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

조회 수 4079 추천 수 11 2008.10.15 00:18:11
>
>- 된장 고추장등 장 담그기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날을 잡아서 만들잖아요..
>그럼 술담글때도 초하루..보름...요런식으로 좋은 날짜와 자시경.축시경..등좋은
>시간이 따로 있을 까요??
>
>-항아리단지와누룩은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주말에 관악산에 올라가서
>약수물을 떠오려고 하는데요...
>물....어떤물이 좋을까요1
>1.약간 차가운 정수기물
>2.자연상태그대로의 약수물
>3.아리수
>4.숯을넣어둔제주 삼다수
>


떳다님 안녕하세요.^^  재미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 선조들이 정해 놓은 길을을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매월 초하루는 술 빚는 길일입니다.

1715년 산림경제에 나오는 술 빚는 길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력
1월 : 정묘, 을유, 갑진, 정미, 병진, 기미일
2월 : 기사, 정사일
3월 : 기사, 병자, 경자, 을사일
4월 : 을축, 정묘, 정축, 신묘, 을묘일
5월 : 병인, 갑신, 경신일
6월 : 임신, 무인, 기묘, 정유, 기유일
7월 : 경오, 무자, 무술, 경술일
8월 : 기사, 정해, 계사, 기해일
9월 : 신사, 무자, 병신, 무신, 신해, 경신일
10월 : 정묘, 갑술, 기묘, 계사, 갑오, 경자, 기미일
11월 : 기축, 무인, 갑신, 을미, 임인, 무신, 갑인일
12월 : 정묘, 임신, 기묘, 갑신, 경자, 임인, 을묘, 경신일



술을 놓는 위치에 따라

봄에는 동쪽, 여름에는 남쪽, 가을에는 서쪽, 겨울에는 북쪽에서 술을 빚는 것이 좋다.


문헌에는 술 빚기를 금기하는 일도 있습니다.

무자, 갑진 일은 좋지 않고, 정유일도 술을 빚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술의 시조 두강이 죽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

2 > 4> 1.3     자연 그대로의 맛 좋은 약수물로 술을 빚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을 이용해야 술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물 속에 들어있는 많은 성분과 균들때문인데요.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미생물의 증식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끓여 잡균들을 사멸시키고 불 필요한 성분들을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

관악산에 좋은 약수물을(힘드시겠어요^^) 떠오셔서
끓여 식혀 사용하신다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참고> 물 맛이 아무리 좋아도, 누룩이 아무리 좋아도 술의 맛을 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입니다. 원료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이 술의 원리를 잘 모른다면 좋은 술을 만들 수 없겠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1 덧술 시기는요? [1] 막걸남 2010-09-14 4488
480 주정계 와인 2010-11-24 4492
479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494
478 고두밥나눠넣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7-31 4495
477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497
476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499
475 덧술후에 술이 괴어넘치는 현상 [1] 회곡양조 2013-09-08 4501
474 씨앗술입니다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05-20 4502
473 초록색 곰팡이 같은게 좀 보입니다. file [1] 김세용 2022-12-23 4502
472 효소나효모를어디서사나요??? [1] 공대생 2014-10-01 4504
471 따라하기로 동동주만들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단술 2010-12-07 4507
470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508
469 통쌀죽 쑤는 방법에 대해 다시 여쭙겠습니다 [1] dnekaqkfk 2019-11-09 4515
468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516
467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523
466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523
465 막걸리의 걸쮹함 [2] ilovetapuy 2018-11-06 4547
464 동정춘 덧술 모습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6 4553
463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555
462 술의 신맛잡기3 우리술이좋아 2010-11-09 4556
461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561
460 씨앗술 질문이요. [1] 산에살다 2015-06-16 4571
459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573
458 쌀누룩을 띄우는데 처음하는거라 ... 선배님들께 묻고싶습니다. file [2] 동강파 2019-03-07 4580
457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581
456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582
455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605
454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4606
453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615
452 술향기가 진동을 하네요~~ [4] 나이스박 2014-10-17 4618
451 과하주에 관한 문의 [1] 케이원 2014-08-01 4621
450 초일주를 설명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heeyoung 2007-11-30 4622
449 밑술온도에 대해여... [3] 섬누룩 2009-11-27 4627
448 소규모주류제조 면허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글 올립니다. [1] Heron 2017-12-17 4630
447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634
446 증류주 보관법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3] 키 작은 사랑 2018-03-01 4635
445 복분자주 숙성 정원은재 2007-07-04 4637
444 [re] 석탄주에 대한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1-21 4638
443 석탄주 덧술 시기좀 알려주세요 [1] 호박654 2020-04-18 4640
442 항아리 안에서 술이 익어갈때...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도수 차이가 나나요? [4] 선선 2020-10-02 46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