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조회 수 5197 추천 수 0 2021.10.24 12:45:19

안녕하세요 이론으로만 공부하다가 이번에 직접 양조주를 담궈 보려고 하다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양조주보다 증류주가 숙취가 덜한 이유는 양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 에탄올  메탄올 퓨질등에서  메탄올과 퓨질을  초류에서 증발시켜 버리고 


거의 순수한  에탄올과 수분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른 막걸리를  수비드 기계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수 있는 기계에 넣고  온도를  65도 정도로 맞춰두고 놔둔후  식히고 병입한다면 


메탄올과 퓨질을 날리고 효소역시 사멸했을 테니 발효를 멈춘 술을 만들수 있는 걸까요? 


제가 만들고 싶은 술은 도수 4도 정도의 달달한 맛이 나는 과실양조주 입니다.  다음과 같이 만든다면 괜찮을 까요? 



1. 과일에 당을 첨가한후 물과 효모를 넣고 1차 발효를 한다. 



2.  도수가 4도 정도 되었을 때   술을 거른다. 


3. 거른 술을 65도 정도로 가열시킨후  식힌후  병입한다.


4.  65도로 가열하였기 때문에 퓨질과 메탄올은 증발하였고  효소 역시 사멸하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효로 탄산를 배출시키지 않는다.


5. 이후 청징재를 넣거나  찬곳에 놔두어 찌거기를 침전시킨후 거른후 병입한다.


6.  이때 병입한 술은 상하지 않을 까요?


酒人

2021.11.04 17:01:10
*.234.113.35

안녕하세요.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는 맞지만 64도로 한다고 메탄올이 날라가지 않습니다.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라는 것은 순수한 메탄올의 비점을 말하는 것이기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휘발됩니다.

에탄올의 비점이 78도라면 78도가 되었을때 에탄올이 나와야하는데 실제 술에는 에탄올과 물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물이기때문에

더 높은 열을 가해야 에탄올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막걸리를 증류하면 메탄올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실주는 메탄올 성분이 곡주보다는 많이 나오죠.

특히, 썩을 부분이나 씨앗등이 들어가면 메탄올 성분은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과실주 4도 였을때 발효를 멈추면 잔당이 남아 원하시는 술을 만들수는 있으나

발균을 하고 다시 여과해 술을 거르는 과정에서 균에 의해 오염이 될 수 있기때문에 완전 살균은 되지 않습니다.

만든 술을 먼저 저온에 넣어 침출 시켜 맑은 술만 병에 담아 놓고

병을 통째로 65도씨 물에 넣어 30분간 둔 다음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그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62 맞있는 술이 너무 진하고 독해요. [1] 신원철 2007-04-10 4457
561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4460
560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4461
559 오양주를 빚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2] 술빚는요리사 2020-06-09 4463
558 밑에쓴 질문이요 반애주가 2013-05-20 4466
557 <b>내부비전국(內腐秘傳麴)에 대해서</b> [3] 酒人 2007-05-09 4474
556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4474
555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이요. [2] 술똑다컴 2009-01-28 4478
554 덧술 시기가 궁금해요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6-18 4479
553 이곳에는 방앗간이 없습니다. [6] 갈매기 2009-12-03 4488
552 고두밥 문의 드립니다 [3] 대암 2007-02-06 4493
551 누룩이.. [1] 2008-09-30 4493
550 초보자 따라하기 덧술 만들때 물은 더이상 않넣고 밑술과 고드밥을 버무리나요? [2] 머스마 2010-05-19 4493
549 덧술시기... [1] 2008-08-09 4497
548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1] 민속주 2012-07-14 4500
547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505
546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511
545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527
544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537
543 흑미 육양주 발효 질문있습니다. file [4]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541
542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544
541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547
540 발효 온도 [1] 상자 2018-11-18 4548
539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550
538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1] 우리술이좋아 2010-05-14 4553
537 예쁘게 끓는술 3탄 file [1] [2] 제천인어공주 2012-12-10 4554
536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555
535 황금주 만들때...*^^* [1] 왈순아지매 2009-12-04 4555
534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4555
533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558
532 식초와 막걸리 걸음후 관리에 대해서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4-15 4561
531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562
530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566
529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4569
528 저온 발효에관하여 여쭤 봅니다. 오작교 2022-10-29 4575
527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577
526 완성된 술에 단맛 가미하는 방법 있을까요? [1] 랄랄 2012-06-11 4577
525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4592
524 덧술할 고두밥에 물을 섞을때와 그냥 넣을때의 차이점.. [2] 나이스박 2014-03-22 4593
52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45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