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더블엑스님 보세요. ^^

조회 수 4744 추천 수 41 2008.04.15 22:29:23
혹시나 쪽지를 보지못하면 어쩌나 해서 여기에도 글을 올립니다.

더블엑스님 질문......................................................


귀찮게 계속 질문을 드립니다. ㅜㅜ

그냥 글을 읽다가 보니 1차로 걸르고 2차로 걸르고 하셔서
그 걸른 술의 용도를 알고 싶습니다.

1차로 거를때 20일 정도 냉장보관하여 위에 맑은 부분은 증류주를 하기 위해서 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렇게 맑은 부분만 마시면 되나요?

처음 거를때 남은 지꺼기를 이용하여 같은 비율의 물로 5일 숙성후 2차로 걸러서 먹는게 막걸리입니까?

아니면 그냥 1차로 거른걸 흔들어서 마시면 막걸리 입니까?
(2차는 그냥 양을 늘리기 위한 보충 술입니까?)



답변..................................................................................


귀찮긴요..^^ 좋습니다.

막걸리는 물을 혼합해서 막 걸렀다 해서 막걸리입니다.
즉, 날짜와 상관 없이 술에 물 타서 걸러 마시면 막걸리가
되는 것입니다.

용수 : 용수를 이용하게 되면 용수 안에 맑은 술이 고이게 됩니다. 이것을 떠 내고 나면 술 보다는 지게미가 많이 남게 되죠. 대부분 이것에 물을 타 막걸리로 마시게 됩니다.

탁주 : 탁주는 말 그대로 술이 맑지 못하고 '탁하다'하여 탁주가 되는 것입니다. 막걸리도 색깔이 흐리니까 탁주가 되겠죠. 즉, 탁주는 흐린 술을 탁주라고 하고, 맑은 술은 청주라고 하죠.

용수를 이용하지 않고 많들어진 술을 짜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이유는 "맑은 술" 청주를 더 많이 얻기 위함입니다. 용수를 박아 떠내는 술 보다 짜서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더 많은 양의 청주를 얻을 수 있어요.

그치만 단점도 있죠. 용수를 박을 때는 떠 내고 남은 것에 물을 혼합해서 막걸리로 만들면 맛이 좋지만, 용수를 이용하지 않고 얇은 천에 걸러서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청주를 많이 얻는 대신 막걸리를 만들기 어려워 집니다. (꿀 같은 것을 타면 달라지겠지만요.)

용어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요.

막걸리는 막 걸러서 마시면 막걸리, 맑지 않은 술은 탁주, 맑은 술은 청주, 용수를 넣어 맑은 술을 떠 내고 남은 지게미에 물을 타서 막걸리를 만들면 맛이 괜찮지만, 처음부터 걸러서 보관하면 막걸리가 맛이 덜한 대신 청주는 많이 얻을 수 있답니다.

무엇을 선택하냐는 개인의 몫이죠. 청주를 많이 얻고자 한다면 용수를 이용하지 마시고요. 막걸리와 청주를 다 얻고자 한다면 용수를 이용하면 됩니다.


더블엑스

2008.04.16 18:07:44
*.248.234.27

항상 ^^* 감사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1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72
640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72
639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4072
638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4072
637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4073
636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4081
635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4083
634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4089
633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090
632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4096
631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4096
630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4098
629 과일을 이용한 술 빚는 법에 관하여 질문 드립니다 [1] leon 2020-12-05 4098
628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102
627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107
626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108
625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4110
624 방문주 [1] 알리 2015-09-11 4112
623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113
622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4116
621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119
620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4119
619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4123
618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125
617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126
616 질문이요~~ [2] 2008-12-24 4128
615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4128
614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4129
613 정말 이해 안가는 내용. 2 [2] [1] 민속주 2012-06-24 4130
612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4130
611 발효통(플라스틱)내부 습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이미남 2020-02-11 4132
610 전통주 여과방식에 질문있습니다!! [5]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137
609 식초용 막걸리를 담았읍니다 [1] mumu 2014-07-30 4147
608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4149
607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4150
606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153
605 똑똑 똑 [2] mumu 2013-04-26 4154
604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4155
603 술빗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독대 2013-05-07 4161
602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4162
XE Login