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조회 수 3878 추천 수 44 2006.07.13 15:36:30
누룩 속에는 알코올이 있을까?

제가 우리술을 처음 접했을 때 이러한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밀(전분)이 있고, 소량이지만 물이 있으며, 효소와 효모가 생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소량이지만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의문이 없었나요..??  ^^

누룩을 성형해서 띄우게 되면 누룩곰팡이(효소)와 야생효모가 생기게 됩니다.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메주를 띄우면 단백질 분해효소(프로티아제)가 생기지만, 전분이 많은 밀이나 쌀 등을 이용하면 주로 전분 분해 효소(아밀라아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지푸라기나 나뭇잎에 살고 있는 야생효모들이 모여들어 자신들의 집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음식물에 수분이 있으면 갖가지 세균들에 쉽게 오염이 됩니다. 그러나 음식을 말려두면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건포도나 오징어 등을 말리는 이유가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룩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 누룩 속에 들어있는 수분에 의해 초반에는 곰팡이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그러다가 차차 높은 온도에 의해 수분이 증발과 흡수를 거치게 되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게 되면 누룩의 수분이 없어져 더 이상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이때는 야생효모도 마른 누룩 안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룩은 호흡을 계속하게 됩니다. 몇 번 설명하였듯 효모는 공기가 있을 때는 증식을 하고, 공기가 없을 때는 발효를 하기 때문에 누룩 상태에서는 알코올이 생성될만한 환경이 없는 것입니다. 즉, 효모의 증식은 있으나 효모에 의한 알코올 발효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룩에 알코올은 생성되지 않습니다.



우리술 사랑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1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3989
600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3990
599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994
598 발효 온도 [1] 상자 2018-11-18 3996
597 오양주를 빚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2] 술빚는요리사 2020-06-09 3998
596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000
595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03
594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006
593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4007
592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016
591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4018
590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21
589 부탁드립니다. [1] 반애주가 2013-08-26 4022
588 호산춘 덧술시기 [1] 예그린 2013-10-01 4026
587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4029
586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4031
585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4040
584 똑똑 똑 [2] mumu 2013-04-26 4042
583 흑미 육양주 발효 질문있습니다. file [4]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042
582 술에 단맛을 더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두메 2010-12-13 4048
581 거른술을 항아리에 보관할때 [2] 보리콩 2014-02-07 4048
580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049
579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049
578 술빗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독대 2013-05-07 4052
577 막걸리 병입후에 4-5일후에 생기는 현상 궁금합니다. file [1] 아이다호 2017-04-23 4052
576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4055
575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066
574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066
573 질문이요~~ [2] 2008-12-24 4066
572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4068
571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4068
570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073
569 식초와 막걸리 걸음후 관리에 대해서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4-15 4079
568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4084
567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4086
566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087
565 저온 발효에관하여 여쭤 봅니다. 오작교 2022-10-29 4088
564 씨앗술로 이양주~ [1] 산에살다 2015-05-23 4103
563 덧술할 고두밥에 물을 섞을때와 그냥 넣을때의 차이점.. [2] 나이스박 2014-03-22 4108
562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41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