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또 질문합니다.

조회 수 3286 추천 수 17 2009.08.18 11:09:03
덧술담군지 이제 10일째입니다.
며칠전부터 약간 맑은 술이 위에 뜨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 술은 약 1센티정도 고였는데
맑지 않고 뿌였고 이제 거품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어쩌다가 한 방울씩)
술덧은 많이 녹아서 묽은 죽처럼 보이구요..
술맛을 봤는데 독한 술맛이 나는데 약간 걸죽한 느낌이 납니다..

궁금한 것은

1. 거품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도 계속 발효는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요? 즉, 더 놓아둬야 하는지요?

2.술 거르기에서 용수박는 법을 보면 "술덧을 한쪽으로 치운다음 용수를 박고 다시 술덧으로 막아 놓는다"고 하셨는데요..이때 술덧을 옆으로 치우면 아래는 맑은 술이 있게 되나요? 아니면 아래도 그냥 술덧이 있는지요?

고수님들의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酒人

2009.08.18 15:53:05
*.106.6.219

안녕하세요.^^

거품이 발생하는 이유는 술덧(술독 안에 있는 것들)에 전분의 양이 많아 점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 빵 처럼 거품의 크기가 커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발효가 많이 진행되면 이산화탄소 발생양도 줄어들고 전분도 당이 되었기 때문에 술덧 상태가 묽어지게 됩니다.

이때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해도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기체만 빠져나오는 것이지요. 따라서 거품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발효가 끝난 것이 아니고요. 시간이 지나도 서서히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미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해지면 스스로 활동을 줄여 더 이상 발효는 진행되지 않고 숙성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1. 일단, 거품이 많이 발생하지 않으며 발효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고 맛을 보고 용수를 넣으며 될 것 같습니다.

2. 술이 위에 고였다면 그 밑에는 모두 술덧입니다. 술덧을 치운다음 넣는 방법은 술이 위에 떠있지 않을 경우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좀 더 기다리셨다가 술이 좀 더 맑아지면 걸러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고망고망

2009.08.18 20:41:33
*.42.192.176

아 정말 시원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어쨌든 식초로 만들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쯤 용수를 박아봐야 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1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3456
200 진행과정 보고 [1] 신원철 2007-03-25 3456
199 1차 덧술을 하고 나서~ [3] 두메 2007-02-14 3456
198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7-06-03 3455
197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 [1] 살몬 2012-04-11 3454
196 호산춘 오늘 잡는날.. [1] 창힐 2014-04-02 3449
195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3] 까마귀날개 2009-05-15 3449
194 누룩에 대해 질문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0 3448
193 두번째 愚問 입니다. [2] 보리콩 2010-06-16 3447
192 문의드립니다 file [2] 瑞香 2016-02-13 3446
191 보경가주에 대한 질의 [1] 우리술이좋아 2009-11-09 3446
190 삑삑한 술 고치기 [1] yk 2014-03-28 3444
189 빚은 삼양주를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데 ㅜㅡ [2] jiyoon88 2020-05-24 3443
188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file [1] 치어스 2018-04-30 3443
187 언제 걸러야 할까요? ㅠ.ㅠ file [1] 랄랄 2012-05-04 3443
186 지황주 아시는분? 금은화 2008-07-25 3441
185 국화주 만들어보는중... file [1] 창힐 2014-04-14 3439
184 밀가루 첨가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2-28 3439
183 동동주를 빚어보고 [2] 광이 2010-06-06 3428
182 산패한 술을 밑술 삼아 제조 중입니다. [1] 덕인주 2014-07-29 3424
181 술의 보관.. 2008-11-19 3422
180 저도 덧술을 하고 싶은데... [2] 아침이슬 2007-02-23 3422
179 삼양주를 도전해 보는중.... 창힐 2012-06-24 3417
178 소주내리기.. [1] 섬누룩 2010-02-22 3415
177 해외에서 전통주빚기! [1] 스투찌 2014-10-29 3411
176 이화주 씨앗술이나 밑술 mekookbrewer 2020-08-05 3404
175 누룩이 잘 못 된 것 같아요.. [2] 행유 2010-07-15 3401
174 덧술에서 고두밥 양이 모자라 더 추가하려 하면? [1] 원삼규 2007-01-27 3400
173 예쁘게 끓는술 못본 동영상 file [1] [5] 제천인어공주 2012-12-01 3395
172 현재 삼양주하려고 밑술 만들었는데요 좀 이상해요 [2] 수오기 2014-09-26 3393
171 <b>[답변]2009년 교육 일정</b> 酒人 2008-10-01 3393
170 초보가 질문드려요 ㅎ [2] 바커스 2012-05-10 3391
169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389
168 질문있습니다! [2] 보해미안 2009-11-13 3387
167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386
166 누룩 띄우기 Jtracey 2020-07-24 3369
165 수곡 [1] 설화곡 2022-12-29 3366
164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360
163 좁쌀같은 덩어리 [2] yk 2014-03-16 3357
162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3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