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맑은 술 증류 후

조회 수 3712 추천 수 0 2023.02.06 01:55:50

술 빚기를 하다보니 전통소주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 단양주를 빚은 후 잘 가라앉혀 맑은 술 6L를 떠 낸 후 (술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증류하기 아까울정도..)

술을 상압식으로 90도의 온도로 증류를 통해 약  1.6리터를 증류해냈습니다 (900ml의 63도 아주 맑은 본류소주, 700ml의 약간 탁한 43도짜리 소주) 


궁금점은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여타 다른 증류식 소주들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쌀, 물, 누룩을 이용한) ex. 화요, 토끼 등등

향이 있습니다. 달큰하거나 특유의 향이  물론, 전문 양조장들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그래도 흉내라도 낸 제 소주에서는 왜 과학실에서나 맡을수있는 에탄올 냄새밖에 나지 않는지요..

궁금해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를 사서 먹어보니 맛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제가 만든건 확실히 이쪽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맛이 좀 거칠고 알콜향이 강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


알아보니 보통 대부분의 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에선 유약을 바르지않은 옹기에다 숙성을 하던데 그게 맛의 비밀이었을까요

어디를 찾아봐도 못찾겠어서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누룩

2023.02.07 15:49:13
*.234.113.35

추천
1
비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가양주연구소입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A1 : 증류식 소주를 내릴 때 소주의 향은 대부분 증류할 술의 향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증류할 술의 향이 어떤 향이 나는지에 따라 증류되는 술의 향이 결정되지요!

또한, 증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술은 술을 가열했기 때문에 나는 가열취가 나게되고, 증류할 술의 지게미가 있다면 탄내도 

고스란히 넘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증류주는 증류하고 나서 탈기와 숙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요!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

옹기에 유약을 바르고 바르지 않고에 따라 분명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탈기과정을 충분히 하셨는지 숙성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에 따라

가열취 화한 향이 나오는 것들은 충분히 없앨 수 있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증류주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방구석신선

2023.02.13 20:05:02
*.25.30.245

누룩님 감사합니다 저는 술을 증류 후 밀폐된 유리병에 담아 뒀는데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곳에 넣고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누룩

2023.02.14 21:08:07
*.234.113.35

네^^ 유리병에 숙성을 하신다면 몇일 동안은 뚜껑을 열어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휘발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눈에 띄게 휘발되지는 않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탈기과정을 거치시면 더욱 좋은 향이 나오실 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21 누룩의 발효력 확인 [1] 시골술쟁이 2018-10-29 2866
920 술독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1-28 2869
919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871
918 삼선주에 관한 질문 [1] 케이원 2014-09-12 2874
917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2879
916 알코올 발효 질문있습니다. [2] 술빚는요리사 2020-05-06 2907
915 신도주 질문입니다 file [1] 시골술쟁이 2017-06-08 2911
914 고맙습니다 [1] yk 2014-03-20 2920
913 이런것도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 공대생 2014-09-24 2926
912 백세후 완전건조된 쌀 [1] KoreanBrewers 2019-04-03 2934
911 불패주 밑술할때 찹쌀로 하면 주방문을 수정해야될까요? [1] 준우 2020-06-06 2934
910 우리밀로 막걸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2] 삶을사랑한다 2017-03-31 2940
909 밑술후 초코색?층이 져요 [1] 호박654 2020-04-17 2941
908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2945
907 술빚기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1] 강곤 2019-12-09 2948
906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밑술 끓은지 36시간후에 덧술) [2] 瑞香 2017-03-26 2956
905 누룩 관련 질문입니다 [1] 김우치 2020-09-01 2970
904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2977
903 여과를할려면,, [1] 이승욱 2007-01-24 2992
902 반갑습니다 비퀸 2017-11-24 2992
901 술을 잘 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원삼규 2006-12-08 2994
900 술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7-10 2994
899 술로 술 빚기? [1] 케이원 2014-05-27 3003
898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ㅜㅠㅜㅠ file [2] 루덴스 2019-05-12 3005
897 술을 빚을때 과일을 첨가했을경우 [1] 동백나무 2018-12-09 3006
896 온도조절? [2] mekookbrewer 2020-06-09 3012
895 전통주 되살리기 백제주 2010-09-02 3018
894 석탄주 덧술발효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1] 레오몬 2020-02-12 3018
893 안녕하세요~질문이있습니다 [1] 레오몬 2020-06-24 3020
892 술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술이랑 관련) [1] 술수리 2010-04-04 3033
891 술을 처음 빚어봅니다~!! 질문 있습니다. [2] 준우 2019-04-26 3037
890 삼양주 담는중입니다. [1] 소라 2014-07-25 3038
889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3040
888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3043
887 안녕하세요 이양주와 삼양주를 담아보려고 하는데요 [1] 플라타너스 2020-09-04 3046
886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3051
885 쌀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할매 2010-06-09 3055
884 발효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술을 빚어보자 2018-07-03 3057
883 주인님 추가질문입니다ㅜ,ㅜ [1] 강하주 2014-03-22 3058
882 송순주 [1] yk 2014-08-02 30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