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덧술을 계속 해주면 어떻게 되나요?

조회 수 5157 추천 수 0 2020.10.18 14:08:48

삼양주 담궜는데

맛이 좋아서 유지하고 싶은데

덧술 고두밥 5일에 한번씩 주면서

겨울동안 중간중간에 조금씩 마시려하는데

가능한 계획일까요?


고두밥 말고

범벅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는 술도 있나요?

궁금하네요


도원

2020.10.19 12:37:56
*.149.116.45

가능합니다.
단, 덧술만 해주신다면 일정기간 후엔 발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유1.효모에도 생명주기가 있습니다. 효모도 생명체라 본분을 다 하고 나면 사멸합니다.
그래서 효모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으면 발효가 되지 않지요. (지속적으로 일정량의 누룩을 투여해주시면 해결됩니다.)
이유2. 덧술을 지속 하다보면 알콜 도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알콜 도수가 높아지면 소독효과가 높아져
효모도 함께 죽습니다. 그래서 발효가 안 되지요. (물을 투여해 도수를 낮춰주시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파심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위와 같은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지속적인 발효가 되긴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효되지 않는 지게미가 삭으면서 술에서 안 좋은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좋은 맛을 유지 할 수가 없지요.

작성자분께 좋은 맛을 유지하는 다른 방법을 하나 추천 드리자면, 일단 그 술을 거르시고 그 술의 지게미를 이용해 다음 술의 밑술을 담그신다면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일거 같네요.



범벅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는 술도 있습니다.
대량의 알콜을 빠르게 만들 때 이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 술 자체를 음용하기엔 맛은 좀 떨어지지요.
막걸리나 탁주로 음용하기 보다, 과실주,증류주, 소주를 만들때 주로 사용 합니다.
당장 그 술들의 이름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역별로 정말 다양한 방법의 술 빚기가 있습니다.
술빚기엔 정답이 없어요.
그게 가양주의 매력이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레시피로 충분히 연습해보시고, 본인만의 술을 창조해보시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일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1 예쁘게 끓는술 2탄 file [1] [3] 제천인어공주 2012-12-01 4964
600 술독 뚜껑 안쪽 면에 맺힌 이슬은요? file [2] anakii 2013-10-24 4961
599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961
598 곡물과 물의 비율 [1] 우리술이좋아 2009-10-30 4954
597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4953
596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950
595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945
594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938
593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4935
592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2] 김군 2009-12-20 4934
591 삼양주 물의 양에 대한 질문입니다 [2] [7] 요롱이엄마 2012-11-16 4931
590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4928
589 효모실험에관해서 [1] [1] 고마선 2012-05-17 4928
588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928
587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4926
586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926
585 술의신맛잡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923
584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4920
583 단양주를 빚엇는데 요구르트 처럼 걸죽하게 나왔어요 ;; [2] 연필꽂이 2020-08-05 4915
582 이양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케팔로스 2018-10-17 4914
581 온도가 높아도 막걸리가 빚어지나요? [1] 랜스 2013-05-03 4908
580 가양주 레시피 해석 문의 [2] 시작은 천천히 2012-04-17 4908
579 삼양주 만들기 도전....1차덧술 준비... 창힐 2012-06-24 4907
578 <포도막걸리> 채주해도 될까요 file 빵순이 2010-11-22 4900
577 쌀에 호박을 넣어 막걸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3] 농월 2012-03-22 4899
576 쌀씻는 방법 여쭙니다 월출도가 2022-03-07 4896
575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896
574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4896
573 밑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은?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07 4896
572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4893
571 전통주에 있는 효소와 효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1] 민속주 2013-04-11 4887
570 엿술을 빗었는데 정확한 도수를 모르겠습니다. [6] 농부의 아내 2009-10-28 4885
569 용수박을 시기 문의 file [3] 투덜이 2012-05-30 4878
568 쌀 누룩(이화곡)으로 삼양주를 빚어보려 합니다. [2] 민속주 2012-06-23 4877
567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874
566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874
565 누룩법제방법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전통가양주최고 2016-03-22 4873
564 독한 청주 [1] yk 2014-02-05 4873
563 끓어 넘치기 일보직전... file [3] 보리콩 2011-01-06 4870
562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48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