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호산춘에 대하여..

조회 수 3895 추천 수 0 2012.09.16 16:07:49

주인님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답글에 늘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호산춘 제조법에 보면 2차 덧술에 누룩가루가 들어 가는데, 밑술이 잘 되어서 효모의 활동이 활발하거나, 밑술 빚을 때 밑술에 들어가는 누룩가루와 2차 덧술에 들어 갈 누룩가루를 합하여 넣던가 하면 오히려 효모의 활동이 더욱 활발 할 듯 한데.. 굳이 2차 덧술에 누룩가루를 따로 넣는 이유가 있나요?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초기 술의 발효에서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덧술 보다는 밑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산춘 2차 덧술에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혹시, 청량미를 주기 위해서 인가요?
그렇다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삼양주(예;불패주)와 청량미의 차이가 확연히 틀린가요?


酒人

2012.09.16 19:54:04
*.151.218.8

안녕하세요.^^

아마도 호산춘 제조법을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알겠죠.~^^ 그런데 이러한 제조법을 만드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앞에 빚은 술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2. 덧술에 대량의 전분이 투입되는 경우
3. 처음부터 누룩 비율을 나눠 넣고자 하는 경우

이렇게 셋 중 하나로 판단하여 제조법을 만든 것으로 보여져요^^ 그러니 호산춘 2차 덧술에 누룩이 들어가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거에요.

밀가루 투입도 마찬가지 입니다.

1. 술의 안정된 발효를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하죠.
2. 덧술에도 대량의 물과 곡물이 투입되기 때문에 pH가 상승하게 됩니다. 당연히 오염이 쉽게 올 수 있죠.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할 수 있겠죠.
3. 청량미를 위해서도 넣지만 대부분은 잡균억제입니다.

그리고 술을 제조하면 밀가루를 넣은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확연히 발효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요. ~^^

좋은 술 빚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2 밑술 문의 드립니다? [2] 대암 2007-02-04 4025
681 호산춘 밑술 file [2] 창힐 2014-02-25 4030
680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4033
679 막걸리의 탁도조절 [1] 장셰프 2020-11-15 4034
678 쌀 누룩 질문 [5] 택현 2020-10-19 4040
677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4054
676 글을 읽다 궁금한점이 있어서 남깁니다 [1] 레오몬 2020-05-03 4054
675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4057
674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4058
673 재료의 양에 따라 발효기간이 차이가 있는지요? [5] 보리콩 2010-06-13 4066
672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이화곡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mekookbrewer 2020-06-28 4066
671 <b>호산춘 드디어 술이 고이다. </b> file [3] 酒人 2007-02-15 4071
670 누룩투입시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3-08 4073
669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2] 투덜이 2012-06-11 4082
668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84
667 누룩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 [1] 스투찌 2014-03-17 4089
666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93
665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4095
664 막 초보입니다. 덧술이후 술 거를 시기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file [2] 막걸남 2010-09-19 4096
663 [질문 2] 밑술, 덧술 이라 구분하지않고 , 소량으로 술을 빚을때 [2] 초초보 2014-02-13 4096
662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4099
661 증류에 관해 질문요 [1] [1] 바커스 2012-05-12 4102
660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4103
659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4104
658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4104
657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4105
656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115
655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4119
654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4124
653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128
652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4128
651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4130
650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138
649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140
648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4140
647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143
646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144
645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145
644 질문이요~~ [2] 2008-12-24 4147
643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1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