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조회 수 3854 추천 수 49 2007.03.17 00:22:34
삼순이 소주 만들기 도전하다.

삼돌이 : 누나 술이 몇 도에서 끓어요?
삼순이 : 78.3도 정도에서 끓어.
삼돌이 : 아~~~  
삼순이 : 그것도 몰랐어 ? 공부 좀 해라.

옆에 있던 국어 선생님이 한 말씀 하신다. (왜 국어선생님이 끼어드셨을까요.??^^)

선생님 : 삼순아, 삼돌아 술이 끓는 온도는 술의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달라진단다.
삼순이 : 어..과학선생님이 78도 정도에서 끓는다고 가르쳐 주셨는데요.
선생님 : 아마 과학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은 술이 아니라 주정을 말하는 걸꺼야.
삼돌이 : 주정이 뭐에요.
선생님 : 술 속에는 에탄올이 들어있는데 일정한 양에 에탄올이 얼마나 들어있냐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결정되거든, 그 에탄올 만을 모아 놓은 것을 “주정”이라고 하는데 주정의 알코올 도수가 98% 정도 된단다.

삼순이 : 와~  그렇게 높아요.? 사람이 먹으면 죽겠네…
삼돌이 : 누나 한 번 먹어봐..
삼순이 : 선생님 저 주정 한잔 주세요.
선생님 : 삼순이는 내일부터 학교 나오지 마라..-_- ^^

선생님 : 이렇게 알코올 도수가 98% 정도 될 때, 끓는 온도가 78도 정도가 되는거야. 즉, 순수 주정의 끓는 점이 78도 정도 되는 거야.
삼순이 : 아~~ 주정이었을 때, 78도에서 끓는 군요..
삼돌이 : 그럼 우리 아빠가 좋아하는 청주는 몇 도에서 끓어요.
선생님 : 청주의 알코올 도수가 13%-17% 정도 되니까. 한 90도 정도에서 끓을거야
삼순이 : 그럼 알코올 도수가 낮을수록 높은 온도에서 끓어 오르나요.?
선생님 : 그렇지, 알코올 도수가 낮을수록 물과 에탄올이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온도를 더 높여줘야 떨어진단다.
삼돌이 : 그렇구나… 그럼 막걸리나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청주보다 낮으니까 더 높은 온도에서 끓겠군요.
선생님 : 우리 삼돌이 이제 잘 아네..^^
삼순이 : 그런데 국어 선생님이 어떻게 이런걸 알아요.?
선생님 : 응~ 사실 나 과학 선생님이야..
삼순이, 삼돌이 : 벙.~~~~~ ^^



술,, 절대 어려운게 아니다.  "술독" www.suldoc.com

수리수리

2007.03.17 09:14:49
*.73.20.193

ㅋㅋ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두메

2007.03.17 14:30:28
*.229.61.10

^^*
이렇게 공부를 하니 맛이 색다르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1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3986
600 발효 온도 [1] 상자 2018-11-18 3987
599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3988
598 오양주를 빚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2] 술빚는요리사 2020-06-09 3990
597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993
596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3995
595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997
594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03
593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4004
592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005
591 부탁드립니다. [1] 반애주가 2013-08-26 4012
590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016
589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20
588 호산춘 덧술시기 [1] 예그린 2013-10-01 4022
587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4027
586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4031
585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4038
584 똑똑 똑 [2] mumu 2013-04-26 4039
583 거른술을 항아리에 보관할때 [2] 보리콩 2014-02-07 4040
582 흑미 육양주 발효 질문있습니다. file [4]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040
581 술에 단맛을 더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두메 2010-12-13 4046
580 막걸리 병입후에 4-5일후에 생기는 현상 궁금합니다. file [1] 아이다호 2017-04-23 4047
579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049
578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049
577 술빗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독대 2013-05-07 4049
576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4053
575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064
574 질문이요~~ [2] 2008-12-24 4064
573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4064
572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066
571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4066
570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073
569 식초와 막걸리 걸음후 관리에 대해서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4-15 4076
568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4083
567 저온 발효에관하여 여쭤 봅니다. 오작교 2022-10-29 4083
566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4085
565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087
564 씨앗술로 이양주~ [1] 산에살다 2015-05-23 4099
563 덧술할 고두밥에 물을 섞을때와 그냥 넣을때의 차이점.. [2] 나이스박 2014-03-22 4105
562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4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