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조회 수 3440 추천 수 29 2009.05.15 18:19:42
5일 정도 후면 저의 생애 첫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데...
솔잎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기대치 보다는 잘 만들어 진것 같고.. 맛은 좀 덜한것 같은데...
담엔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란데 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시집 어른들이 만든 두견주는 오래 묵으면 술이 향은 순해지면서
알콜 도수는 올라가는지 독해지는데..
제가 빚은 술이 2% 부족한 알콜도수인것 같아서요...
후 발효가 될까 싶기도 하고..
좀더 독한 술을 만들고 싶은데... 어케해야 될까요!!!
소주는 말구요...  이 상태에서 좀더 조금만 더 독해졌음 좋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강마에

2009.05.16 13:23:11
*.114.22.124

좋은 술은 오래 두어도 (물론 저온저장일 경우에 확실히 술의 부패가 진행되지 않겠죠...) 깊은 맛을 내는 술이 되지요....

좀 더 독한 술로 만드는 방법이라....

밑술을 새로 만들고 덧술할 때 이전에 만든 2% 부족한 술을 넣으면 흔히 말하는 후발효가 이루어 질겁니다.

2% 부족한 술에 남아있는 잔당을 모두 발효 시킬 수 있겠죠...

지금 말씀드린 방법은 기초적인 미생물 이론에 비추어 말씀드린 것이고요....

전통주 만드는 분들의 또다른 노하우가 있겠죠...?

酒人

2009.05.17 20:05:30
*.66.164.248

전통적인 방법에서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방법은
강마에님께서도 말씀하셨듯 효모의 수를 늘려주는
방법이 있겠죠.

전통적인 방법에서는

술 빚는 횟수를 늘려 미생물의 수를 늘려주는 방법
을 주로 사용하죠.
즉,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진 이양주에서 술 빚기 횟수를
늘려 미생물의 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1. 밑술을 한다. (죽이나 범벅 + 누룩)
2. 밑술과 같은 방법을 한 번 더 한다.
(밑술 + 죽이나 범벅 등, 누룩은 넣지 않고)
3. 이렇게 미생물의 수를 대폭 늘려 빚는 방법이
술은 안전하고 알코올 도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통주에 사용하는 누룩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아도 잔당이 많아 단맛이 강해
알코올 도수가 낮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알코올 도수도 높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누룩이나 기타 미생물의 수를 늘린다고
해서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때는 본래 빚던 술의 제조법에서,
물과 곡물의 양을 조절하여 당도를 낮춰 상대적으로
술 맛을 독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단맛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술 맛이 독해보이는
것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까마귀날개

2009.05.20 16:18:59
*.143.78.60

두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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