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조회 수 5274 추천 수 0 2021.10.24 12:45:19

안녕하세요 이론으로만 공부하다가 이번에 직접 양조주를 담궈 보려고 하다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양조주보다 증류주가 숙취가 덜한 이유는 양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 에탄올  메탄올 퓨질등에서  메탄올과 퓨질을  초류에서 증발시켜 버리고 


거의 순수한  에탄올과 수분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른 막걸리를  수비드 기계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수 있는 기계에 넣고  온도를  65도 정도로 맞춰두고 놔둔후  식히고 병입한다면 


메탄올과 퓨질을 날리고 효소역시 사멸했을 테니 발효를 멈춘 술을 만들수 있는 걸까요? 


제가 만들고 싶은 술은 도수 4도 정도의 달달한 맛이 나는 과실양조주 입니다.  다음과 같이 만든다면 괜찮을 까요? 



1. 과일에 당을 첨가한후 물과 효모를 넣고 1차 발효를 한다. 



2.  도수가 4도 정도 되었을 때   술을 거른다. 


3. 거른 술을 65도 정도로 가열시킨후  식힌후  병입한다.


4.  65도로 가열하였기 때문에 퓨질과 메탄올은 증발하였고  효소 역시 사멸하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효로 탄산를 배출시키지 않는다.


5. 이후 청징재를 넣거나  찬곳에 놔두어 찌거기를 침전시킨후 거른후 병입한다.


6.  이때 병입한 술은 상하지 않을 까요?


酒人

2021.11.04 17:01:10
*.234.113.35

안녕하세요.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는 맞지만 64도로 한다고 메탄올이 날라가지 않습니다.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라는 것은 순수한 메탄올의 비점을 말하는 것이기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휘발됩니다.

에탄올의 비점이 78도라면 78도가 되었을때 에탄올이 나와야하는데 실제 술에는 에탄올과 물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물이기때문에

더 높은 열을 가해야 에탄올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막걸리를 증류하면 메탄올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실주는 메탄올 성분이 곡주보다는 많이 나오죠.

특히, 썩을 부분이나 씨앗등이 들어가면 메탄올 성분은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과실주 4도 였을때 발효를 멈추면 잔당이 남아 원하시는 술을 만들수는 있으나

발균을 하고 다시 여과해 술을 거르는 과정에서 균에 의해 오염이 될 수 있기때문에 완전 살균은 되지 않습니다.

만든 술을 먼저 저온에 넣어 침출 시켜 맑은 술만 병에 담아 놓고

병을 통째로 65도씨 물에 넣어 30분간 둔 다음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그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3 누룩 대신 생막걸리를 써도 될까요? [1] anakii 2017-12-07 5202
602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5201
601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5201
600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5194
599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5194
598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5193
597 쌀씻는 방법 여쭙니다 월출도가 2022-03-07 5191
596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5188
595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5185
594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5184
593 발효시 온도유지 못하다가 다시하면 잘 되나요?? [2] 술똑똑 2014-10-10 5180
592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5176
591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5175
590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5167
589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5148
588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5146
587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5141
586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5140
585 누룩법제방법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전통가양주최고 2016-03-22 5138
584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5137
583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5129
582 최소한의 누룩 비율이 궁금해요. [1] 신디 2020-04-16 5117
581 삼양주 만들기 도전....1차덧술 준비... 창힐 2012-06-24 5117
580 어떤술이 나올까요?? [3] 더블엑스 2008-05-07 5117
579 막걸리공장의 입국 [1] yk 2014-07-22 5116
578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1] 갈매기 2009-12-08 5109
577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5107
576 쑥술 애주 주방문 하나 부탁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5-25 5105
575 &lt;포도막걸리&gt; 채주해도 될까요 file 빵순이 2010-11-22 5100
574 예쁘게 끓는술 2탄 file [1] [3] 제천인어공주 2012-12-01 5099
573 덧술후에 술이 괴어넘치는 현상 [1] 회곡양조 2013-09-08 5098
572 오미자주를 담고 있습니다. file [2] 하제 2012-04-29 5097
571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5095
570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5094
569 삼양주 물의 양에 대한 질문입니다 [2] [7] 요롱이엄마 2012-11-16 5093
568 딸기 및 다른 부재료 넣기 mekookbrewer 2022-04-11 5081
567 끓어 넘치기 일보직전... file [3] 보리콩 2011-01-06 5081
566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5080
565 소규모주류제조 면허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글 올립니다. [1] Heron 2017-12-17 5077
564 증류주 보관법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3] 키 작은 사랑 2018-03-01 50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