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4858 추천 수 109 2007.09.23 21:09:01

질문> 황곡균 흑곡균이 피는 것이 유해균이라고 하는데 누룩을 만들다보면 황색으로 보이는 곰팡이와 흑색으로 보이는 곰팡이가 있는데 이것이 유해균이라는 말인가요 유해균이라고 하면 어떤 작용이 있는지요



답변> 청주sam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인터뷰에서의 유해균은 송학곡자에서 피는 균이 백곡균인데, 여기에 황곡균이나 흑곡균이 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황곡균, 흑곡균 자체를 유해균이라고 볼 수 없고요. 누룩공장의 입장에서는 잘 핀 누룩에 생기는 균이 백곡균이 피었을때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황곡, 흑곡균을 유해균이라 보는 것입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우리가 일반 가정에서 누룩을 만들게 되면 많은 균들을 볼 수 있는데요. 백곡, 황곡, 흑곡균은 물론이고 녹색, 붉은색 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술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한 당화, 알코올 발효에 탁월한 균이 필요하고, 여기에 백곡, 황곡균이 이러한 역활을 잘 수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곡균이 당화력, 산생산력이 좋고 균총이 검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는 탁주와 약주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곡균은 처음에는 황록색이나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며 주로 청주제조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흑곡균은 전분당화력과 단백질 분해력이 강하고 구연산 생산성이 높아 안정된 주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술제조면허는 탁,약주입니다. 청주는 기껏해야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룩을 만드는 공장의 입장에서는 황곡균, 흑곡균보다 백곡균이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송학곡자에서는 백곡균 이외의 균을 유해한 균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균 자체로 보면 흑곡이나 황곡은 유해균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2 덧술을 계속 해주면 어떻게 되나요? [1] 오늘같은내일 2020-10-18 5251
641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5248
640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3 file [3] aladinn 2015-03-06 5247
639 용수박는 시기 질문드립니다~ file [2] synop 2015-05-17 5240
638 증류주로 뿌리주를...??? [1] 김진영 2007-12-27 5236
637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5230
636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5226
635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224
634 이화곡 활용 방법 [1] 오오오오 2021-03-11 5215
633 전통주빚을때혐기성하는시기 [1] 전산할배 2020-10-25 5212
632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5212
631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5210
630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5208
629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5208
628 누룩에도 알코올이 있나요? 빨간콩 2021-06-18 5206
627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5192
626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5189
625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5175
624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5175
623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5162
622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5152
621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5150
620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5127
619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5124
618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5121
617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5119
616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5116
615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5104
614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5104
613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5103
612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5095
611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5091
610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5091
609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5087
608 술독 뚜껑 안쪽 면에 맺힌 이슬은요? file [2] anakii 2013-10-24 5083
607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5083
606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5082
605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5069
604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5069
603 술빗는 용기는 뭐가 좋을까요? [2] 포항현주 2012-04-20 50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