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조회 수 5229 추천 수 45 2006.10.23 11:04:08
밑술법 1이 가루를 이용한 제조법 이라면, 이번에 소개하려는 밑술법 2는 생쌀을 가루내지 않고 밑술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음식디미방>과 <술 만드는 법>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범벅으로 밑술을 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만들기 쉽고 효모 증식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밑술이 쌀을 가루 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부어 잘 혼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반해서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밑술법은 생쌀에 물을 넣고 끓이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누군가 아프거나 할 때 쌀 죽을 만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밑술 만들기

1. 쌀 2되(1.6kg)를 깨끗이 씻어 죽을 끓일 수 있는 큰 통에 담는다.
2. 물 9리터를 넣고 끓인다.
3. 거품이 통 밖으로 넘칠 것 같으면 불을 최대한 줄여 준다.
4. 약한 불로 오래 가열한다.
5. 밥알이 죽처럼 되면 주걱으로 잘 저어주고 식혀준다.
6. 식으면 누룩가루 1되를 섞어 술독에 담는다.


참고> 쌀을 씻고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죽을 만듭니다.

술독 관리 - 봄, 가을인 경우

1. 가능한 시원한 곳에 둔다. (20-25도)
2. 36시간 후에 열어 본다.
3. 술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날 덧술한다.


참고> 죽은 범벅보다 하루 정도 빨리 덧술을 해야 한다.

제가 술독을 놓는 위치는 방이 아닌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놓아 둡니다.

요즘 같은 온도에는 보통 48시간 후에 술독을 열어보면 술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죽을 만들 때, 물의 양으로 밑술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 9리터에서 물의 양을 줄이면 된 죽이 되고, 9리터 그대로 사용하면 묽은 죽 처럼 됩니다.

가루로 범벅을 만드는 방법과의 차이점.

1. 가루를 빻기 위해 방앗간에 가지 않아도 된다.
2. 범벅을 만들기 위해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3. 언제라도 술을 빚고 싶을 때 응용할 수 있다.
4. 무엇보다도 만들기가 쉽고 효모 증식이 잘 이루어 진다.

주의 : 쌀을 끓여 거품이 많이 발생할 때, 불을 최대한 줄여주지 않으면 밑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참고> 특별히 '보쌈'을 언급하지 않는 술은 '보쌈을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배병임

2006.10.27 23:18:07
*.159.132.16

맵쌀로 하는지요
또한 20도가넘는 거실에서한다면 2일째 덧술해야하는지요

酒人

2006.10.28 00:01:10
*.188.85.192

멥쌀로 하구요. 평균 2일 후, 늦어도 3일째는 덧술을 해야 합니다. 보통 범벅으로 하는 술 보다 하루정도 일찍 덧술을 해야 해요.~

오늘 - 내일(1일) - 모래(2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22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5654
721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5647
720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5637
719 술독의 진정성...밥으로 만드는 술은? [4] 아리랑 2012-03-04 5636
718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5629
717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5600
716 향온주 빚을때... file [2] 보리콩 2011-02-01 5594
715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5591
714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5580
713 1되의 정의~ [3] 김창준 2007-02-08 5571
712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5567
711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5549
710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5549
709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5540
708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5538
707 쑥술만들기 [1] 꼬롱꼬롱 2013-05-05 5537
706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뿌기뿌기 2021-12-21 5533
705 찹쌀 고두밥으로 2차 덧술을 했습니다 [11] 두메 2007-02-15 5533
704 모주 만들기를 희망하며.. [1] honeyglaze 2013-07-10 5529
703 석탄주 밑술 문의입니다. [4] 웃는구야 2012-08-29 5529
702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529
701 단맛이 너무 강하고 알콜이 전혀 없습니다. [1] 레옹이누나 2022-06-14 5528
700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5524
699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5522
698 술거르는 시기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2] 나이스박 2012-03-13 5511
697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510
696 청주 떠 내고 남은 침전물(?) 처리 방법 file [2] 원삼규 2007-02-07 5484
695 주정계 사용법??? 두메 2007-03-07 5480
694 청주 제조원가 계산서... 고래 2013-06-27 5478
693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5477
692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5468
691 술거르는시기가 언제쯤인가요? file [3] 우리술이좋아 2009-12-01 5463
690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5462
689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5461
688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460
687 복분자주나 딸기주 담그는 법. 석탄주 2008-09-22 5459
686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458
685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5453
684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바람의딸 2012-04-22 5451
683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엄대장 2012-04-06 54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