酒人 2007-07-05 6412
800 막걸리 현재 상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file [4] 더블엑스 2008-04-13 6411
799 저온 발효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11-07 6401
798 밑술을 찹쌀로 해버렸는데... [2] 산에살다 2016-06-11 6396
797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6387
796 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2] 내사랑 2008-12-07 6367
795 솔잎 넣고 삼양주하는 법 file [1] 정정희 2021-04-18 6358
794 누룩에 관하여~~ [14] 한나다나 2007-10-19 6355
793 알콜 도수 [4] 깡오리 2014-02-26 6354
792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6302
791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6287
790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6284
789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酒人 2007-11-10 6281
788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6268
787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6251
786 쌀누룩을 만들엇는데 얼마를 사용해서하는지..비율이? [1] 창힐 2015-04-14 6245
785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6241
784 거르기 궁금증 [1] 키키요 2021-04-07 6238
783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6234
782 당화/발효 관련 문의. [1] 생기발랄 2021-07-21 6210
781 밑술 발효 완료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1] 우동국물 2015-11-18 6209
780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6191
779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6188
778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6185
777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6181
776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6179
775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6179
774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6175
773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6172
772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6160
771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file [3] aladinn 2015-02-26 6158
770 안녕하세요 전통주 초보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2] 마늘이 2022-05-26 6141
769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6137
768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6135
767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6127
766 술 쉰내 [2] mekookbrewer 2021-06-02 6115
765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6106
764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60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